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팁 인프제 연애 - entib inpeuje yeon-ae

혹시 마음에 드는 이성이 인프제인데 뭔가 진도가 안 나가는 것 같고, 은근히 마음을 표현했는데도 불구하고 반응을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하지는 않으신가요? 혹은 이런 문제는 없지만 내가 어떻게 해야 좀 더 잘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잘 오셨습니다. 이 글이 완전한 답은 될 수 없겠지만 분명 하나의 선택은 될 수 있을 거예요. 인프제 분들의 연애 스타일과 끌리는 포인트, 그리고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반응들까지도 모두 파헤쳐 볼 생각이니까요!

  • 인프제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실 거예요.

인프제(INFJ)의 연애 스타일

항상은 아니지만 가끔 궁금했던 게 다비치의 롱런 비결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을까. 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습니다. 이미 유 퀴즈에서 이야기를 해 주셨더군요.

"기분 좋은 일을 막 해주는 것보다 서로가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게 이유인 것 같아요."

저는 이 말이 인프제와의 연애에 있어서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만남을 신중하게 결정하기 때문이에요.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말 과하다고 여길 정도로 긴 시간 동안 꼼꼼하게 살핍니다. 연애도 많이 해봐야 된다느니, 그래야 저 사람이 진짜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느니 하는 말들은 일절 통하지 않죠. 가뜩이나 내성적인 성격 탓에 연애가 어렵고 서툰데 신중하기까지 하니 애초에 연애를 많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거예요.

따라서 마음에 드는 이성이 인프제라면 상대가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는 동안에 상대는 나에 대해서 면밀히 살펴보면서 머릿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 거예요. 좋아하는 상대인 경우라면 말이지요. 반면 싫어한다면? 인프제는 손절이 정말 칼처럼 단호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라면 나도 깔끔하게 마음을 접는 것이 좋습니다.

  • 밑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생각보다 간단하게 알아보는 방법이 있더군요. 다 통하는 건 아니겠지만요!

요약하자면 연인이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정말 마음이 있다면 쉽게 포기하지 말 것,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내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인프제분들은 기본적으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표현을 잘하지 못합니다. 대략 100번 정도는 시뮬레이션을 하고 나야 조금쯤 자신감이 생겨서 실행에 옮길까 말까를 고민하거든요.

상대방 입장에서는 답답하겠지만 만약 이런 시간을 견디고 마침내 연인이 되신다면 그만한 보상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생각해보세요. 인프제 분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혹은 나한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때부터 그 사람에 대해서 면밀히 보기 시작하겠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아, 정말 괜찮다, 꼭 사귀고 싶다, 그래서 정말 어렵사리 마음을 표현했는데 상대방도 나를 좋아했었다면서 내 마음을 받아 준다면?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사람마다 인생에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모두 다르겠지만 인프제 분들에게 있어 연인이란 항상 최상위에 위치하게 돼요. 그러니 혹 마음이 있으시다면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단순히 인내심 만으로 연인이 될 수는 없지요. 싫어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해도 그게 어떤 건지는 우리가 알 수 없고, 마냥 고백하기를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거절당하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사실 고백을 잘하지도 않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 이제 조금 디테일한 이야기를 해 볼게요.

인프제(INFJ)가 끌리는 포인트와 마음을 알아보는 방법

끌리는 포인트

인프제 분들은 외모보다는 내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외모를 보지 않는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외모가 뛰어난 사람도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잘 끌리지 않고, 외모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오랫동안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면 조금씩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 그러니까 내면이 성숙한 사람이 첫 번째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내면을 알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대부분은 행동으로 판단을 하게 되는데 우선은 친절해야 합니다. 인프제 분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알게 모르게 자리 잡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자기도 모르게 친절한 사람을 원하게 되는 셈이지요. 아시다시피 친절이란 관심과 배려의 다른 말이잖아요? 때문에 이런 태도는 확실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걸 노려서 가식적으로 다가가는 건 추천 드리지 않아요. 상대방을 파악하는 게 정말 귀신 같이 빠르기 때문에 뭔가 진실되지 못하다 이러면 바로 알아봅니다. 그러면 관계도 거기서 끝이겠죠.

그다음은 성향입니다. 예를 들어서 순수한 사람이 있어요. 착하고 맑고, 거짓 없고 꾸밈없는 걸 뜻하는데 이런 사람은 대부분의 인프제 분들이 좋아하실 거예요. 하지만 멍청하다면? 싫어합니다. 자기 할 일 똑바로 못하고 버벅대고, 말귀 잘 못 알아듣고. 이러면 마이너스죠. 즉, 이왕이면 똑똑한 게 좋습니다. 특히 자기와 대화가 잘 통하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은 되어주길 원해요. 기본적으로 지식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면 더 좋을 테고, 거기다 관심사까지 같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죠.

