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스터 대본 - seupocheu kaeseuteo daebon


프로그램명 : 스포츠스포츠
방송 : KBS 한국방송 2TV
방송시간 : 월~목 밤 12시 45분~55분
진행 : 이광용 아나운서

6월 16일 청소년축구대표팀 나이지리아전
하이라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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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온은 여러분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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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스터’에 대해 알고 싶은 두세가지 것들

  • 기자명 미디어오늘
  • 입력 1996.05.22 00:00
  • 댓글 0

대부분 아나운서실 소속 … 여러 프로 진행
SBS 윤영미씨 홍일점 야구 캐스터로 활약

스포츠의 묘미는 의외성에 있다. 오직 땀으로 엮어내는 순간순간의 결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그 경기의 장면 장면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주는 스포츠캐스터들은 순간순간 터져나오는 모든 상황을 대본없이 전해야하는 애드립의 명수들이다.

운동장의 시원스런 풍경과 관중석의 열기, 그리고 긴박하게 진행되는 경기의 흐름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줘 시청자들마저 경기에 동참시키는 것이 스포츠 캐스터의 몫이다.

스포츠 캐스터의 역사는 방송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제경기의 상황을 전해주는 스포츠 캐스터의 격앙된 목소리를 누구나 인상적으로 기억할 것이다.

그때도 그랬지만 스포츠 캐스터들은 대부분 아나운서실에 소속되어 있고, 다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그러나 MBC처럼 스포츠실과 아나운서실로 소속이 분리되어 병존하는 경우도 있다.

스포츠 캐스터로 입문하는데 있어서 가장 요구되는 것은 판단력과 임기응변력이다. 시신경으로 수신된 상황을 사고신경으로 작동시켜 음성으로 표현하기까지의 시간은 ‘찰나’에 가깝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사고신경까지 도발하는 순간에 캐스터는 이미 음성으로 만들어 시청자들의 청각을 자극해야 한다.

아나운서들이 캐스터가 되는 방법은 다양하다. 관심이 있는 종목을 하는 운동장에 가서 경기를 보며 직접 녹음한 것을 위에서 듣고 선정하는 경우도 있고, 선배가 빠진 틈을 메우러 갔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발탁되는 경우도 있다.

종목에 있어서는 전문화되는 경향이 강해진다. 아나운서 인력난의 해소도 있지만 경기간의 흐름을 잇기 위해 집중적으로 한 사람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중계를 할 때는 해설자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 경기진행 상황뿐만 아니라 게임의 전망과 화면에 나타나는 작전이나 기술에 대한 지식이 요구됨에 따라 전문성도 요구된다.

적당한 음색 역시 캐스터가 갖출 요건에 들어간다. 관중의 소음속에 묻혀버리는 목소리는 절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목소리가 큰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사이사이를 끊어주는 금속성 목소리라야만 가능하다.

그래선지 이 분야는 아직도 금녀의 영역이다. 물론 SBS 윤영미 야구 캐스터 등이 있지만 아직 여성의 힘이 부치는 것이 사실이다.

다음으로 요구되는 것은 공정성이다. 실황중계를 할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객관성을 유지하며 이성적으로 중계하는 것이다.

하지만 SBS의 손석기 아나운서는 “과거 국제경기를 중계하던 이광재선배나 임택근 선배처럼 격앙된 중계를 하지는 않지만 국제경기에서 감정적으로 흐르는 것은 막을 길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캐스터는 해설자와의 조화가 중요하다. 해설자로부터 자연스럽게 말을 끌어내고 그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자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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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양동석 스포티비(SPOTV) 캐스터

스포츠 캐스터 대본 - seupocheu kaeseuteo daebon

[PROFILE]

양동석(31)

SPOTV 스포츠캐스터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3 대한축구협회 인터넷 방송, IB스포츠 인턴

2014년 MBC스포츠플러스

2016년~ SPOTV

스포티비(SPOTV)는 국내 스포츠 중계방송 전문 채널이다. 2001년 데일리안TV를 인수해 2012년 1월 1일 SPO TV2로 재개국했다. KBO리그, KBL부터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UFC, NBA, JLPGA 등 다양한 국내외 인기 스포츠를 TV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방송하고 있다.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생동감 넘치는 스포츠 중계로 시청자들을 더욱 흥분하게 만드는 사람, 스포츠 경기의 진행 상황을 놓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설명해주는 사람, 바로 스포츠 캐스터다. 2013년 대한축구협회 인터넷 방송을 거쳐 MBC스포츠플러스, SPOTV까지 어느덧 8년차의 경력을 갖고 있는 양동석(31) 스포츠캐스터를 만나봤다.

