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 검은 머리 외국인 - i segye geom-eun meoli oegu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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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갔는데 치트도 뭣도 없다.
E급 모험가 김캇트의 이세계 외노자 생존기

[이세계] [현실 판타지] [사회 밑바닥 모험가] [검머외] [성장물] [개그] [유쾌] [액션] [남성향] [하렘]

표지 저작권은 제게 있습니다!!!!

작가태그 : #판타지 #중세 #하렘 #일상 #남성향 #코미디
독자태그 : +독자태그


이세계 검은 머리 외국인(이하 검머외)은 김갈비뼈 작가가 조노블에서 연재하고 있는 야설이다. 태그는 이세계, 현판, 밑바닥 모험가, 성장물, 개그 등이 있다. 사실 검머외는 존나 유명하다. 허구한날 투베 랭킹에 박혀있고 위에도 보이듯이 나름대로 상도 받고 장갤어워드에서도 탑에 드는 등 나같은 누렁이가 굳이 활자를 혼합해가며 소개 할 필요는 없는 작품인것이다. 그런데도 이걸 쓰는 이유는 '웹소 입문인데 좀 재밌는거없음?' 같은 소리를 하는 신입 누렁이들을 위한 것이다.

일단 스토리는 간단하다. 전역하고 방구석에서 고추긁던 김근태는 어쩌다 이세계에 와버렸고, 여타 소설들이랑 달리 치트는 커녕 야만족 바바리안 취급을 받으며 험난한 이세계 에서 살아남기위해 구르다가 모험가가 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현재 진행분까지를 보면 김근태는 이미 이세계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돌아가는걸 포기한것처럼 보인다. 아마 마누라들한테 열심히 좆박으면서 세상 살만해지니 매슬로의 5단계 욕구중 '사랑'까지 충족된 모양이다. 이제 놋쇠성천사회의 팔라딘 자리까지 넘보고 있으니, 이새끼는 4단계 존경을 넘어 자아실현까지 이루려하는게 틀림없다. 어쨌든 스토리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짧은 에피소드(퀘스트)들로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면서도 큰 틀로는 '이단' 과 '좆집늘리기' 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형태이다. 큰 서사를 가지고 질질 끌어나가는건 정판으로 충분하다.

이 소설의 특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은 주인공 김캇트이다. 이새끼는 천마(天魔)이자, 실장권법을 구사하는 고수이면서 퓨전유교(직접 보면 이해함)의 수호자이다. 뭔 개소리인가 싶다면 그게 정답이다. 이새끼는 실장권법을 구사하다 못해 대가리까지 참피가 되어버렸는지 입버릇처럼 참피드립을 친다. 장갤에서 추천글보고 있는 누렁이라면 참피드립을 알아듣겠지만, 쿠이쿠이 거리는 주인공을 보고 진짜 정신병이 있는게 아닌지 의심하는 일반인도 있다. 내가 보기에는 초창기에 고생하다가 추위에 뇌가 돌아버린것같다. 어쨌든 '가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벼운 주인공' 포지션은 전통의 인기 주인공이다. 마치 힘숨찐 제로스같은 것이기에 시도때도없이 고함을 지르며 발광하다가도 각성할때는 똥폼을 잡는 김캇트를 보면서 웃음을 지을 수 있는것이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찌질하고 욕설을 아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자기를 줄기차게 괴롭히던 폭유 마법사에게 응징을 내리면서도 결국 용서하는 모습은 꽤나 추하지만 젖가슴 크기를 보면 용서할만 하다고 공감을 이끌어낸다(작품설정에 있음). 그리고 참피드립보다도 자주 나오는 욕설은 누렁이들이 친구들과 이야기할때 자연스럽게 욕설을 자주 사용하는것과 같다. 분명 욕의 빈도가 아주 높아서 이 또한 호불호의 요소이지만, 보다보면 그러려니 하면서 적응하게된다. 김캇트는 그런 캐릭터인 것이다. 그 누가 이세계에 아무런 치트없이 떨어진 성인 남성에게 동정을 보내지 않을수 있을까.

