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단점 - LG G6 danjeom

LG G6 솔직 후기-한달간의 총평과 장단점

안녕하세요 콩도령입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든 이후 LG의 휴대폰역사는 줄곧 수난기에 가까웠습니다. 지난 플래그쉽 모델들이 여지없는 적자를 기록하였고 결국 LG는 MC사업부까지 축소하게 되었죠. 필자는 개인적으로 가지고있는 LG에 대한 호의로 인해 G2, G4, G5를 서브폰이나 메인폰으로 사용하였고, 올해 3월 출시된 플래그쉽 모델인 G6 또한 구매했습니다. 이후 한달간 메인폰으로 열심히 사용하였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LG G6 후기 및 장점과 단점에 대한 솔직한 총평을 적고자 합니다.

플래티넘 색상 / 2017년 3월 생산모델 / G6

G4의 가죽디자인이 폭망한 이후(물론 추후 디자인에 대한 재평가를 받긴했지만) LG가 디자인에 신경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출시되었던 이전 G시리즈가 '혁명적인'에 집중했다면 이번 G6은 좀더 기본기에 충실한 모델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트렌드인 메탈 디자인을 채용하였고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필자 또한 타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S7,8과 비교해서 디자인은 더 나은편이라 생각합니다. 단정하면서 꽤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하는데요. 다만 유광의 메탈디자인이 가지는 지문테러(웃음)는 어쩔수가 없더군요. 디스플레이로 인해 상당히 길쭉한 모양인데 이때문에 그립감에 대한 호불호가 있습니다.

18:9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것은 큰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보다 많은 데이터를 한번에 볼 수 있게 되었고, 뛰어난 화질과 LG특유의 눈이 편한 색감은 최고입니다. AMOLED가 또렷하고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장시간 폰질을 하기에 눈이 갖는 부담이 좀 있는편이죠.

S8 같은경우는 기존 물리키 영역이 사라지면서 화면이 넓어진 것으로 볼수도 있지만 G시리즈는 소프트키를 그간 채택해왔기때문에 기존 LG제품을 써온 유저라면 18:9화면은 상당한 체감이 될 것입니다. G5대비 잔상이나 밝기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야외시인성이 좋지못하다는건 조금 아쉽습니다.

다른 장점으로는 G6은 전면디스플레이가 완전한 평면이라 정말 액정필름 붙이는 고통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정말정말 깨끗하고 깔끔하게 붙습니다. 작년 갤럭시s7과 함께했던 액보부착의 공포가 아직도 선명합니다.

G6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AOD(Always on display) 기능을 제공합니다. 다만 시간을 보여주는 용도외에는 기능이 너무 적기때문에 필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용시 배터리도 조금 더 닳는 편이구요. 소프트웨어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생각되네요. 

32bit Hi Fi DAC 내장으로 제대로 선명하고 화려한 음질의 제공합니다. 필자의 여동생이 V20을 사용했기때문에 비교를 해보자면, 그 음질 좋다고 호평을받은 V20보다도 향상된 음질을 보여줍니다.  제가 상당히 막귀라 왠만한 음질차이는 체감을 못하는데 이정도면 잘만들었다고 봐야겠죠. 반면에 스피커는 뭔가 갇힌 소리가 납니다. 아무래도 방수폰이다보니 그런것같은데... 음악파일,알람소리 등등 스피커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처음에는 고장난 줄 알았습니다. 견고한 방수능력때문에 그런것이니 서로 상쇄가 되는 부분이라 봐야겠죠. 어쨋든 이어폰 음질은 항상 귀가 호강하는 느낌입니다.