하지만 자기 잘났다고 티내는 사람은 또 좋아하지 않습니다. 잘난 건 맞지만 그걸 굳이 티 내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은 자연스럽게 말에 자신감이 깃들고 자존감도 높기 때문에 거짓말도 잘하지 않습니다. 굳이 왜?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그럼 신뢰도도 높아지고 호감도도 상승합니다.

여기까지 잠깐 정리하자면.

  • 친절해야 한다. 하지만 가식은 절대 NO!
  •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 이왕이면 관심사가 같고, 향상성까지 있으면 더 좋다.

그리고 오랜시간 지켜보는데 그동안 약속을 잘 지키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다른 부분들이 조금씩 부족하더라도 아, 이 사람은 나와한 약속만큼은 꼭 지키는구나. 이런 걸 느끼게 되면 그 순간 호감도가 팍 올라가거든요. 그러니 길게 보시고 절대 급하게 다가가려고 하지 마세요. 무엇보다도 저 사람이 나를 정말 좋아한다는 느낌을 은근히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천천히, 천천히요.

마음을 알아보는 방법

간단합니다. 그냥 둘만 만나자고 말해보는 거죠. 다만 여기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우선 인프제이신 분이 나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을 했다 싶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요,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만약 수락을 한다면?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더 나아가서 갑자기 만나자고 했는데도 수락한다면, 정말 마음이 있다고 봐도 될 거예요. 왜냐하면 인프제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와 싫어하는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가 명확하기 때문이에요.

싫어하면 둘이서 만나자는 말에는 결코 응하지 않습니다. 대놓고 말하지는 못해도 돌려 말하거나 회피하거나 그러거든요. 반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만나자는 말에도 잘 응하고 다른 사람과 있을 때보다 감정 표현도 더 풍부해집니다. 뭔가 리액션도 잘해주는 것 같고 내성적이라 잘 하지도 않던 자기 이야기를 막 하고 그래요. 그러니 이런 태도들을 잘 보면 이 사람이 나에 대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어느 정도는 파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인프제와 연애한다면?

사귀면 좋은 점

어렵게 이어지게 된 케이스인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당신의 말에 공감해주고 힘이 되어주기 위해 노력하죠. 연인이 기뻐할 만한 일이라면 힘든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그야말로 One Love. 당신 하나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인 셈이에요.

보통은 오래 사귀게 되면 다투기도 많이 하고 조금만 갈등이 일어나도 쉽게 헤어지고 그러는데, 인프제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주기 때문에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그만큼 다투는 일이 적고 사소한 일로 헤어지는 일은 더더욱 없죠. 그리고 인프제는 상대방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해도 잘 들어주며, 또 여기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이런 사람이 싫은 수는 없지 않을까요?

사귈 때 조심해야 하는 것

요구를 잘 들어준다고 해서 쉽게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그런 건 또 귀신 같이 알아채서 서운해하기도 하고, 이런 감정이 누적되면 적잖이 실망하게 되거든요. 거짓말은 당연히 좋지 않고, 사소하게라도 약속을 어기는 일도 곤란합니다. 간혹 연인으로 발전하고 사귄 기간이 오래되다 보면 상대방이 너무 편해진 나머지 약속을 곧잘 어기는 경우가 생기곤 하는데 이런 부분들은 분명 누적되고 있을 거예요. 아시죠? 인프제는 꾹꾹 누르다가 팡 하고 터지는 거.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판하거나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말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거라던지 갈등을 부르는 언사는 대부분의 인프제 분들이 좋아하지 않을 거예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요!

또 한 가지는 주변 분위기에 따라 감정이 쉽게 변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러니까 기분이 좋은 상태라도 상대방의 기분이 좋지 않다면 거기에 따라갈 수 있는 거죠. 자연스럽게요. 이런 부분들을 신경 써 준다면 인프제 입장에서는 배려받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될 테고, 더 많은 사랑으로 보답하려고 할 겁니다.

사귈 때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요인들

인프제는 혼자서 재충전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유형 중 하나인데, 그런 걸 이해하고, 때로는 챙겨준다면 어떨까요? 인프제 입장에서는 굉장한 매력으로 느껴질 거예요. 아. 이 사람은 참 배려심이 깊고 나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구나. 하고 생각하는거죠. 그리고 의사 표현에 있어서 좀 서툴 잖아요? 그러니까 눈치가 좀 빠르고 행동력이 좋으면 플러스가 될 수 있습니다. 말하지 않았는데도 뭘 원하는지 알고 바로 해주는거죠.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함을 이해하고 배려해준다.
  •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좀 알아준다.

인프제는 어떤 유형과 잘 맞을까요?

엔프피와 엔팁이 인프제와는 가장 잘 어울리는 유형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론적인 부분이기에 참고만 해 주시길 바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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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스타일은 유동적이고 그건 MBTI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은 79억이 넘는데 어떻게 16가지 유형으로 모두 분류할 수 있겠어요? 그저 이런 유형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해 주시고,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알아주시길 바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