장점

1. 필력은 애매하지만, 드립은 찰지다. 물론 작가의 필력이 존나 구리다는 뜻은 아니다. 엄청나게 흡입력있게 빨아들인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드립과 빠른 묘사로 채워버린다. 특히 젖가슴 학대파, 콩고 대학살 같은 드립은 작가의 정신이 김캇트와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살짝 걱정될정도다.

2. 히로인들이 꼴린다. 보면 안다. 베스킨라빈스도 아니고 아주 다양하게 모아놨다. 한명한명이 특징이 다르고 전문분야가 다르다. 작가는 꼴잘알이 분명하다.

3.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가벼운 소설이다. 심각한 음모를 꾸미는 악당이 나와서 주인공이나 주변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것도 아니고, 주변인물이 죽는다거나 하는 시리어스 전개도 아니다. 이 세계의 모험가는 부나방보다도 가벼운 목숨이지만 어째서인지 캇트의 절친 인종차별주의자 콥슨과 메리아 등등은 줄기차게 살아서 얼굴을 비춘다. 그런 소설인것이다.

단점

1. 글이 존나게 난잡하고 정신없다. 김캇트는 시도때도 없이 비명을 질러대고 고함을 지르며 참피드립을 치고 몸은 흙바닥을 굴러댄다.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빈도는 줄어들지만 어째서인지 이새끼는 피만 보면 정신병 스위치가 켜지면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듭 말하지만 추위에 뇌의 일부분이 맛이 간 것 같다.

2. 히로인들은 꼴리지만, 떡씬은 상대적으로 꼴리지 않는다. 거창하게 [막간] 까지 박아놓고 각잡고 쓰는 부분은 꽤 볼만하지만, 사이사이에 일상처럼 마누라들과 떡치는 장면은 그냥 칼스킵해도 별 지장없을 정도이다. 그래도 최근엔 모유플레이를 선보였으니 작가의 개선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3. 마누라들 나데나데가 호불호 갈린다. 분명 캇트는 독자들이 모르는 세월동안 존나게 고통받았을것이다. 이제 마누라들한테 응석부릴수도 있는것이다. 다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 클라우디의 나데나데를 넘어서 다른 마누라들에게도 일방적인 나데나데를 받는다. 개인적으로는 용납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전부 마마가 되어버린다면 그 꼴림도는 무척 낮아질것이라 생각하기에 아쉬운 부분이다.

4. 앞으로 나올 이야기에 기대가 잘 안된다. 검머외는 현재 하루에 2편씩 꾸준하게 뽑아내고 있는 상태이다. 10편정도 쌓인 상태에서 기대하면서 결제를 해봐야 '자잘한 사건을 맡아서 위니아, 클라우디랑 해결하고 마망거리며 응석부린다음 집에 돌아오니 카린과 리샤가 섭섭해하며 가게를 처분할까 얘기한다' 이 플롯이 반복중이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 현재는 새로운 캐릭터인 힐데와 성녀를 등장시키고 수도로 갈까말까 하는식으로 방향을 틀고있지만, 이제껏 위의 플롯을 반복해왔던 만큼 신선함이 전보다는 덜하게 느껴진다. 매너리즘이 이어지지 않도록 작가의 결단을 바란다.

최종점수 4.5/5.0

원패턴 뇌절 반복과 야설인데도 떡씬이 그다지 꼴리지 않는다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지만, 김갈비뼈 작가는 처녀작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의 소설을 보여주고있다. 이제껏 착한 주인공, 쓰레기 같은 주인공은 많았지만 참피드립을 치는 자칭 천마 주인공은 없었다. 우리는 그의 성장과 늘어나는 마누라들을 지켜보면서 퓨전유교의 수호자에게 힘을 더해주도록 하자.

힘내라 김캇트! 오늘도 살아가는데스!

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