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웅종 / 이삭애견훈련소 대표 [앵커] 이번 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코너 슬기로운 펫 생활에서 반려견을 처음 키우는 초보 견주를 위한 지침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삭애견훈련소 이웅종 대표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우리가 반려라는 뜻을 살펴보면 우리 삶을 함께한다는 뜻이 담겨있잖아요. 그래서 반려견을 들인다는 건 새로운 가족을 들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반려견을 처음 맞이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인터뷰] 특히 이 시기에는 화장실과 기본적인 강아지들 간의 생활 방식을 배울 수 있는 형성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인터뷰] 특히 사람이나 동족이라든지 함께 어우러져서 생활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사회성을 거치지 못하면 어울리는 행동에서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강아지를 입양 받고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배변 훈련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변 훈련은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 [인터뷰] 보통 사람들은 화장실을 갈 때 사람이 정한 화장실을 찾으려고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지만, 개가 정한 화장실에 패드를 깔아주게 되면 배변 훈련 성공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가 직접 정한 화장실을 관찰하셨다가 그곳에 패드를 설치해서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입양 첫날 신경을 쓰면 화장실 훈련은 성공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탐색하면서 집중적으로 마킹을 하는 곳이 있는데요. 그런 집중구역마다 배변 패드를 깔아주는 것이 배변 훈련 성공법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강아지가 직접 화장실을 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죠. 또 강아지는 잠자리에서 배설하지 않는 습성이 있어서 화장실은 집과 떨어져 있고, 조용하게 배설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인터뷰] 예를 들어서 외부에서 손님들이 왔을 때 짖으면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 간식을 준다 던가, 개를 안아서 통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손님이 들어왔을 때 짖지 않았을 때 보상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면 개들은 이해를 빨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하나하나씩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짖지 않을 때 간식을 통해 보상해주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앵커] [인터뷰]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강아지가 올라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럴 때 앞발만 살짝 걸치게 되면 보상을 주고 응원해줍니다. 또한, 완전히 올라갔을 때 보상을 해주면 올라갔을 때 자기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켄넬 교육을 했을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 교육은 잠금장치가 있는 켄넬을 설치하고 문을 열어서 들어가는 교육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처음부터 가두지 말고, 편안하게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시킨 후에 서서히 문을 닫아주는 교육을 해주면 그 집안은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인터뷰] 우선 집주변 가벼운 산책을 통해서 환경 적응을 하게끔 만들어 주는 게 좋고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산책하러 나가면 먼저 달려나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먼저 나가는 게 습관화되면 서열이 리더가 되기 때문에 보호자와 함께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을 교육해 줘야 나중에 산책하러 나가는 행복감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다음에 반려견의 예방 접종, 중성화라는 숙제가 남아있는데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인터뷰] 예방접종은 보통 생후 35일경 1차를 시작으로 보름 정도에 걸쳐서 약 5회 정도 예방접종을 하는데요. 예방접종을 할 때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접종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요.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니 건강과 컨디션을 체크한 다음에,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의해서 접종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인터뷰] [앵커] [인터뷰] 또 너무 어린 시기에 목욕을 시켜주면 면역 기능 항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것 또한 체온 변화로 인해 감기에 걸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아이들이 완전히 환경에 적응하고, 생후 3개월 이상이 지난 후에 목욕을 서서히 시켜주시고요. 집에서 5~6개월 정도 지난 다음은 규칙적으로 한 달에 1회 정도 목욕을 하시는 게 좋고요. 목욕을 자주 시켜주는 것보단 브러시나 빗질 같은 걸 통해서 컨디션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게 바람직합니다. [앵커] [인터뷰] 이것이 오랫동안 지속하면 사람을 찾게 되는, 사람에 대한 분리 불안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 시기부터 개의 보금자리, 사람의 잠자리를 정확히 구분해주는 게 분리 불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반려동물 이야기 강아지 분양 첫날 밤 잘 보내는 법~ ^^;;강아지 분양 첫날 밤 잘 보내는 법~ ^^;;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운 강아지를 분양 받아 집에 데려오는 첫날 밤!!! 생각만해도 너무너무 설레시죠? ^^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함께 지낼 생각에 몹시 설레고 좋으시겠지만 강아지 분양 첫날 밤에는 반드시 해야할 일도 많고 주의해야할 것 도 많답니다. 강아지 분양 첫날 밤 정해야 할 것 1. 잠자리 정하기 따뜻하고 적정 습도 유지가 가능하며 가족과 격리되지 않은 곳에 강아지의 잠자리를 정해주세요~ 2. 배변 장소 정하기 잠자리에서 너무 멀지 않고 보이는 곳에 강아지 배변 장소도 정해주세요~ 3. 이름 지어주고 항상 불러주기 가급적 부르기 쉽고 강하고 부드럽게 발음되는 이름을 지어주세요~ 4. 사료 주는 시간 정하기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량을 급식할 수 있도록 스케쥴을 정해야 해요~ 첫날부터 일주일간 꼭 주의해야 할 것 1. 충분히 재운다 2개월령 강아지는 하루 15-20시간 잠을 자는 거 다들 아시죠? 그러니까 하루 종일 안고 다니거나 데리고 놀면 안돼요. 아이들은 예고 없이 덥석 강아지를 안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심한 스트레스가 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해요~ 2. 강아지 생체리듬에 맞춘다 강아지는 주로 자고, 일어나면 먹고 조금 놀다가 싸고 또 자죠. ^^ 이 리듬에 맞춰주면 강아지는 스트레스가 심하고 위험한 일주일을 잘 넘길 수 있어요. 3. 분양 전 먹던 음식 이외의 것은 주지 않는다 분양 전 먹던 사료를 전 주인에게 정확히 파악 후 일주일 가량은 교체하지 말고 그대로 적용시켜야 해요. 다른 음식이나 간식은 이 시기에는 일체 먹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4. 목욕과 에방접종은 건강이 확인된 후 시킨다 요즘은 밖에서 자라던 개를 데려와도 등에 한두방울 떨어뜨리는 약으로 외부기생충을 막을 수 있어요. 최소한 2~3일은 목욕시키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좋죠. 대부분의 강아지는 태어나서 목욕 경험이 없이 분양되어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되는데 곧바로 목욕까지 시키게 되면 두 가지 큰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겪게 되는 셈이에요. 건강이 확인될 수 있도록 적어도 2~3일 동안은 강아지 생체리듬에 맞춰 지켜본 후 그 뒤에 목욕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답니다. 건강이 확인되어 첫 목욕을 시키게 될 경우, 맑은 날 낮 시간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목욕을 시키세요. 목욕 시에는 평상시 관찰이 안되던 병변을 발견할 수 있으므로 목욕 중이나 털을 말릴 때 전신을 잘 살펴보세요. 목욕 후 하루, 이틀 관찰하여 건강에 다른 문제가 없으면 병원에 내원하여 건강검진과 함께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하세요~ 우리나라 강아지 폐사율은 30~50%에 육박할 정도로 세계 최고의 수준이죠. 분양 전의 문제는 몰라도 분양 후에 막을 수 있는 스트레스나 질병은 주인의 몫입니다. 분양하자마자 보호자의 욕심대로 바로 목욕도 시키고, 예방접종도 하려고 들면 당연히 병이 나기 쉽죠. 오랜시간 함께 해야 할 반려동물인 점을 감안하여 마음을 느긋하게 먹은 후 분양 후 일주일 정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면서 강아지 생체리듬에 맞춰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출처 : [페티앙 2002년 11_12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