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시장 동향 - odio sijang donghyang

커지는 오디오 시장…다양한 유형의 오디오 콘텐츠 스타트업 등장

오디오 시장 동향 - odio sijang donghyang
최원희 Posted On 2022/10/17


오디오 시장 동향 - odio sijang donghyang


오디오 시장 동향 - odio sijang donghyang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오디오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오디오 관련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들이 내놓고 있는 오디오 서비스들은 기존의 오디오북이나 팟캐스트를 넘어 키즈 에듀테인먼트(에듀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오디오 콘텐츠, 성인 여성을 위한 오디오 콘텐츠와 같이 타겟을 차별화하거나 숏폼, 소셜 플랫폼 등 형태를 달리 하는 등 다변화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42억 달러(약 6조원)이며, 2030년까지 26.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350억 달러(약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팟캐스트 시장의 확대와 새로운 스피커 플랫폼의 출현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출근길에, 집안일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며, 또는 잠자기 전에 듣는 콘텐츠 소비가 가능해진 것.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비대면 생활 확산과 영상 콘텐츠에 대한 디지털 피로가 증가가 폭넓은 오디오 콘텐츠 수요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향후 IoT 및 스마트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보다 폭넓은 오디오 콘텐츠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들은 저마다의 특성을 가진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키즈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 ‘코코지’는 영유아 교육용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를 지난 2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는 아이들의 언어 발달과 상상력을 키워줄 오디오 콘텐츠가 담긴 캐릭터 ‘아띠’를 IoT 기반의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에 넣으면 아띠에 내장된 콘텐츠가 재생되는 신개념 오디오 플레이어다.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는 아동기 건강한 청각 자극이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육아맘들에게 새로운 육아 솔루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론칭 100일만에 플레이어 7500여 개 판매, 실 사용자수 1만명을 돌파했다.

코코지는 지난해 12월 70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올해 뽀로로·타요를 보유한 ‘아이코닉스’, 로보카폴리의 ‘로이비쥬얼’, 출동! 슈퍼윙스와 엄마 까투리의 ‘퍼니플럭스’ 등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또한 유아교육 전문기업 ‘키즈엠’과 협업을 통해 영어 뮤지컬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어친구 아띠 원더’를 출시하고, 과학 전문 미디어 ‘동아사이언스’와 키즈 오디오 과학 매거진 ‘코코지 리틀 과학동아’를 런칭하는 등 다양한 교육용 오디오 콘텐츠와 캐릭터 아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코지 박지희 대표는 “키즈 오디오 시장은 스크린을 대체하는 육아 솔루션으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으로, 코코지는 오디오 플레이어인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를 시작으로 키즈 오디오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건강하고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오디오플레이어와 플랫폼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서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오디오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 전반을 관장하는 서비스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센슈얼모먼트가 운영하는 ‘플링’은 여성향의 성인 로맨스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여성향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이다. 플링은 전문 작가진과 성우,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보이스 크리에이터가 집단 창작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으로, 장편 위주의 기존 오디오북과 달리 숏폼 콘텐츠를 주력으로 하며 여성을 위한 성인 로맨스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엔 수이제네리스 파트너스를 통해 1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나이비의 ‘흐름’은 실시간으로 오디오 소통을 진행하는 관심사 기반의 소셜 오디오 플랫폼이다. 음악을 송출할 수 있는 음악 저작권을 해결해 음성 콘텐츠의 녹음과 편집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엔 한국성우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라디오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흐름을 운영하고 있는 나이비는 지난 5월 콘텐츠테크놀로지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어가다의 ‘나디오’는 숏폼 형식의 힐링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이다. ‘나를 위한 오디오’를 표방하는 나디오는 작가가 직접 일상의 경험, 삶의 위로, 공감과 힐링을 주제로 한 이야기들을 자신의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플랫폼이다. 나디오 오디오 작가들은 복잡한 출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나디오 어플리케이션에서 자체 오디오북으로 출간하고 있다. 올해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블라블라이엔엠의 ‘블라블라’는 커뮤니티형 오디오 플랫폼이다. 기존 창작자 중심의 팟캐스트나 오디오 서비스와 달리 유저들의 관심사별 커뮤니티에 중점을 두어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의 방송과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7개국에 서비스 중이며 앱 런칭 1년 만에 가입 유저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3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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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플래텀 에디터 / 스타트업 소식을 가감 없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디오북 성장과 함께 키즈 오디오 시장도 주목…스크린타임 문제 해결하는 육아 솔루션으로 급부상

