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화요일이면 KMBA 2021년 1학기 개강! 그리고 KMBA 원우들과 단톡방에서 이야기하다 보니 고뽕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졸업 이후에 오랜만에 다시 고뽕이 차오르는 걸 느껴서 바로 유튜브에서 '민족의 아리아'를 검색해서 무한 반복으로 듣기 시작!
민족의 아리아의 원곡은 유명한 이탈리아 테너이자 팝페라 가수인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가 2001년에 발표한 '멜로드라마(Melodramma)'로 서정적인 멜로디가 일품인 곡이다.
고려대학교 응원단에서는 2003년에 이를 응원곡에 맞게 변형하여 발표하였고, '엘리제를 위하여', '들보기(들어라 보아라 그리고 기억하라)'와 함께 대표 응원곡 반열에
오른다.
프로야구단 키움 히어로즈와 LG트윈스에서도 '멜로드라마'를 변형하여 응원곡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래 기사에 따르면 고려대학교에서는 2003년, 키움(구 넥센)에서 2012년 초반, LG는 2012년 중반부터 응원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https://news.joins.com/article/13838430
호상비문(虎像碑文)
'민족의 아리아'가 명곡인 첫 번째 이유는 원곡 '멜로드라마'의 멜로디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잔잔하면서 서정적인 멜로디에 안드레아 보첼리의 음색이 더해지면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로 응원곡 가사가 수려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지냈던 조지훈 시인이 지은 '호상비문(虎像碑文)'에서 일부를 차용해서이다.
호상비문(虎像碑文)
민족(民族)의 힘으로 민족(民族)의 꿈을 가꾸어 온
민족(民族)의 보람찬 대학(大學)이
있어
너 항상(恒常) 여기에 자유(自由)의 불을 밝히고
정의(正義)의 길을 달리고 진리(眞理)의 샘을 지키나니
"지축(地軸)을 박차고 포효(咆哮)하거라"
너 불타는 야망(野望) 젊은 의욕(意慾)의 상징(象徵)아
우주(宇宙)를 향한 너의 부르짖음이
민족(民族)의 소리되어 메아리치는 곳에
너의 기개(氣慨) 너의 지조(志操) 너의 예지(叡智)는
"조국(祖國)의 영원(永遠)한 고동(鼓動)이 되리라"
민족의 아리아 가사
1. 타오르는 자유
나아가는 정의
솟구치는 진리
민족의 힘으로
2. 자~ 지축을 박차고
자~포효하라 그대
*조국의 영원한 고동이 되리라
※ 구성 : 전주-1-2-2-간주-1-2-2-*
출처 :
고려대학교 응원단 홈페이지
마지막 이유는 입실렌티나 고연전 현장에서 들었을 때 가장 가슴이 벅찬 응원곡이기 때문이다!
간주가 다음 1절이 끝난 뒤
오롯이 육성(肉聲)으로 모두가 하나 되어 민족의 아리아를 부르는데 고대를 응원하는 하나하나의 목소리가 모여서 엄청난 열기가 응집됨을 느낄 수 있다.
고대인들이 민족의 아리아를 부르며 내뿜는 열정과 에너지는 부족한 나의 글로 표현할 방법이 없기에 아래 공유한 유튜브 영상을 보시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끼시길
바랍니다.
자~ 지축을 박차고
자~ 포효하라 그대
조국의 영원한 고동이 되어라! (민족고대!)
아래 영상은 3년 만에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대면 응원 OT로 진행된 고려대학교 2022년 2학기(고연전) 응원 OT에서 울려 퍼진 민족의
아리아입니다.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도 고뽕이 차오르길 빌며 영상 소리가 크니 시청 전 음량을 조절하신 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https://youtu.be/FaWbzPgizPY
3. TV 예능 및 드라마에 등장한 '민족의
아리아'
오늘 민족의 아리아 포스팅 조회 수가 급상승하여 찾아보니 나 혼자 산다 448회에 홀리뱅(허니제이)의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무대가 방영되었고, 입실렌티 무대를
빛내기 위해 '민족의 아리아'를 연습하는 장면과 민족의 아리아 떼창 장면이 방송에 나와서였다.
뒤늦게나마 포스팅 내용 업데이트!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입실린테날 일찍 갈 걸ᅲᅲᅲ
나 혼자 산다 448회(2022년 6월 3일 방송) - 홀리뱅과 함께하는 2022년 입실렌티(IPSELENTI) '민족의 아리아' 떼창
(출처 : 나 혼자 산다 Naver TV, https://tv.naver.com/v/27150141)
나 혼자 산다에 이어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에서도 '민족의 아리아'가 등장했다!
드라마 '치얼업'에서는 고려대학교가 호경대학교로 연세대학교는 연희대학교로 이름이 다르게 나오지만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양교 합응(합동 응원 OT)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위 나 혼자 산다 홀리뱅(허니제이 편) 입실렌티 민족의 아리아보다 왠지 모를 뿌듯함과 자부심이 생겼다.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4화 '흘리는 거보단, 확실한 게 낫죠'(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방송)[출처 : 드라마 치얼업 Naver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