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생으로 먹는법 - sigeumchi saeng-eulo meogneunbeob

시금치는 억센 잎보다는 아주
부드럽고 연한 시금치만을 사용하며 시금치자체의 맛이 달고 맛있어서
양념을 강하게 하지 않고 시금치
자체의 맛을 살려야 하는게 제일
맛있는 시금치생채의 비법이라고 하면 할수 있답니다~~
저는 시댁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는길에 시댁 밭에서 직접 따온 시금치로
시금치생채를 무쳐서 그런가 연하고
부드러운맛이 나는게 그냥 먹어도
맛있네요~~
시금치는 어리고 연하면서 부드러운 시금치를 깨끗이 흐르는물에 씻어
물기를 빼서 준비해 주세요~~
시금치생채의 양념장은 고추가루
수북히 1,참치진국 1,
간장 0.5,설탕,마늘 아주 약간,참기름 0.5,통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준비해 주세요~~
양념장은 밥수저 기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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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무쳐낸 시금치생채를 접시에 담아낸뒤 통깨를 뿌려주시면 맛있는 시금치생채가 완성됩니다~~
식탁에 식사준비를 다 해놓은
상태에서 바로 즉석에서 시금치생채에 시골에서 농사지은 깨로 짜온 국내산 참기름으로 무쳐내어 식탁에 올리면 참기름의 고소한향이 나는게 정말
맛있답니다~
즉석에서 무쳐 먹으면 매력적인
반찬이 되는 시금치생채는 달고
고소한맛이 나면서 시금치 자체의
싱싱함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그런맛이랍니다~~
겨울 시금치는 달고 맛있어서
기본적인 최소한의 양념만 넣어
무쳐내었을뿐인데시금치 자체의 맛을 그대로 느낄수 있으며 비빔밥에 넣어 먹어도 더욱더 맛있는
시금치생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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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시금치를 재료로 자주 요리했습니다. 겨울이 제철인 시금치는 남해초, 포항초, 섬초 등 자라난 지역에 따라 여러 이름을 가졌습니다. 저는 이름을 구분하거나 굳이 따지지 않고 그때그때 가격이나 상태가 좋아 보이는 시금치가 있다면 사옵니다. 그리고 바로 하는 일, 재료를 세척하고 손질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준비하는 일입니다. 안 그러면 제 경험상, 식재료가 냉장고나 창고에서 있는 시간이 무기한 연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금치 잎은 크게 튀지 않는 맛과 향을 가졌고 뿌리 부분은 노랗고 분홍색을 띠며 기분 좋은 단맛이 있습니다. 뿌리에서 잎까지 시금치도 버릴 곳 하나 없는 좋은 음식입니다. 그리고 너무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합니다. 데치거나 양념을 해서 먹는 것은 옵션과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금치의 효능

시금치에 있는 칼슘, 철분, 비타민A, 비타민C는 항산화작용을 합니다. 시금치를 포함한 채소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항암효과가 있으며 동물성식품이 쌓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호흡기 점막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시금치의 비타민C를 생각하면 생으로, 샐러드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듯합니다. 

자연식물식 식단을 할 때 시금치를 생으로 먹는 방법을 처음 알고 호기심에 먹어보았습니다. 시금치를 생으로 먹는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 방법이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시금치를 씻은 뒤 물기를 털고 생으로 먹어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잎에서는 큰 맛이 없지만 뿌리쪽으로 갈수록 단맛이 느껴집니다. 생으로 먹은 시금치는 자체로 맛이 없거나 향이 이상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 시금치를 바나나, 오이 고추와 먹기도 하고 현미밥과 함께 먹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생 시금치와 노란 파프리카와 함께 밥을 먹을 때 찍은 것입니다. 맛이 심심하면 깨와 함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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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시금치 생으로 먹기. 심심하면 참깨와 먹었다.

그다음은 시금치를 데쳐서 먹는 방법입니다.