일과가 궁금하다

“내근을 기반으로 하지만 경기 시즌에는 9 to 6 근무가 불가능하다.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시간에 맞춰 하루가 돌아간다. 국내 스포츠 이벤트의 경우는 한국 시차로 지내면 되지만, 내가 해외 콘텐츠를 많이 맡고 있다 보니 새벽에 주로 일한다. 영국 축구의 경우 새벽 2~3시, 챔피언스 리그는 새벽 4~5시가 피크다. 영국 시차에 맞추고 있어 낮이 돼서야 겨우 잠들 수 있다. 오후 6시쯤 일어나서 중계 3시간 전까지 사무실에 출근해 자료를 준비하고 해설위원과 오프닝을 연습한다. 축구 경기 1시간 전 선수 라인업이 뜨면 꼼꼼히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리허설에 들어간다.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시간은 아침 7시. 남들이 쉬는 주말에도 이런 루틴으로 일한다.(웃음)“

남들이 쉴 때 일하니 힘들 것 같다

“처음 캐스터 일 시작할 땐 건강에도 안 좋은 것 같고 적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해외 축구만 있는 게 아니라 국내 낮 경기도 있고, 일본 골프중계하면 한국과 시차가 같기 때문에 새벽 중계하고 다음날 낮 중계를 하면 오래 못 잔다. 6~7년차 되니까 시차적응의 달인이 됐다.(웃음) 최소 7시간은 자려고 노력하는데 별로 못 잘 때도 있다.”

스포츠 캐스터 대본 - seupocheu kaeseuteo daebon

캐스터 일을 처음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대본 없는 생방송을 할 때는 많이 당황했다. 순발력이 부족했던 탓에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가 자연스럽지 못 했던 적도 많았다. 축구의 경우 돌발 상황이 무수히 많다.”

어떻게 극복했나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 시뮬레이션을 그려보며 연습했다. 출근할 때도 처음 오프닝부터 킥오프, 라인업 소개하는 순서가 있는데 그런 상상을 하면서 이런 멘트를 해야겠다, 옆자리 해설위원이 어떻게 멘트할지도 생각하고 내가 받아칠 멘트를 짜보기도 한다.”

캐스터 준비과정은 어땠나

“군대있을 때 아나운서의 꿈을 키웠다. 전역하자마자 방송아카데미에 등록했다. 뉴스보다는 MC나 스포츠캐스터처럼 조금 더 액티브한 분야를 좋아해서 이쪽으로 준비를 했다. 2013년 처음 합격한 곳은 대한축구협회 인터넷 방송이었다. 그 한해 동안 134경기를 현장 중계했다. 2~3일에 하루는 안 자고 밖에서 일한 셈이다. 그 경력을 바탕으로 다른 방송사 추천 공채 등을 봐서 IB스포츠 인턴, MBC스포츠플러스 캐스터로 일할 수 있었다.”

방송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자기소개-스포츠 뉴스 리딩-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중계해보는 것이 보통이다. 자기소개는 평소 자기 경험을 구체화해두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라이트 영상 중계는 현장에서 영상을 보는 대신 경기 정보가 적힌 종이를 보고 할 때도 있다. 4대 구기 종목 중 당일 현장에서 1개 종목의 경기와 선수 라인업 정보를 주면 그걸 보면서 선수들을 묘사하면 된다.”

스포츠 캐스터 공채시험의 경쟁률은 어느 정도인가.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은

“경쟁률은 많으면 1000:1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제일 중요한 건 기본기다. 발성, 발음, 뉴스 리딩, 전달력을 우선으로 키우고 그 다음 스포츠에 대한 공부를 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깊이를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으로서가 아닌 방송을 하는 사람으로서 능력을 키워야 한다. 방송 용어, 표현을 남보다 월등히 잘해야 뽑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포츠 캐스터 대본 - seupocheu kaeseuteo daebon

평소 어떤 연습을 해야 하나

“아나운싱은 기본이고 스포츠 채널을 켜고 음소거를 하고 내가 중계를 해보는 것이다. 녹음을 하고 들어보면 자신의 평소 언어습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남들에게 들려줘 보고 고쳐서 다시 중계연습을 해보면 실력이 크게 늘 것이다.”

스포츠 캐스터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학벌, 경력도 입사에 영향을 미치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기본이다. 그 다음 순발력과 센스다. 스포츠 캐스터 일을 시작하면 막상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게 될 거다. 새벽 중계를 나가는 것도 생각보다 힘들다. 그런 다양한 상황들마저 좋아해야 스포츠 캐스터 일을 오래 할 수 있다. 난 캐스터 일을 시작한 후 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은 적이 없다. 새벽 4시에 중계하러가는 길도 행복하다.”

어떤 스포츠 캐스터가 되길 원하나. 시청자들에게 어떤 캐스터로 기억되고 싶나

“예전엔 독특한 멘트로 시청자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경력이 쌓이다 보니 지금은 그렇게 기억되는 건 일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포츠 캐스터 8년차인 지금은 기본기가 탄탄한, 그래서 모든 종목에서 기억될 수 있는 캐스터가 되고 싶다.”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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