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환전소 살인사건 오피스텔 - an-yang hwanjeonso sal-insageon opiseutel

한편 그 날 임씨는 평소처럼 아침 8시경에 출근했는데, 그 날은 평소보다 훨씬 (오전 9시 전후) 일찍 첫 손님이 찾아왔는데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있었다. 그 뒤 다른 손님 한 명이 들어오자, 두 명의 손님이었던 김종석(원과장)과 김성곤(재키)은 강도로 돌변했다. 이 당시 당황한 임씨가 소리를 질렀고 이 소리를 들은 사람도 있었지만, 당시 회의를 하고 있던 중이라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고 한다.

범인들은 임씨를 금고가 있는 사장실로 끌고 간 뒤, 양 손을 금고 손잡이에 케이블 타이로 묵어 도망가지 못 하게 한 후 금고 문을 연 가해자들은 한화 2,200만원을 포함해 달러, 엔화 등 총 1억 8500만원 가량을 강탈한 후 김성곤이 뒤에서 여직원의 목을 칼로 찔러 살해한 뒤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김성곤은 임씨를 살해한 사람은 자신이 아닌 김종석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사망한 피해자의 손에 수화기가 들려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피해자는 케이블 타이에 손이 결박되어 있던지라 신고를 할 수 없었다. 만에 하나 케이블 타이를 풀고 신고를 했다고 가정해도, 이를 막기 위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면 14cm가 넘는 깊은 상처가 날 수 없었으며 우발적 살인이라고 보기엔 현장이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웠다.

본능적으로 신고를 막기 위해 발생한 살인이면 전화가 연결됐을지 모르는 불안함때문에 수화기를 다시 올려놓기 마련이다. 하지만 수화기를 올려 놓은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는 가해자가 케이블 타이를 끊은 후 손목을 결박시킨채 고의로 수화기를 들게 한 후 책상에 엎어놓고 목을 그어 살해했다는 것이다.

표창원 교수는 가해자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고의로 피해자를 '처형'한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이는 가해자들이 고의로 사장의 출근을 지연시켜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후 가해자들은 사건 당일 필리핀으로 출국하였고, 필리핀에서 최씨 일당은 홍석동씨 피랍사건을 비롯해 수십건의 한인 여행객 납치강도 사건을 저질렀다. 이후 2012년 자살한 김종석을 제외한 최세용과 김성곤은 한국으로 송환된 후 사형이 구형되었으나 최종적으로는 무기징역이 선고되어 현재도 복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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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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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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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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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관련 문서[편집]

  • 홍석동 납치 사건: 두 사건의 범인이 동일인물이다.


[1] 홍석동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범행으로 범인들이 얻어낸 이익이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충분한 종자돈이었기 때문이다.[2] 환전소에 침입한 순서.[3] 다만 이 금액이 원래의 엔화 금액인지 원화로 환산한 금액인지는 불명. 또한 3차 방영분에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이 범죄는 자산가 할머니 강도 이전에 계획하려다 미수에 그친 일본사찰에 보관된 한국불교문화재 도난계획(물론 훔쳐서 한국 장물애비들에게 팔려고) 실패로 생긴 손해를 메꾸려는 의도도 있었다[4] 사건 당일 사장은 출근을 하려다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것을 발견하고 근처 카센터에 가서 타이어를 교체하느라 출근이 늦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5] 오피스텔 구조상 엘리베이터나 계단에서 사무실로 향하는 길은 두 개가 있으며 거리 차이도 얼마 나지 않고 또 매우 가깝다.[6]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심리 때문이다.[7] 직원을 살해한 놈과 다른 범인(들) 사이에 뭔가 트러블이 있었고 이 때문에 다른 놈들을 입다물게 하려고 그런 거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말 그대로 추측일 뿐이다.[8] 오른손잡이였다면 피해자의 왼쪽 귀 밑에서부터 상처가 났을 것이다.[9] 또다른 피살자 강XX 씨는 다른 피해자들과는 달리 한국에서부터 이들 일당에게 낚여서 필리핀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 사람을 낚아 필리핀으로 데려오는 역할을 한 게 또 전○건...[10] 환전소 여직원 사건과는 무관하다. 필리핀 현지에서 최세용을 알게 되어 범행에 가담.[11] 환전소 살인사건과는 관계 없다. 최세용 일당이 이 사건을 저지르고 난 이후에 김원빈이 겉으로 보기에는 돈이 좀 될 것 같아서 김원빈을 납치했는데 실제로 김원빈이 빈털터리라서 죽이지 않는 대신 홍석동 납치 사건에 이용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