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 와 재회 - yeoja chingu wa jaehoe

이것은 그저 참고사항일 뿐이지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 

"헤어진 여자친구 잡는법" 

"재회 타이밍은 언제가 좋다." 

"재회방법은 이것이 최고다." 

이런 말을 하는 게 사실상 어불성설이다. 상황이 개별로 다르고 사람 마음이 계산기 두드리듯 공식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 그래도 참고사항이라도 도움과 위안이 될 것 같으면 다음 글을 읽고 고심해 보기 바란다.

여자 친구 와 재회 - yeoja chingu wa jaehoe

- 여자와 남자 모두 헤어짐에 대한 고통은 크다. 하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법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

대부분의 남자들은 직관적으로 행동하기에 바로 되돌아서서 여자친구를 잡으려 한다. 그리고 잡히지 않으면 집착을 하면서 다가간다. 반면 여자들은 불편한 마음의 상태(불안감 혹은 죄책감과 같은)로 망연자실하는 것을 시작으로, 끝내 거의 완전히 극복하는 과정을 거친다.

헤어진 여자친구가 단계별로 어떤 상태가 되는지 알아보려 한다. 각 단계별로 잡는법 혹은 타이밍에 대한 TIP도 보자.

1단계 - 감정의 파괴 상태

헤어진 여자친구는 완전히 침체된 상태에서 며칠 혹은 몇 주를 보낸다. 이 기간 동안 여자친구의 감정은 고조되고 아무 생각 없이 충동적 행동을 하는 경향(갑자기 머리를 자른다든지, 평소 안 마시던 술을 마신다거나 등)이 있다. 아마도 파괴된 감정에 대한 보상으로 당신과의 관계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하면서 이유를 찾아내려고 애쓸 것이다. 안 좋게 헤어졌다 하더라도 좋든 안 좋든 당신에 대한 생각을 할 것이다.

관계가 끊어지면 뇌에서 바로 반응을 한다. 여러 가지 호르몬 작용으로 인해 기분을 예측하기 어렵고 불안하게 하면서 모든 상황에 대해 급급하게 생각하게 된다. 불안한 감정을 잠재우기 위해서 뇌에서는 평정심을 되찾기 위한 반작용을 하게 된다. 이때 기분이 분주하게 오고 가면서 마치 '미친 여자'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때 당신이 무엇이라도 해보려고 노력한다면 오히려 더 반감을 살 수도 있다. 여자친구도 재회를 원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감정 상태로는 스스로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차라리 내버려 두고 스스로 감정을 처리할 수 있는 여유를 주어야 한다.

2단계 - 감정의 쇠퇴기

당신에게 미친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 문자를 끊임없이 보내고 전화를 하며 소리를 지르며 다시는 당신과 만나지 않을 거라는 등의 소리를 했을지도 모른다. 심하게 울고 먹지도 못하고 어쩌면 제대로 씻지도 못했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에 너무나도 많은 신경을 썼고 에너지는 고갈되어 있기 때문에 헤어진 여자친구는 스스로도 챙길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냥 맥이 풀리는 것이다.

이때 오히려 여자는 마음이 안정되고 고요함 속에서 과거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다. 정확히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객관적으로 알아보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본래 이기적인 존재이기에 모든 탓을 당신에게 돌릴 수도 있다. 반대로 운 좋게 당신을 좋은 쪽으로 본다면 아직 당신과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열어두자.

이 시기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접근을 하는 재회방법은 심사숙고해 보아야 한다.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유의할 사항이 많다는 것이다.

정확히 어떤 감정 상태(재회 or 원망)인지 모르기 때문에 다가가도 조심히 다가가야 한다. 이 타이밍이 정작 제일 중요할 때가 많다. 당신이 여자친구를 잘 위로해 주고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마음을 되돌릴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만에 하나 잘못 하면 이때 여자친구는 '완전한 헤어짐'을 결심하게 될 것이다.

3단계 - 입장에 대한 명확성

이때 여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감정 상태에 대한 명확성을 세우고자 할 것이다. 

"헤어지길 잘했어, 이것이 우리 서로를 위해 좋은 거야."

"그 사람 없이도 살아왔었는데, 지금 없어도 괜찮을 거야." 