데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씻은 시금치를 끓는 물에 넣고 오래 있지 말 것입니다. 살짝만 익혀내는 느낌으로 데쳐야 식감까지 맛있습니다. 시간을 잰다면 색이 더 진해지고 숨이 조금 죽는 30~50초 정도일까 생각됩니다. 푹 데쳐서 흐물흐물해진 시금치를 보면 영양소도 다 파괴되고 맛도 없는 기분이 듭니다. 아삭아삭함이 남아있도록 데친 시금치는 정말 맛있습니다. 게다가 생으로 먹다가 데쳐서 먹으니 시금치가 훨씬 달고 아무 양념하지 않아도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데친 시금치에 깨 뿌려서 먹는 방법도 최소한의 양념을 위해서 좋습니다.

볶은 참깨가 있어서 시금치를 데치고 먹기 전에 뿌려서 먹었습니다. 참깨는 깨갈이가 없어도 손가락으로 비비면 충분합니다. 엄지와 검지로 깨 한 꼬집을 잡고 갈아줍니다. 이렇게 해도 어느 정도 잘 갈리기 때문에 손으로 고소한 향을 퍼뜨립니다. 바로 간 깨의 고소함 덕분에 다른 양념 필요 없이 충분히 맛있습니다. 시금치의 단맛과 참깨의 고소함을 같이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물론 자연식물 식단 중이라 단맛을 더 예민하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여전히 시금치 나물로서는 이 방법을 가장 좋아합니다. 양념 맛으로 음식을 먹는 것은 밖에서 사먹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가끔은-까먹지 않으면 물에 소금 한 꼬집 넣어 시금치를 데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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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쳐서 참깨 뿌린 시금치 나물. 초간단 맛있게 시금치 먹기.

<시금치 나물 무치기, 간단하게 양념해서 만들기 방법> 1단 기준

▷간단하게 시금치 뿌리 부분을 손질하고 먼저 데칩니다. 시금치의 아삭함이 남아있도록 숨이 죽지 않도록!!! 데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금치 줄기가 휘어져 있다면 데치고 나서도 휘어진 부분이 살아있어야 한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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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한 단 데쳐서 준비

▷밥 수저로 계량했습니다. 간장 3 수저, 소금 한 꼬집, 다진 마늘 1/3 수저보다 적게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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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세 번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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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마늘은 더 적게 넣길 추천. 마늘향이 너무 강하다.

참기름 반~한 바퀴 돌리고 오늘은 검은깨 볶은 것이 있어서 한 수저 갈아서 넣어 주었습니다. 비닐장갑은 사용하고 싶지 않고 손을 씻고 무쳐도 되지만 수저와 젓가락으로 뒤적뒤적 섞어서 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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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나물 완성

이렇게 만든 시금치나물은 보는 재미와 씹는 재미가 좋습니다. 푸릇푸릇한 초록빛, 노란빛, 분홍빛 색깔도 예쁘고 아삭아삭 씹히는 느낌에 싱싱한 채소를 먹고 있다는 만족감도 듭니다. 저에겐 다진 마늘 양이 많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강한 마늘향이 시금치 맛을 가려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감사히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다음에는 마늘은 안 넣어야지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간장으로 충분히 간이 되기 때문에 소금 한 꼬집이나 간마늘은 없어도 됩니다. 이렇게 갓 무쳐낸 시금치나물은 정말 밥도둑입니다. 시금치 줄기 부분의 아삭함과 뿌리 쪽의 단맛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듭니다. 시금치나물만 먹어도 맛있지만 지금 제철인 곰피도 함께 준비하여 먹습니다. 곰피는 시금치를 데치고 나서 또 바로 데쳤습니다. 곰피나 시금치를 즐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날이 너무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기 전 시금치는 몇 단 더 맛나게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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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

+곰피는 데칠 때 색깔이 확! 순식간에 변하는 게 참 신기합니다. 어두운 갈색에서 이런 초록 연둣빛으로 순식간에 변하다니. 1초도 안 걸립니다. 곰피는 맛보단 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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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반찬 시금치 나물에 곰피 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