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안챙기는 사람 - saeng-il anchaeng-gineun salam

생일 안 챙기는게 무슨 대수냐는 남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2011.08.04 15:12 조회3,073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그렇게 지나친 요구와 기대를 한 것인지 보여줄 생각입니다.

참고로 남자친구는 보수적이고 약간 가부장적인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며칠전이 제 생일이었네요.

제 생일전에 전화로 제 생일날 어떻게 할 거냐 물으니

사귀는 2년 동안 한번도 제대로 한적이 없어서 오기로 물었습니다.

생일축하한단 말? 파티? 선물? 뭐 이런거 일체 없습니다.

첫해 제가 억지로 씨디 한장 받는데(그냥 기념으로라도 갖고 싶었어요) 보름 걸렸습니다.

어떡하기는 그냥 밥 한끼 먹으면 되지 이런 식으로 지나가더군요.

지금 현재 남자친구가 굉장히 바쁩니다. 업무가 과중한 상태라 스트레스도 심하고

건강도 안 좋아질 정도로 바쁜 건 알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일을 안하고 본인에게만 과중된 데에서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고 성격도 변하고 욱하고 화를 잘 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데이트는 몇달째 못하고 있구요.

몇주전에는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함께 고기 먹으러 가자고 말을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먹으러 가질 못했습니다.

화도 나고 시비도 걸고 했지만 나름 많이 참고 있는 와중인데

사적인 술약속 자리에는 야근 안하고 나와서 참석하더군요.

허나 그건 그거구요(물론 제 생각입니다)

막상에 생일날이 됐고 남자친구에게서는 일체의 연락이 없습니다.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조차 없습니다.

그래 이벤트 선물 다 필요없다 니가 말한 밥 한끼라도 하는가 안하는가 보자고 오기로 또 기다렸네요

밤이 되었습니다. 9시 30분이 되고 제가 참다못해 전화를 했네요.

너 뭐하는 거냐고. 물으니

지금 일이 너무 많고 내일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 이럼서 전화 끊어 버리네요.

너무 어이가 없으면 화도 안 나더군요.

몸도 안 좋고 해서 그냥 잤습니다.

12시가 넘어서 집에 찾아왔습니다.

문 안 열어줬습니다.

그 다음날에 뭐하는 짓이냐 너랑 끝내겠다 하니

케익이랑 과일 사 들고 갔는데 왜 문을 안 열어줬냐고 오히려 제 탓을 하네요.

그러면서 꼭 생일을 챙겨야 하느냐 묻는데...

그게 그렇게 서운하냐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일체 미안하다거나 잘못했다는 인식이 없습니다.

제가 제 생일 챙기는 것도 우습긴 하지만 제가 그리 민감하고 가져서는 안될

그런 욕심을 가진 건지 정말 묻고 싶네요.

참고로 선물을 받는다거나 그런 물질적인 걸 원하는 건 아닙니다만...

저는 남자친구의 생일 다 챙겼고 음식도 하고 선물도 하고 여행도 계획하고

할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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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처럼 생일, 기념일 안챙기는 커플 또 있나요??

ㅇㅇㅇㅇ 2020.02.03 00:49 조회100,259

안녕하세요 저희는 1년 반정도 만난 커플이에요. 저는 23살이라 대학생이고, 남친은 26살 직장인이에요. 생일이 둘다 같은 달이지만 제 생일이 먼저였어요. 근데 남친이 제 생일날은 가족들이랑 약속있다고 그 전날 만나서 데이트를 하자고 하길래 생일 전날에는 평소대로 데이트했는데 비온다면서 저보고 평소보다 3-4시간은 일찍 집에 빨리 가라고 하더라고요. 둘다 생일이 지나고 만나서 이 생일이 둘이 만나서 처음 맞는 생일이었는데 솔직히 작은 꽃이라도 주겠지 하면서 기대했는데 빈손으로 집으로 갔어요. 그랬더니 부모님께서 생일인데 남자친구한테도 받은 것도 없고 빈손이냐고 그러는데 괜히 속상하더라고요.. 그러고 다음날 제 생일에는 케잌 기프티콘 하나보내더라고요.. 며칠이 지나고 남친 생일이 왔을 때 저도 케잌만 준비했어요. 남친 생일 때는 생일인 당일날 아침에 만났고 기프티콘으로 케잌 주는건 아닌거같아서 아침부터 케잌을 사러 갔는데 하필 남자친구가 안좋아하는 초코나 생크림 케잌만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초코 케잌만 사서 차 안에서 축하해주고 포장해서 다시 넣어줬는데 집가서 사진찍어보내온걸보니 케잌이 차 안에서 다 흔들려서 뭉개졌다고 맛만 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는 모르겠지만 그 케잌은 버렸겠죠 맛도 본인이좋아하는 맛이 아니였을테니까
평소에 저는 오빠한테 차 방향제로 쓰라고 일부러 좋은 걸로 골라서 5-6개씩 한 번에 여러번 선물하고 했는데 저는 연애하면서 받아본게 아무것도 없길래 싸웠을 때 서운해서 내 친구들은 꽃도 받아봤다는데 나는 이게 뭐냐..이랬더니 왜 비교질을 하냐면서 저한테 뭐라하더라고요... 전에 오빠가 전여친이랑 만날 때 전여친한테 대학생때 돈없으면 노가다해서라도 옷사주고 화장품사주고 사달라는거 다 사줬었다고 한 얘기를 들으니까 더 속상했어요ㅠㅠ 처음 만날때부터는 오빠가 기념일 같은것도 번거로우니까 챙기지 말자 하고..
솔직히 전여친 한테도 그랬으면 원래 그런 사람인가보다 하는데 자기 입으로 전여친한테는 저렇게까지 해줬다고 하면서 저한텐 선물이건 꽃이건 준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괜히 서운해져요..... 제가 너무한건가요? 저희처럼 기념일이나 생일 안챙기시는 커플 계신가요??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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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 생일 안챙기는 인간 처음보네앱에서 작성

