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대사 패러디 - yeonghwa myeongdaesa paeleodi

입력2022.06.09 09:11 수정2022.06.09 09:11

영화 명대사 패러디 - yeonghwa myeongdaesa paeleodi

클라씨/사진 제공=네이버 나우

신인 걸그룹 클라씨(CLASS:y)가 장르 불문 연기 연구에 도전했다.

클라씨는 지난 8일 네이버 NOW.(나우) ‘클라씨 연구소’에 출연해 7인 7색 만능 요정들의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클라씨는 세 번째로 ‘연기 연구’를 진행했다. 클라씨는 앞서 보여준 PR과 무대 매너 연구와는 색다른 모습을 선사, 이번 연기 연구도 완벽 마무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수 선미의 ‘주인공’으로 연구소 문을 활짝 연 클라씨는 신곡 ‘CLASSY’(클라씨)로 초고속 컴백한 근황을 전하는가 하면, 멤버 윤채원은 “최근 생일이었다. 팬분들이 진심을 담아 축하해 주고 아껴주셔서 감동받았다”라며 팬들과 함께 보낸 생일 소감을 밝혔다.

이후 클라씨는 차세대 연기돌이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연기 연구에 돌입했다. 처음으로 ‘명대사 패러디’를 시작한 클라씨는 각양각색 영화, 드라마 등 명대사를 본인들의 스타일로 소화, 재치 넘치는 표정과 제스처로 팬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특히 ‘생각이 많을 땐 레몬 사탕이지’ 대사에 맞춰 통통 튀는 상큼함을 보여준 원지민에 이어 김리원은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 대사를 멋있게 소화, 만능 엔터테이너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꽃보다 남자’의 명대사를 능청스럽게 보여준 명형서는 새로운 ‘명준표’의 탄생을 알렸고, 홍혜주는 극 중 캐릭터에 몰입해 눈썹을 올리는 등 영화 ‘부당거래’ 내 유명 대사를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더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기 위한 ‘장르 연구’가 이어졌다. 애니메이션부터 새드 무비, 호러, 로맨스, 추리, 액션, 뮤지컬까지 장르 톤을 유지한 채 토론을 진행한 클라씨는 촉촉한 눈빛을 장착한 멜로 톤은 물론, 엉뚱미를 발산한 액션 연기, 명탐정으로 변신한 추리 연기, 상상력 자극하는 애니메이션 톤 등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연기를 선사했다.

또 클라씨는 ‘상황극 만들기’ 연구를 진행했다. 평소에도 연습실에서 상황극을 연습한다고 밝힌 클라씨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딸을 혼내는 엄마, 상사와 후배 직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포켓몬’ 빵을 찾는 손님 등 역할을 소화했다. 그중 엄마 역할을 맡은 김리원은 감탄을 유발하는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클라씨는 오는 18일 ‘제28회 드림콘서트’에 출연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철저히 계획을 했거나
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나,

어찌 됐든 명대사 및 유행어는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수십 년이 지나 제목이 가물거리더라도
"그 대사 나온 영화 뭐였지?" 하며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기 때문.

그렇다면 한때 대중들을 열광하게 했던
명대사 및 유행어는 무엇이 있을지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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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거다?

영화 명대사 패러디 - yeonghwa myeongdaesa paeleodi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얼굴, 함께 나눈 추억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만큼 슬픈 상황이 어디 있으랴. 손예진과 정우성의 리즈시절 미모가 담겨 있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 수진(손예진)과 철수(정우성)는 포장마차를 방문한다. 수진은 소주 잔을 들고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고 질문을 한 후, 철수와 눈을 맞추며 천천히 소주를 들이켠다. 손예진의 아름다운 미모에 한 번, 정우성의 강렬한 눈빛에 또 한 번 심쿵하는 장면. 해당 대사는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으며, 특히 썸을 타는 풋풋한 연인들 사이에서 즐겨 사용되는 중이다.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영화 명대사 패러디 - yeonghwa myeongdaesa paeleodi

