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지센터 동사무소 차이 - haengjeongbogjisenteo dongsamuso chai

행정복지센터 동사무소 차이 - haengjeongbogjisenteo dongsamuso chai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행정복지센터는 도대체 뭘 하는 곳인가요?"

주민등록증 신청부터 등본, 제증명 발급, 가족관계증명서 등 우리 삶에 밀접한 민원 업무를 보기 위해 주민들은 동마다 설치된 관공서에 들르곤 한다. 

그렇다면 과연 당신은 이 행정기관의 명칭을 어떻게 알고 있는가. 만약 이 기관의 명칭을 행정복지센터가 아닌 동사무소라고 떠올린다면 당신은 암모나이트 급 화석일 수도 있겠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행정복지센터를 부르는 방식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갈렸다.

행정복지센터 동사무소 차이 - haengjeongbogjisenteo dongsamuso chai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최강 배달꾼'

누리꾼들의 대답은 세 가지 정도로 나뉘었는데, 놀라운(?) 점은 연령대에 따라 확연하게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누리꾼들은 이 기관을 각각 동사무소, 주민센터, 행정복지센터라는 명칭으로 달리 표현했다.

현재 2030세대인 1980~90년대 생들은 동사무소 혹은 주민센터라고 입을 모았다. 행정복지센터라는 명칭은 90% 이상이 처음 들어보는 명칭이라고 반응했다.

이들은 확신에 찬 모습으로 "어릴 때부터 줄곧 동사무소라고 불러왔다. 그 누구도 다른 명칭으로 부르는 것을 보지 못했다"라고 했다.

행정복지센터 동사무소 차이 - haengjeongbogjisenteo dongsamuso chai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찐엔딩'

하지만 안타깝게도 2021년인 현재 전국 어디에도 동사무소라는 명칭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 남아있는 일부 주민센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은 행정복지센터로 바뀐 상황이다.

과거 동사무소는 일반적인 행정업무만 수행했지만,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과 행사 등도 운영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라는 명칭은 지난 2016년부터 각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바뀌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행정복지센터는 각 지역의 시청 및 구청의 지도와 감독을 받는 최일선 행정기관을 일컫는 말이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이제 행정기관을 부르는 것에서조차 나이가 드러나는 것이냐"라며 안타까워했다.

누리꾼들은 "여기서 나이가 갈리는구나..", "적나라한 세대 차이의 현장", "진짜 난생처음 들어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