ㅇㅇ(121.168) 2020.05.30 20:08:02


나말고 여기서 처음봄 ㅋㅋㅋㅋㅋㅋㅋ

나 생일 축하받고 선물받고 돌려주고 하는 것도 싫고

내가 태어난건 엄마 덕분인데 내가 왜 축하받는지도 모르겠음;;

그래서 가족끼리만 축하케이크 불고 끝냄

카톡 페북 인스타 등 생일 설정 싹 다 지우고 남의 생일 알람도 꺼놨음

그래서 가끔 생일 축하파티 받고 글올린애들보면 생일 핑계로  지인파티했구나 쟤네는 에너지도 많다 하면서 넘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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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1****

내가 찐으로 안챙기는데 안챙겨줬으면 좋겠어
난 챙겨줄게

한국머스크 · i******** 작성자

그래두 여자친군데 ㅠㅠ?

홈플러스 · 거*********

쓰니 부담가지지 말라고 말한걸수도 있고.. 저도 솔직히 생일 티내면서 까지 뭘 챙기거나 받거나 하지 않아서 정말 그런 경우엔 글처럼 말할수도 있구...
그렇다고 안챙기지 말구 작지만 쓸모있는거 챙겨주세욯ㅎㅎ

삼성화재 · 4*****

소소하게 선물이라도 해주고 챙겨줘

수의사 · f*******

쓰니 생일은 챙겨줬고??

한국머스크 · i******** 작성자

내 생일 아직 안왔어!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한국머스크 · i******** 작성자

근데 대화가 ㅋㅋㅋㅋ
나: 0월0일에 ~ 할거야
남: 0월 0일? 뭔가 익숙한 날짜인데
나: 뭐야뭐야 예전에 챙겼던 누구 생일 이런거 아냐?
남: 아냐 난 생일을 안챙기는걸

이랬음..

서울아산병원 · 월*****

내남자친구도 그렇게 말했는데 미역국 끓이고 생일상 차리고 선물주니까 엄청 좋아해서 입찢어짐

한국머스크 · i******** 작성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받는게 안익숙한거지 준다고 싫어할 사람 없겠지? 나도 생일 중요하게 생각 안하지만 가까운 사람들끼리는 챙기거든

서울아산병원 · 월*****

ㅇㅇ그냥 계속 주니까 처음에는 ?? 하다가 나중에는 받는 기쁨도 알고 주는 기쁨도 알더라

셀트리온 · j********

서로 안챙기고싶다는건지 확인해야할듯

한국머스크 · i******** 작성자

아 안받고 안주겠다..? 오 뭔가 서운한데 .. 가치관 차이인가

자생의료재단 · 에******

챙김을 받아본 적 없어서 안챙기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챙겨주면 감동받지 않을까요?

새회사 · "*********

그거 형 생일 안 챙기려고 밑밥까는 거야

한국머스크 · i******** 작성자

응응 그런건가 싶어서 ㅋㅋㅋ 근데 맞다면 좀 정털..

NAVER · N****

누군가 챙기는 피로감 때문에 그러는거라면야 또 모르겠는데, 그냥 막연히 안 챙기는 거였다면 챙겨줘봐. 단, 너무 과하게는 말고.

나도 이번 연인이 생일을 안 챙기려 들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이제껏 집에서도 그렇고 딱히 챙긴 적이 없어서 그냥 수많은 날 중 하나로 지나간거더라. 굳이 태어난 날을 기념해야 할 이유도 모르겠다면서... 근데 내가 축하해주고 싶다고, 내게 올 수 있게 태어나줘서 고마워서 챙겨주고 싶다니깐 눈물 펑펑 쏟더라.

그냥 지금까지 그랬으니까, 챙김 받는게 익숙치 않고 홀로 서는게 익숙해서 그럴수도 있어. 그러니깐 남친은 어떤지, 왜 챙겨주고 싶은건지 잘 이야기하고 헤아려봐. 쓰니가 챙겨주겠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 할 수도 있어.

한국머스크 · i******** 작성자

고마워 성숙하고 좋은 조언이다 ~ 잘 생각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