대사를 떠올리면 왜 김준호의 목소리부터 생각날까. 바로 김준호의 성대모사를 통해 유행어로 거듭났기 때문.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과묵한 의리, 철저한 일 처리로 강 사장(김영철)의 신뢰를 얻은 선우(이병헌)는 내연녀 희수(신민아)를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러나 선우는 의리 대신 사랑을 택하고, 그녀의 비밀을 지켜주다가 강 사장과 원수 지간이 된다. 피와 복수심으로 가득해진 두 사람의 사이. "우리 어떡하다 이렇게 된 거죠?"라고 묻는 선우에게 "넌 난에게 모욕감을 줬어"라고 답하는 강 사장. 굉장히 진지한 대사지만 다양한 매체에서 패러디되며 뒤늦게 인기를 끌었다.


묻고 더블로 가!

영화 명대사 패러디 - yeonghwa myeongdaesa paeleodi

인생이란 아무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약 10여 년 전의 대사가 갑자기 유행어로 떠오르며 강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배우가 있으니 말이다. 김응수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006년에 개봉한 영화 <타짜>에서 김응수가 열연한 곽철용 캐릭터가 재조명을 받으며, 각종 예능 및 광고 러브콜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당 대사는 긴장감 넘치는 도박판에서 고니(조승우)의 계획대로 파투가 나버린 순간, 곽철용(김응수)이 손가락을 위로 치켜들며 단호하게 외치는 대사다. '상 남자'처럼 묻고 따지지도 않고 직진하고 싶은 상황에 사용하면 유용할 것.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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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보면서까지 상대방을 배려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화살로 돌아온 경험이 있다면 이 대사를 100% 공감할 것.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본인의 친절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악용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 이에 영화 <부당거래> 속, 경찰과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주양(류승범)이 한 대사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아요"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심금을 울린 바 있다. 한편,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알아요"라는 자매품까지 등장, 대중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한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거 참 죽기 딱 좋은 날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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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예견한 후, 과연 우리는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영화 <신세계>에서 중구(박성웅)는 여유 그 자체였다. 경찰과 건달 사이에서 벌어진 살벌한 싸움. 중구는 자신이 비극으로 걸어가고 있음을 알게 되지만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창밖의 흐린 날씨를 보고 "거 참 죽기 딱 좋은 날씨네"라고 읊조리는 중구. 사실 죽기 좋은 날씨가 어디 있단 말인가. 우리가 마음먹고 있는 생각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장면. 이후 "거 참 술 먹기 딱 좋은 날씨네", "거 참 야근하기 딱 좋은 날씨네" 등으로 패러디되며 유명세를 탔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영화 명대사 패러디 - yeonghwa myeongdaesa paeleodi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이것은 예능인가 개그 프로인가". 단 기간에 천만 돌파, 대중들을 웃고 울린 영화 <극한직업>은 2018 최고의 유행어를 낳았다.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기 위해 이들이 잠복근무지로 자리 잡은 곳은 다름 아닌 동네 치킨집. 사장 역할에 너무 몰입했던 탓이었을까. 서장(김의성)이 마약반 해체를 알리는 순간까지도 손님의 전화를 받은 고반장(류승룡)은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며 전화 응대를 한다. 해당 장면에서 웃다가 심지어 울었다는 사람들이 수두룩. 여전히 다양한 업종에서 패러디되며 홍보 문구로 활발히 사용되는 중이다.


따따따-따따-따-따따따

영화 명대사 패러디 - yeonghwa myeongdaesa paeleodi

영화 <엑시트>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따따따-따따-따-따따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를 뒤덮어버린 유독가스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해당 영화는 한 단어로 유행어 아닌 유행어를 만들었다.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옥상에 모인 사람들이 핸드폰을 손바닥으로 치며 힘차게 외치는 대사가 유행처럼 번진 것. 영화를 본 청소년들 후기에 따르면 수능 금지곡처럼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아 고생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실제 SOS 구조 신호라고 하니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알고 있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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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대사 및 유행어는 무엇인가.

본인만의 순위를 매겨봐도
재미있을 것. (•‿•)

EDITOR KSB
PHOTO CJ엔터테인먼트, (주)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