한국 항우울제 시장에서는 SSRI와 SNRI 제제가 80%가량을 차지하고, 이중 SSRI와 SNRI는 7:3 정도의 비율로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에서 보면 SNRI 사용량이 SSRI보다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한국 및 동아시아 쪽에서 SSRI 비중이 아직은 높은 편이라고 한다. SSRI의 아쉬운 점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만으로는 우울 증상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보이며, 이런 이유로 개발된 약물이 SNRI 제제다. SNRI 제제는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노어에피네프린의 재흡수까지 막아 우울 증상 개선에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한다(고 기대하지만 아직 확실히 우위를 입증한 연구 결과는 없다).
 프리스틱은 SNRI의 대표 주자 벤라팍신(Venlafaxine)의 활성 대사물질인 데스벤라팍신(Desbenlafaxine) 성분이다. 벤라팍신이 체내 투여되면 간의 대사를 거친다. 이후 벤라팍신의 실제 약물의 효과를 나타내는 신체 내 활성 대사물질이 데스벤라팍신(Dedbenlafaxin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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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틱서방정100mg 이미 대사 과정을 거친 후의 성분이라 간의 CYP2D6 경로를 통한 대사를 거칠 필요가 없다. 간을 통해 대사 되는 다른 약물들과의 상호작용이 거의 없다.
부작용 발생 위험이 다른 SSRI 및 SNRI보다 낮으면서 효과가 동등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SSRI, SNRI는 오심 및 위장관 증상, 성기능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복용 중단율이 높다. 하지만 8주간 진행한 9개의 임상시험에서 ‘프리스틱’ 은 SNRI 계열 약물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위약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춘 것을 확인했다. 우울증 환자들의 초기 치료 중단율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특정 환자군보다는 부작용에 취약할 수 있는 환자들의 1차 치료제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프리스틱은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고령 환자, 불안이 동반된 환자, 중증 우울증 환자와 기존 SSRI나 SNRI 계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뛰어난 대안이 될 수 있다.
주요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4,158명을 대상으로 한 반복 용량 시판 전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평가되었다. 이 약의 권장 용량인 50 mg을 투여하였을 때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4.1%)은 위약(3.8%)과 유사하였고, 이 약 100 mg 투여시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은 8.7%였다. 2% 이상에서 발현되었으면서 위약보다 더 높은 빈도로 치료 중단을 유발한, 가장 흔하게 발생된 이상반응은 구역(4%); 현기증, 두통 및 구토(각각 2%) 등이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 현기증, 불면증, 다한증, 변비, 졸음, 식욕감퇴, 불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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