마음에 큰 갈등도 없으며 평범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 단계로 들어온 이상 이제 그녀는 자신의 입장과 결정에 대해 확고해지려고 할 것이다. 사실, 이 타이밍 때 재회든 영원한 헤어짐이든 확실히 결정날 확률이 높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그녀에게 다가가보자. 대부분 헤어진 지 2주 정도 지났을 때 3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그녀에게 다가가서 무엇이 잘못되었었고 자신이 어떤 어리석은 실수를 했는지 말하면서 그녀의 마음을 달래보자. 설령 본인이 잘못한 것이 없더라도 말이다.

4단계 - 다시 활력을 되찾으려는 여자

더 이상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다. 외출을 하기 시작하며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누군가와 꼭 친해질 필요성 없이 가벼운 만남을 가질 수도 있다.

이 단계에서 확실히 여자들은 대부분 카톡 상태가 변한다. 어제 먹었던 근사한 음식점 사진을 올린다든지, 이쁜 배경으로 셀카를 올린다든지 SNS에 변화를 주는 경우도 있다. 헤어진 여자친구가 이러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확고한 생각을 가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 시기에 다가가서 재회하는 경우는 솔직히 확률상 드물다.

아마 당신 또한 마음을 어느 정도 정리한 상태에서 재회하려는 집착을 내려놓았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잘해보고 싶다면 다 내려놓고 다가가봐도 좋다. 상대방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담담히 받아들여라.

5단계 - 짝을 찾는 시기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는 다 되었고 이제 슬슬 외로워지기 시작하는 그녀. 이미 당신과의 이별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은 그녀는 데이트 상대를 고를 때 좀 더 신중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란 어떤가? 언제나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남자는 없다. 당신과의 이별은 다른 데이트 상대를 찾을 때 좋은 비교 대상이 될 것이다. 

소개팅을 하면서, 누군가와 관계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당신과 비교해볼 여지가 많다. 상대방이 시원치 못하면 그것 때문이라도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생겨날 수도 있다.

포기해도 좋을 시기다. 본인이 나서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래도 시도해 본다면 여전히 '너를 놓친 건 나의 실수야' 전략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밑져야 본전이다. 시도해 볼 수 이유는, 당신이 잘못했다는 것은 여전히 그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이니까. 여러 고민 끝에 '이번에 한 번 더 잘 해보고 아니면 말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만약 기회가 주어졌고 재회를 했다면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가장 주의할 점이다. 그 어느 때보다 그녀에게 잘해주어야 한다.

이정도로 마치려 한다. 도움이 많이 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전혀 안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모든 상황이 이와같지는 않다. 평균적인 것이니 이 글은 참조 정도만하고 헤어진 여자친구 잡는법을 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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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굽돼 라이프

이것저것

헤어진 연인 재회하는 방법-이별 후 재회: 여자친구에게 2번 차이고 2번 재회한 썰 (1)

안굽돼 2019. 4. 14. 02:26

나도 지금 대략 5년 정도 교제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사귀면서 2번 정도 차였었다. 그리고 2번 다 재회해서 지금 잘 만나고 있다. 네이버에 ‘이별 재회’, ‘헤어진 연인 재회’ ‘여자친구 마음 되돌리는 법’ 등의 검색어 관련 포스팅이 참 많은데, ‘다음 카페’나 ‘티스토리’에는 별로 없는 것 같길래, 간단히 내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한다.

본론에 앞서서, 잠깐 딴 얘기를 잠깐하고 시작하겠다.

2010년도 영화 중에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주연의 ‘시라노;연애조작단’이라는 영화가 있다. 연애가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연애를 이뤄주는 연애 컨설팅 업체의 활약(?)을 다룬 영화인데, 극중에서 연애 쑥맥인 주인공 ‘최다니엘’이 연애 컨설팅 업체의 조언에 따라 행동해서 여신 ‘이민정’의 마음을 훔쳐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자 친구 와 재회 - yeoja chingu wa jaehoe

이처럼, ‘연애 컨설팅’, ‘연애 상담’ 이라는 말을 들으면 ‘연애가 잘 이뤄지도록 도움’ 받는 것이라고 대부분 생각하실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연애 컨설팅 업체들이 헤어진 연인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행동을 조언해주는 ‘이별 재회’ 또한 컨설팅해준다는 사실은 아마 많은 분들이 모르실 것 같다 ㅎ