    IT 기술 접목한 오디오 디바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키즈 오디오 제품 및 서비스 눈길

    오디오 시장 동향 - odio sijang donghyang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오디오북 시장이 키즈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오디오북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2019년 3조1000억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약 17조 91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오디오북 시장도 2020년 기준 약 300억원대로 추산된다.

    오디오북 성장과 함께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시장이 바로 ‘키즈 오디오’ 시장이다. 키즈 오디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유아들의 스크린타임(가만히 앉아서 미디어를 시청하는 시간)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안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영유아의 미디어 의존도를 줄이면서 건강한 청각 자극을 통해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육아맘들 사이에서 새로운 육아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키즈 오디오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오디오북이 플랫폼 위주로 서비스된다면 키즈 오디오 콘텐츠는 플랫폼을 비롯해 교육용 오디오 디바이스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엔 IoT 기술 기반의 오디오 디바이스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 생겨나 눈길을 끌고 있다.

    키즈 오디오 콘텐츠 스타트업 코코지는 2월 영유아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를 선보였다.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는 IoT 기술이 접목된 오디오 플레이어로, 집 모양의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와 오디오 콘텐츠가 담긴 귀여운 캐릭터 ‘아띠’로 구성됐다.

    캐릭터 아띠를 코코지 하우스에 넣으면 각 아띠에 내장되어 있는 오디오 콘텐츠가 스피커를 통해 재생되는 간편한 원리로, 아이 스스로 아띠를 선택해 원하는 소리를 골라 들을 수 있다.

    론칭 초기, 맘카페를 중심으로 확산된 이 서비스는 100일 만에 코코지 하우스 7천500여개, 캐릭터 아띠 4만 여개가 판매되며 제품의 실 사용자수 1만명을 돌파했다.

    박지희 코코지 대표는 “키즈 오디오 시장은 전세계적인 영유아 스크린타임 문제가 대두되면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현재 급격하게 성장 중인 시장”이라며, “코코지는 키즈 오디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IoT 디바이스 기반의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를 선보였고, 연말에는 키즈 오디오 플랫폼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IT 기술에 접목된 키즈 오디오 디바이스, 영유아 귀 사로잡는다
    최근 IT기술에 접목된 오디오 디바이스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레몽의 ‘소리동화 레몽카디’는 카드를 이용해 동화를 듣는 오디오 디바이스다. 스피커에 소리동화 카드를 꽂으면 성우가 실감 나게 연기한 동화가 흘러나오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카드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에이아이프렌즈의 책 읽어주는 ‘루카로봇’은 그림책 읽기에 인공지능 비전기술을 적용한 로봇으로, 제휴된 그림책들을 실감나는 효과음과 함께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클로바 램프는 책 읽어주는 인공지능(AI) 스마트 조명이다. 클로바의 인공지능 기술이 집약된 조명 타입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아이에게 즐거운 독서습관을 길러주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한글이나 영어로 된 어떤 책이든 램프 아래 펼쳐 놓으면 해당되는 페이지의 글자를 읽어주며, 네이버 클로바와 제휴된 아동도서의 경우 이를 인식해 해당하는 음원을 들려준다.

    오디오북 플랫폼부터 교육기업도 키즈 오디오북 시장 진출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도 키즈 오디오북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 3월 아이들을 위한 영어 오디오북인 디즈니·픽사·마블 오디오북을 선보인 밀리의 서재는 키즈 영어 오디오북을 시작으로 콘텐츠를 점차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뽀롱뽀롱 뽀로로와 띠띠뽀 띠띠뽀, 꼬마버스 타요 등 인기 캐릭터 오디오북을 서비스하는 등 키즈 오디오북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어린이 오디오북 플랫폼 ‘딸기콩’을 출시했다. 어린이를 위한 월정액 오디오북 서비스로 5000여 종에 달하는 국내외 아동도서 오디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