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 흠집 제거 - byeogji heumjib je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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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로 페인트 보수, 가구 마루 흠집 제거 해봐용

아웅.. 이번에 이사하면서 오래된 집을
싹 수리해서 페인트 칠도 다시 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이사를 했는데
이사하면서 짐 옮기다 긁히고 가구 다 까지고..ㅠㅠ
게다가 새로 산 가구도 타카 자국이라 해야 하나?
새 건데 흠집은 왜 이리 많은지?!

스티커로 덮어 버릴까 하다가, 스티커 사는 것도 일이고
이사 후에 페인트 보수하러 오신 분이 집에서 제일 쉽게 하려면
크레파스를 한번 이용해보라고 하셔서 직접 해봤답니다!

이날 테스트를 해본 건 일반 크레파스와마루 스크래치 제거 우드 펜슬!!
사실 우드 펜슬을 쓰면 좋긴 한데, 저거 하나가 3~4천 원 하더라고요;;
전에 잡화점 갔다가 보이길래 이거다 싶어서 하나 사 왔는데 비싸서 깜놀;

근데 집에 크레용 하나씩은 다 있으시니까..ㅋㅋ
우린 쉽게 쉽게~~보수해줄 곳의 색에 맞춰서 준비해주면 되는데
전 울 딸내미 크레파스를 몰래 꺼내왔어요.. ㅋㅋㅋ
새거라 들키믄 안되는데~ ㅎㅎ

일단 가구 흠집 제거부터 해보려고
마구 문질러 줬더니, 크레용 찌꺼기똥이라 해야 하나?
가루가 좀 생기는데, 티슈로 닦아내니 깔끔깔끔~
멀리서 보면 티도 잘 안 나더라고요! 오오..

마루 흠집 제거 우드 펜슬은 어떤가 싶어서 똑같이 해봤는데
크레파스 보다 좀 더 쫀쫀하게 달라붙는다고 해야 하나?
비싼 만큼 더 잘 되긴 했네요. ^^

요것도 티슈로 슥 닦아내니 감쪽같쥬~ ^^
나사 자국을 스티커로도 가려보고 했는데
이것도 티가 꽤 많이 나는데..
우드 펜슬로 문질러 주는 게 훨씬 나은 듯!!

냉장고 옆에 있는 책장에 타카 자국이 주르륵 있어서
볼 때마다 눈에 띄고 보기 싫었는데
싹 가려주고 나니 티가 안 나요~ ^^
가까이서 봐야 살짝 보이고, 멀리서는 전혀 티 안 남! ㅋㅋ
색만 잘 맞춰서 발라주면 나무색 바닥 마루 흠집 제거할 때도 좋데요~

자~ 가구 스크래치 제거는 해봤고
이젠 페인트 까진 거 보수를 해볼까요? ^^

이사 전에 깔끔하게 페인트칠을 새로 다 해놨더니
이사하면서 짐 옮기며 긁히니 벗겨져서 ㅠㅠ
그래서 이사 후에 보수를 한번 하긴 했는데
미처 못한 곳이 몇 군데 있더라고요.

요것도 크레파스로 슥슥 칠해보니 오오.. 감쪽같네~^^

내친김에 좀 더 넓은 부위도 해봤는데
넓은 부위는 역시 좀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진 않네요..ㅎㅎ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나음!

방문도 살짝 까짐이 있어서 해봤더니
음..  이건 매끈한 부분이라 그런가?
크레파스는 티슈로 닦을 때 거의 다 닦여나가서 실패;;
쉽게 할 순 있지만 오래 유지가 잘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마루 흠집 제거 우드 펜슬로 해보니
오.. 요건 좀 더 쫀쫀해서 그런가?
바른 후엔 잘 안 닦이고 붙어 있는다더니
좀 더 확실히 커버가 되네요.

둘 다 써본 느낌으로는
크레파스는 급할 때 간단하게 작은 흠집 제거할 때 쓰고
우드 펜슬은 좀 더 확실하게 가릴 때 쓰면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비싸긴 하니까 다르긴 다르네용 ㅎ
대신 크레용은 집에 하나씩은 다 있으니깐..
간단하고 돈안들이고 할 수 있어서 짱!

내친김에 실크벽지도 긁혀서 까진 부위를크레파스로 칠해봤는데
오.. 이것도 색 맞춰서 쓰면 제법 쓸만하네요~ ^^

멀리서 보면 티 별로 안 나죠? ㅋㅋㅋ
회색 벽지라, 흰색으로 내부 재질이 보이니 확 티가 나서 속상했는데
이렇게 가려두니 신경 써서 안 보면 잘 모르겠더라고요. ^^


근데 비싼 실크벽지 다 발라놨더니
이사하며 짐 옮기다 다 까지고..ㅠㅠ
실크 벽지가 이리도 약한 거였나요?
제품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비싸서 더 좋은 줄 알았드만~~
스크래치가 너무 잘 생김.. 하아..
벽지 손상될까 봐 고이 모시고 살아야 할 판 ㅋㅋㅋ

거실도 실크벽지인데, 이것도 약간 엠보 무늬가
있어서 그런지약하더라고요. ㅠㅠ

딸내미가 행거 넘어트렸더니, 행거가 쓰러지며 벽지를 긁어서
또 너덜너덜.. 하악~~ ㅠㅠ

신랑이 이거 어쩌냐? 하는데, 너덜한 거 뜯어내지 않고
그대로 살살 달래며 딱풀로 붙였더니 감쪽같아요!
(자세히 보면 아주 약간 티가 좀 나긴 하지만.. ㅋㅋ)

제가 말 안 함 모르겠죠? ㅎㅎ
실크벽지 스크래치 난 것 뜯지 말고, 딱풀로 해결해보세요!

이제 우리 집은 내가 고친다!
신랑이 이런 손재주가 없으니 다 내가.. ㅋㅋ

제가 오늘 사용한 방법 외에도
흠집이 난 가구나 마루의 색에 따라
매직이나 사인펜, 연필 등으로도
티 안 나게 가려서 쓸 수 있으니
여러분도 벽지나 페인트 흠집
이젠 간단하게 가려서 예쁜 집 유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