네이버에 ‘이별재회’라고 검색을 하면, 수많은 ‘재회업체’, ‘재회컨설팅 업체’가 가장 상위에 검색이 된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신기하다. ‘이런 테마로도 사업을 할 수 있다니’ 신기해 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여기에 검색된 '재회 사이트' 이외에도 요즘 이 쪽 분야로 '프레이머스', '연애의자격', '랭보의연애시대' 등이 나름 인기있는 업체인 것 같다 ㅋㅋㅋ

내가 이별의 쇼크를 겪었던 몇년 전보다 우째 업체가 엄청 많아진 것 같다.

사실 나도 여자친구에게 차이기 전까지 이런 업체들이 있는지도 몰랐다.

갑작스럽게 이별을 선포받으면, 비련의 주인공 마냥 슬픈 음악을 들으며 나랑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없나 인터넷을 검색하게 되는데, 그때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이별 재회’를 검색해보면 참으로 다양한 사례들이 나오고, 그에 맞게 처방을 해주고, 관계가 회복된 사례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처방은,

1)이별 후 공백기가 있어야 한다. (최소 2주에서 몇달)

2) 절대로 감정에 호소하면 안된다. (쉽게 말해서 징징 거리면서 매달리면 안된다)

3) 공백기가 있되, 재회도 타이밍이 있으므로 너무 늦게 연락하면 안된다.

4) 공백기 동안, 먼저 연락하면 안된다.

이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사실 2번의 재회 전부 이 업체들에 컨설팅을 의뢰 하진 않았다.

그런데 이러한 글들을  정말 자~세히 정독하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이별 재회 컨설팅 업체’의 처방 중 1번인 ‘이별 후 공백기’와 2번인 ‘징징거리지 않기’는 경험 상 굉장히 정확한 처방이라고 생각한다. 3번 처방 같은 경우에는 약간 상황에 따라 다르고, 4번 처방 같은 경우에는 상대방의 성격에 따라서 꼭 맞는 처방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랜 사귄 커플일수록, 심사숙고 끝에 ‘이별’을 선포한다. 짧게는 몇주, 길게는 몇달 정도 고민 끝에 내린 결론 이기 때문에 사실 상 그 ‘헤어지자’ 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에 상황을 되돌릴 방법은 없다.

갑작스럽게 ‘헤어지자’라는 소리를 들으면, 배신감과 상실감에 너무너무 화가 나서,

솔직한 말로 ‘화’를 내고 싶은게 어찌보면 당연하다.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가 있어?’

라고 면전에 소리라도 지르고 싶지만,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이별을 선포하는 순간에는,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상대방에게 나라는 존재는

‘떼어버리고 싶은 혹’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 순간에 소리를 지르거나 이성을 잃고 상대방이

‘너없으면 나 죽어,,,’

이런 소리를 하면 ㅡㅡ;

‘와,,, 얘가 나를 이정도로 사랑했구나’

라고 절대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아; 부담스러워...역시나 얘는 안되겠다…'

라는 마음을 먹을 확률이 거의 100%라고 보면 된다.

반대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그래도 정 안된다면 니 결정 받아들일게!’

라고 반응하면,

‘아;;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을 나쁘지 않게 끝내서 다행이다’

보통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니가 감히 나를 차?’ 라는 마음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헤어짐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반응을 하면 또 절대 안된다.)

후자의 경우처럼,

‘우린 헤어지지만, 서로 정말 사랑했고 어쩔 수 없이(?) 상황 때문에 헤어지는 거야~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자~’

약간 이런 분위기(?) 속에서 헤어져야 한다. 눈물이 나지만, 애써 보이지 않으면서 슬픈 분위기 속에서 웃으면서 헤어져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상대방이 나에 대한 원망과 미움 밖에 안남았을 상황에서, 좋았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며, 그래야 뒷일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2019/04/16 - [이것저것] - 헤어진 연인 재회하는 방법-이별 후 재회: 여자친구에게 2번 차이고 2번 재회한 썰 (2)

2019/05/08 - [이것저것] - 헤어진 연인 재회하는 방법-이별 후 재회: 여자친구에게 2번 차이고 2번 재회한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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