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SUV 시장에서 투싼과 함께 인기를 누렸던 차량인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2015년 4세대 스포티지QL이 출시된 이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스포티지 더 볼드'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존의 4세대 스포티지QL의 디자인의 틀은 그대로 유지한 채로, 소소한 디테일들을 다듬어 더욱 세련되고 스포티한 모습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스포티지QL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포르쉐의 디자인과 흡사하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멧돼지같다, 물고기와 닮았다는 등 디자인을 두고 호불호가 나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제는 디자인에 적응을 해서 그런지 크게 어색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볼륨감있는 디자인과 듬직한 모습으로 안정감을 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기아자동차의 패밀리룩을 따른 디자인으로 동급모델인 투싼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아자동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듬지막한 호랑이 코 그릴을 중심으로,
범퍼하단에는 크롬몰딩을 추가하여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위 차량의 경우 하위트림의 차량이라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장착되어 있으며 LED 헤드램프 옵션을 선택하면 올 뉴 K3에서 먼저 선보인 적 있는 X-Cross LED DRL과 LED 방향지시등이 추가됩니다.
범퍼하단 양쪽에는 블랙 가니쉬도 추가가 된 모습이며 옵션을 선택하면 이 자리에 아이스큐브라고 불리는 LED 안개등이 추가가 됩니다. 위 차량은 하위트림이다보니 안개등이 적용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허전한 모습은 감출 수가 없네요...ㅠㅠ;;
페이스리프트 특성상 측면 디자인의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라고 하면은 새롭게 변경된 알로이 휠 디자인 말고는 측면은 기존과 동일한 모습. 전장: 4,495mm / 전폭: 1,855mm / 전고: 1.645mm / 축거(휠베이스) 2,670mm
새롭게 변경된 디자인의 18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되어 있으며 넥센 엔프리즈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225/55R 18
후면 디자인도 큰 변화보다는 테일램프와 방향지시등,후진등같은 소소한 부분들의 디테일이 변경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디자인 변화의 폭이 컸던 투싼(TL) 과는 달리 스포티지 더 볼드는 최소한의 변화로, 비록 미세한 차이이긴 하지만 디테일들의 변화가 더해져 나름 스포티하고 개성있는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에 비에 투싼은 무난하고 깔끔한 이미지죠. 동급모델이지만 각자의 개성들이 있기에 준중형 SUV를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본인에게 맞는 차량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
'ㄷ' 형태로 점등되는 테일램프 위 차량은 전구 테일램프가 적용되었지만 전구형 테일램프라고 하더라도 나름 괜찮은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LED 테일램프의 경우 기본 전구형 테일램프보다 시인성도 더 뛰어나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구형 테일램프의 디테일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의 모양은 약간 변화하였지만 분리된 구성에는 변함이 없는 모습입니다.
503L의 트렁크 용량을 자랑하고 있기에 트렁크 공간은 충분합니다. 뒷좌석이 6:4로 폴딩이 가능하며 폴딩시 트렁크 용량은 1,492L까지 늘어납니다.
2열 공간은 헤드룸, 레그룸 모두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파워아울렛,에어밴트,2단 열선시트까지. 2열 편의장비들도 빠짐없이 존재하고 있으며, 심지어 리클라이닝도 가능하니 2열 탑승자에 대한 배려는 충분했습니다+_+
시트의 촥좌감은 만족스러운 편이며 운전석만 전동시트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블랙 원톤 인테리어로 깔끔한 느낌을 주는 실내디자인. 다만 순정네비게이션 옵션이 추가되지 않은 하위트림의 차량이기에 약간 저렴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뉴 K5나 올 뉴 K3에서 적용된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같은 디자인이 적용된 모습입니다.
순정네비게이션이 적용되지 않았기에 사진과 같이 간단한 구성의 오디오 / 블루투스 조작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순정 네비게이션의 부재가 실내디자인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네요^^;;
메뉴얼 공조장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밑으로는 3단 통풍시트와 열선시트, 열선핸들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위트림이라 편의장비는 기대를 안했는데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를 비롯해 무려 오토홀드까지 장착되어 있습니다. 오토홀드는 신호대기나 정차시 정말 유용한 옵션이죠. 실내 내장재와 마감은 차량가격과 급을 생각한다면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SUV는 디젤모델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시승했던 스포티지 더 볼드 차량의 경우 2.0 자연흡기 가솔린 MP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6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동급모델인 투싼 가솔린모델은 1.6 터보엔진이 장착된 반면에 스포티지의 경우 2.0 자연흡기 가솔린엔진이 장착되어 출력이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주행을 해보니 출력은 결코 부족하다거나 모자란 느낌은 없었습니다.
1.6 디젤모델이나 2.0 디젤모델 보다 토크가 낮기에 디젤모델과 비교한다면 체감되는 출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가솔린모델의 경우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2.0 자연흡기 가솔린 MPI 엔진에 차량의 무게도 어느정도 있다보니 고속주행에서의 출력이라든지, 추월시 급가속력은 비록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스포티지가 스포츠성을 지향하는 차량도 아니고 패밀리카로서는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디젤모델이 아닌 가솔린모델이기에 소음과 진동이 잘 억제되어 있으며 고속에서의 안정감을 비롯하여 C-MDPS의 경우도 이질감 없이 개선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2.0 디젤모델은 8단 변속기가 적용된 반면에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가솔린모델의 변속기반응은 킥다운시 간혹 아쉬운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큰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서스펜션의 세팅은 예상과는 다르게 나름 단단한 모습을 보였으며 덕분에 코너링에서나 고속에서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이만 승차감은에 있어서는 큰 불편함 없이 충격들을 잘 흡수하여 탑승자에게는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가솔린 SUV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연비. 복합연비는 10.5km/L이며 실제로 시승하는 동안에는 시내에서의 연비는 7.5~8km/L 고속주행에서는 9.9km/L를 보여줬는데 정속주행시 더 높은 연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20,000km가 넘어가시는 분들은 디젤을 선택하라고 추천을 드리겠지만 연간 주행거리가 그 미만이신 분들은 가솔린모델을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연비측면에서는 디젤모델이 더 뛰어나지만 차량가격을 시작으로 정비비용, 환경부담금, 소음과 진동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을 해본다면 주행거리가 적으신 분들은 가솔린모델이 더욱 합리적인 선택이죠+_+ SUV는 무조건 디젤이라는 공식은 이제는 사라질 때가 온 것 같죠....!?ㅎㅎ
자신만의 개성을 잘 나타내는 디자인과 주행성 또한 단점을 다듬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더 볼드. 큰 기대없이 진행했던 시승인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헤드램프 조사각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겠지만 높은 조사각으로 인해 상대편 운전자들이 눈부심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점은 꼭 개선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스포티지 QL부터 문제가 있었던 부분인데 더 볼드의 경우도 딱히 개선된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도로에서 스포티지를 만나면 마치 상향등을 켠 것만큼이나 눈이 부셔서 밤길에 스포티지가 뒤에 있으면 피하고 있네요..ㅠㅠ;; 스포티지 더 볼드 가솔린의 가격은 2,120만원을 시작으로 모든 선택옵션을 선택시 3,019만원까지. |
스포티지 ql 더볼드 - seupotiji ql deobold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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