번들 이어폰도 나쁘지않지만 요걸로 음질을 제대로 체감하기엔 부족합니다. G6 유저라면 좋은 이어폰 하나 장만해보시는것도 :)

G6 후기에서 카메라는 가장 관심있는 부분일겁니다. 일단 중저가 센서를 사용했기때문에 필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단점을 열거해보자면 과한 샤픈으로 인해 노이즈가 심하다는 것. 이게 빛이 부족해서 노이즈가 생긴다면 수동 노출로는 노이즈가 줄어야하는데 똑같습니다. 특히 실내나 어두운 곳에서는 그 정도가 과해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전문가 모드를 통해 신경을 써서 찍으면 갤럭시S7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니 '카메라가 나쁘다'라고 할순없지만 신형 플래그쉽 모델이라기엔 부족하네요. 그래도 장점을 꼽자면 좀더 자연스러워진 광각입니다. 야외 사진, 여행 사진을 주로 찍는 분이라면 오히려 타 모델보다 G6을 추천합니다. 빛만 충분하면 사진의 퀄리티가 좋은편이고 광각으로 잘 찍은 야외사진은 작품수준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LG군! 이번에 전면카메라 왜이렇게 만들었나요(쥬륵) G4,G5는 셀카 지존급이었는데 이번 G6 전면카메라는 헬입니다. 갤럭시s7 셀카도 오이처럼 나오는것때문에 셀카를 안찍게됐는데 G6 셀카는 그냥 사진자체가 안좋습니다-_- 소프트웨어적으로 약간이라도 개선이 가능하다면 좋겠는데 말이죠...

최적화가 잘되어있고 빠릿빠릿합니다. V20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며, 다만 스냅821의 한계는 인지해야합니다. 스냅드래곤 835가 상당한 성능개선이 이루어졌기때문에 구 AP를 사용했다는건 아쉽습니다. LG가 물량확보를 못했기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이런 부분이 반복될수록 소비자는 외면하겠죠.

UI나 노크온, 각종 설정 등 사용자의 편의가 배려된 기능이 많습니다. LG는 항상 그래왔죠. 이부분은 칭찬해줄 부분입니다. 

배터리는 좋은편에 속합니다. 저는 모든 폰을 주로 사용하는 밝기60%에 유투브 1080p를 재생을 계속 해보는것으로 테스트를 해보는데 G6의 경우 9시간13분이 나왔습니다. WQHD화질에 3300mAh 배터리 조합으로 나름 준수한편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실사 화면켜짐은 5시간내외로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다만 발열문제가 있고 현재 이슈도 되고 있습니다. V20과 비교하면 확실히 심하며, 웹서핑만 계속 해도 뜨끈해집니다. 예전 G4가 발멸문제 및 메인보드 문제가 있을때 업데이트 패치를 했는데 이후 폰 성능이 이상하게 떨어졌습니다. 저 또한 G4유저로 체감을 하였고 항간에는 성능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말들이 있었는데 G6도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필자는 LG에 호의적입니다. 집안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LG가 잘만들었다 싶으면 항상 구매해서 사용합니다.(특유의 마이너 감성이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죠) 다만 이번 G6의 경우는 플래그쉽이라기엔 상당히 부족한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마케팅적 시각으로 보자면 18:9 디스플레이는 쓸모는 있지만 활용할 컨텐츠가 많지 않고, Hi Fi 음질의 경우 분명 장점이지만 대체제가 많은편이죠. 떨어지는 AP스펙은 물론이거니와, 카메라는 많이 아쉽습니다. 따라서 플래그쉽 수요층을 자극하기엔 뭔가 부족합니다.
반면에 매출부분에서는 아무래도 기본기에 충실한 폰이다보니 공정부분에서 원가절감할 여지가 있었을테고, 가격만 저렴하다면 이에따른 수요층이 또 있을겁니다. 실제로 모 구매처에서는 20만원정도면 G6 구매가 가능하고, 사은품으로 받는 HBS-1100 등을 감안하면 확실히 가성비면에서는 뛰어납니다. 저렴한 구매처만 커넥션된다면 만족도가 높을것입니다.
* 추천유저 : 음악 많이 듣고 적당한 크기, 예쁜 디자인을 원하는 노멀 유저.

LG가 가전에서 잘나가는것만큼 스마트폰사업도 잘 꾸려나가면 좋을텐데 여전히 중박이상을 노려보지못하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가전만큼만 해주면 정말 주변에 추천 팍팍 해줄 수 있는데 말이죠(웃음). 여기까지 < LG G6 솔직 후기-한달간의 총평과 장단점 > 이었습니다. 조만간 G6 vs 갤럭시s7 카메라 화질에 대한 사진 비교 포스팅을 한번 하겠습니다. 그때 보아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