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모어 C2 2.5세대 그라인더 소재 및 분쇄품질 굿!!
스마트리 ・ 2021. 10. 8. 21:47
사실 핸드밀은 코만단테 등의 고가 라인을 제외하면 분쇄날이 세라믹 재질로 제작되어 분쇄 시 팔도 아프고, 분쇄품질도 엉망이어서 아예 무시해왔어요. 이건 뭐 분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으깨는 수준이라...
그러던 중 핸드밀 업계에도 중국산 가성비 핸드밀이 등장하면서 아웃도어용으로 타임모어 C2를 구입했어요. 오~~그런데 분쇄날이 멀쩡했음은 물론 분쇄품질도 상당히 좋았어요. ㅋㅋ 그 뒤로 핸드밀 그라인딩을 은근히 즐기는 단계까지 와버렸지요~
물론 커피분석센터의 엔틱그라인더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홈카페 수준에서는 충분히 즐길만 한 수준!!
그래서 오늘은 가성비 핸드밀 중 타임모어사의 엔트리 모델인 C2 핸드밀의 분쇄품질을 포스팅 하면서 제가 느낀 감성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타임모어 C2 핸드밀의 소재는 바디는 항공알루미늄, 링버와 분쇄날은 스테인리스 스틸 420으로 소개되어 있으나, 손잡이와 분쇄조절기의 소재는 확인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마그네틱 자석을 붙여보았어요.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중 304 이상의 고급소재는 자성을 갖지 않는다고 하거든요.
결과는 아래와 같아요~
손잡이는 아예 자성이 없어요.
아마도 스테인리스 스틸 304 이상의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분쇄조절기는 아주 약한 자성을 띄네요.
304 이상의 스틸이라도 가공 등을 통해 약한 자성을 갖는다고 해요. 결론은 분쇄조절기도 스테인리스 스틸 304 이상의 스틸로 가공을 했다고 추정할 수 있겠네요.
그런 탓인지 분쇄 후 분쇄조절기에는 가루가 많이 붙어있진 않아요. 물론 회전속도가 높지 않아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진 않겠죠?
어쨌든 정전기로 인한 피로감은 많이 덜 수 있겠어요.
자 이제 분쇄통을 보시죠.
어때요? 오 이거 괜찮은데요?
분쇄통에 미분이 거의 붙어 있지 않은데다, 미분량도 양호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5클릭 이하에서는 분쇄가 되지 않았어요. 당연히 링버와 분쇄날이 가깝기 때문에 5클릭 이하에서는 웬만하면 분쇄를 시도하지 않는것이 좋겠어요.
6클릭부터 분쇄가 가능했구요, 요 상태가 타임모어 C2의 가장 가는 분쇄도 입니다. 하지만 버가 헛바퀴를 돌면서 원두를 제대로 본쇄하지 못한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홈카페용 커피머신에서 에스프레소 추출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긴 하지만 분쇄질은 그닥 좋지 않아요.
9클릭 후 분쇄를 했구요, 모카포트용 분쇄도가 나옵니다. 분쇄품질이 상당히 우수해 보이구요, 미분은 그닥 보이지 않은 수준입니다.
12클릭에서 필터브루잉 수준의 분쇄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분쇄품질이 꽤 좋아 보입니다.
이 정도면 전동그라인더 중에서는 바라짜 엔코 정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네요.
15클릭 에서는 프렌치프레스 수준의 분쇄도를 보여줍니다. 햐~ 웬만한 전동그라인더는 이 정도 굵기에서는 분쇄품질이 엉망인데, C2는 괘 수준높은 분쇄품질을 보여주고 있어요.
분쇄균일도가 상당한 수준입니다!!
어떤가요?
이 정도 분쇄품질이면 홈카페에서 필터브루잉 정도는 전동그라인더를 대체할만 하지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