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유럽여행을 갔을 때의 사진이에요. 원래 여행은 취미가 아니었는데, 유럽여행은 같은 지역을 또 가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안녕하세요, IT 스타트업의 5년 차 웹디자이너입니다. 저는 2020 유행어로 비유하자면 ‘업글인간’이에요. 승진도 좋지만, 지식을 배우고 커리어를 성장시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쭉 일을 했고, 근래에 이직에 성공해서 새 회사에 적응 중이랍니다. 다양한 취미와 운동도 즐기고 있어요. 사회에서는 '알파걸'이 되고 인정받고 싶어서 발악을 하지만, 집에 들어오면 상실감이 드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었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소비패턴이 지금까지 이어져 결코 적지 않은 카드 값에 허덕이고 있는 이 시대의 직장인입니다.
나의 연봉로그 👣 ✔️ 첫 번째 직장, IT기업
✔️ 두 번째 직장, IT업계 스타트업
✔️ 외주 디자이너 (월 50~60만 원) 5년 정도 일하니, 이런저런 인연들로 디자인 외주 거리가 들어옵니다. 작년부터 시작하였는데 올해 정리해보니 월 평균 50만 원 정도를 벌고 있더라고요. 결코 적은 돈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싶습니다. 나의 연봉협상 이야기 🎤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1. 내년에 이사를 가야 하는데, 얼마를 쓰고 얼마를 저금해야 할까요? 현재 월수입은 고정 월급 300만 원 + 비정기 수입 외주비 50만 원이에요. 수입이 증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이것저것 쇼핑을 해서 재정이 불안정해졌습니다. 급하게 풍차 돌리기 적금(12개월 x 10만 원)을 넣어봤으나, 초반에 소비습관을 잘못 들여놓으면 다시 카드값 구렁텅이에 빠질 것이 확실합니다. 현재 소비는 위의 재무현황과 같아요. 다만, 항상 생활비를 넘치게 쓰고, 이것은 신용카드를 이용하거나, 중간중간 입금되는 외주비를 사용해요. 때문에 50만 원이 넘는 외주 비가 항상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에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에 2020년 7월까지 목돈을 최대한 모아놓아야 해요. A1. 돈 관련 고민에 대한 조언 돈에 대한 고민은 크게 두 가지네요. 첫째, 2020년 7월 예정인 이사. 둘째, 업글인간으로 살기 위한 자기계발비&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쇼핑 비용이 크다는 점. 이렇게요. 각각의 고민에 대한 조언을 다음과 같이 드립니다 :)
✔️ 연봉 및 커리어에 대한 조언 낮은 초봉으로 시작한 사회생활, 적절한 이직 시기를 놓친 것들에 너무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누구나 후회하는 순간은 있고, 그 과정 덕분에 배우는 게 있거든요. 디자이너님 역시 이제는 ‘내 업무를 수치로 환산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으셨잖아요! 평소에 내가 새로 한 일이 있다면 무조건 그 일을 기점으로 전과 후의 이용자의 접속률, 페이지 체류 시간 등을 그래프나 수치로 꼭 기록해주세요. 설령 수치가 낮아졌다 하더라도, 그 수치를 높이기 위해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후속 조치까지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거예요. 여기에 더해 지금은 ‘나만의 색을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작업’을 병행해주시면 어떨까요? 외주 디자이너 일을 통해 매월 50~60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상황은 정말 훌륭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일에서만 성과를 내는 것보다 나의 일을 더욱 확실히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웹디자인 분야가 웹툰이나 일러스트처럼 나만의 확실한 화풍을 만드는 건 어려울지 몰라도 나만의 디자인적 느낌을 구축할 수는 있다고 보거든요. 누가 봐도 ‘이 사람이 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결과적으로 그 느낌을 좋아하는 팬덤이 생기게 된다면 나중에는 의뢰받는 일에서 더 나아가 내 디자인을 담은 다이어리, 스티커, 텀블러 등의 굿즈 제작도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만약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취향 맞춤 제품 판매까지 가능하게 된다면 디자이너님의 미래 일자리는 직접 창출하는 방향으로도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요. 다른 기업이나 브랜드와의 협업도 단독으로 계약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 응원의 한마디! 독자님은 지금 하는 일을 언제까지 하고 싶으세요? 지금 하는 일을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가요? 만약 단순히 ‘당장의 급여를 받기 위해 이제껏 배운 기술을 써먹는다’는 개념이라면 언제든 추후 일자리를 준비하셔야 하고요(일자리의 변화는 정말 빠르게 일어나니까요).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 최대한 오래 하면서 의미 있는 작업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면 더 멀리 내다보는 준비도 병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나만의 웹디자인 노하우를 담은 클래스를 운영해본다거나, 나만의 디자인을 표현한 폰트를 개발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물론 회사를 다니면서 당장 돈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에 시간을 쏟는 게 쉽진 않겠지만, 예상하지 못한 성과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일에서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 정은길's Comment 연봉 이야기를 기고해주신 디자이너님과 님 모두, 돈과 일 두 가지에 대해 정말 만족하면서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두 가지를 위해서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해야 하죠. 그게 무엇이 되었든 님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