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탐구 예시 - sahoemunjetamgu ye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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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입니다.

지난 며칠간은 서울 소재 모 고등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사회문제탐구> 과목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간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이론 교육을 진행한 뒤에,

몇가지 주제에 관한 특강 강사들이 방문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형태로

강의가 진행되었어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부분 비슷한 포맷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요.

특강 강사가 없는 학교들은 세밀한 주제를 고민하기에는 부족할 것 같아

학생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고등학교 사회문제탐구는 주로 2학년 또는 3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고,

제가 진행했던 강의는 3학년 학생들이 주요 수강생이었어요.

저는 <사회문제탐구> 과목에서 다룰 수 있는 영역 중에서,

저의 전공인 <사회복지>영역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어요.

이번에 강의를 하면서 고등학생들이 <사회문제탐구>영역에서 어떤 고민을 하게 될지

또 어떤 주제를 탐구하면 좋을지를 정리해서 공유했는데요.

그 자료를 여러분께도 나누려고 해요.

<사회문제탐구>영역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어떤 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관한 스스로의 고민이 잘 녹아있어야한다는 점이에요.

여러분도 제가 소개해드린 내용들을 잘 보면서

자신의 고민으로 잘 풀어가시기 바라요.

사회문제탐구 예시 - sahoemunjetamgu yesi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고등학교 사회문제탐구 사회복지영역 영화는 <소공녀>에요.

삼진그룹영어토익반으로 한번 더 인기몰이를 한 이솜 배우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영화죠.

이 영화는 20대 초반의 여성 청년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 영화를 보면 주인공인 여성 청년이 어떠한 경험을 하고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를 통해

여성으로서, 청년으로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어요.

그리고 어떠한 청년지원이 사회복지영역에서 필요할 것인지도 생각해볼 수 있죠.

저는 이 영화 속에서 알바를 하지 않으면 살기 어려운 '청년의 삶'과 '기본권'에 대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높지 않은 '시급'의 문제로서의 노동 문제에 대해,

그리고 "집이 없는 게 아니라 여행 중인거야" 라는 대사에서 볼 수 있는 '주거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자, 이 네가지 주제를 가지고 고등학교 사회문제탐구 사회복지영역에서의 주제를 생각해봅시다.

-청년의 삶 (알바를 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든)

-기본권 (사회보장)

-노동 (시급과 알바)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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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식코>와 미국의 건강보험 그리고 사회복지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고등학교 사회문제탐구 사회복지영역 영화는 미국의 핫 한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의 작품 <식코>에요.

이 영화는 미국의 건강보험 (의료보험)과 소위 말하는 유럽 선진국들의 건강보험을 비교하면서

미국 사회가 말하는 허울뿐인 건강보험에 관해, 가난한 사람들의 의료권 보장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줍니다.

오바마 케어 이후 조금은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 중이라고 표현되는 미국의 건강보험!

이 작품을 촬영하고 기획할 때만 해도 더 심했다고 해요.

노동 중에 손가락 두개가 잘린 노동자가,

적절한 건강보험이 없고, 민간의료보험을 들지 않아

한 개의 손가락만 봉합했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알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전국민이 건강보험을 통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라고 하는데요.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 대부분도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으실 거에요.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의료급여라는 제도를 통해서 건강보험을 제공받고 있을 거에요.

건강보험은 적자가 나더라도, 국민의 기본권인 '의료권'과 '건강권'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 도립병원이 적자가 난다고 폐쇄하는 정책을 폈던 정치인이 생각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상황을 보며 국가의 책무는 비용을 들여서라도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더 굳히게 되었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비급여'에 관해 국가가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에 관한 고민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갑자기 생긴 병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서

엄청난 금액의 치료비가 부담되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아프신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거에요.

정말 필요한 의료행위와 수술은 국가가 '비급여'까지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정책을 논의중이라고 해요.

우리는 영화 <식코>를 통해서

-건강권

-건강보험 문제

-비급여 문제

등에 관해서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회문제탐구 예시 - sahoemunjetamgu yesi

사회문제탐구 예시 - sahoemunjetamgu yesi

송곳

연출김석윤출연지현우, 김가은, 안내상, 김희원, 현우, 예성, 박시환, 이정은, 조재룡, 정원중, 유주혜, 황정민, 백현주방송 2015, JTBC

세번째로 소개해드릴 고등학교 사회문제탐구 사회복지영역 드라마는 <송곳>이에요.

드라마 송곳은 최규석 작가의 네이버 웹툰 <송곳>을 드라마화 한 것인데요.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죠.

프랑스에 본사를 둔 대형마트가 노동자의 권리를 탄압하고,

그 사이에 보여지는 노동자들의 어려움과 문제 해결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자본을 가진 고용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있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근로기준법이라는 제도를 통해 노동자를 보호하고 있는데요.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프랑스에서는 좋은 노동환경을 제공한 대형마트가,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한 노동환경과 대우를 하는 행위가 사실 이상해보였어요.

알고보니 프랑스에서는 법을 통해 노동자를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화가 되어 있었고,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 노동자에 대한 대우와 권리가 법적으로 보호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고 해요.

많은 노동자들과 변호사들, 그리고 정치인들이 이러한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이게 쉽지는 않은 일 같아 보여요.

결국에는 우리의 문제의식과 변화를 위한 노력이 이것을 바꿔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드라마였어요.

사실 우리 대부분은 고등학교 졸업 또는 대학 졸업 이후 "노동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우리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의 부모님도, 언니 오빠들도 마찬가지죠.

이렇듯 우리 대부분이 "노동자"로 살아가기 때문에

사회적인 제도를 통해 "노동자"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노동권

-기본권(사회보장)

에 대해서 사회복지의 관점으로 되짚어 보고 고민할 수 있을거에요.

'

오늘은 영화 두 편 <소공녀> , <식코>

그리고 드라마 한 편 <송곳> 을 통해서

고등학교 사회문제탐구 영역에서 사회복지의 관점으로

어떤 문제를 살펴볼 수 있을지에 관해 알아보았어요.

다음 편에서도 다른 영화를 통해서

사회복지의 관점으로 사회문제탐구 영역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