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는 고양이 - nunmul heullineun goyang-i

고양이 눈물 흘리는 이유

통이는 어렸을때부터 유독 눈물을 많이 흘려 집사를 걱정하게 했는데요, 

이전에 살던집은 밝은색 장판의 집이어서 통이가 방바닥과 밥그릇 주변에서 눈물을 흘리면 

바닥에 빨간 눈물 자국이 뚝뚝 떨어져 있었답니다.

​

고양이의 빨간색 눈물 자국은 고양이가 눈병에 걸린게 아닌가 하고 집사를 걱정시키기도 하는데요, 

특히나 흰색 털을 가진 고양이를 반려하는 집사님들은 더더욱 신경이 쓰일것 같아요. 

빨간 눈물은 고양이 눈물속의 포르피린이란 성분이 산소와 만나 산화되면서 

눈 주변의 털이 붉게 염색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

이런 고양이의 눈물을 억지로 닦으려고 하면 오히려 눈 주위에 습진이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해야한다고 하는데요. 저도 예전엔 통이가 눈물을 흘리면 티슈로 닦아주곤 했었답니다.

​

하지만 지금은 집사의 관리로 통이가 어릴때보다 눈물 흘리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답니다.

​

이렇게 집사를 걱정하게 하는 내새꾸 고양이의 눈물 !

​

고양이는 왜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요 ?

(집사가 통이를 슬프게 하는걸까요 ? )

고양이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고양이 눈속의 누관이 노출이 안되거나 압박을 받는 경우:

이 경우 누관을 통해 눈물이 코로 배출되지 못하고 밖으로 흘러내리기도 하며 

심하면 눈 주위의 털이 빠지거나 결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페르시안같이 얼굴이 납작한 고양이에게서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

​

가루가 많이 날리는 사료나 향이 강한 사료를 먹을때 :

고양이가 사료를 먹을때 입안에 남아있는 냄새나 자극들이 

부비강을 통해 눈물샘을 자극하는 경우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통이는 사료를 먹으면서 눈물 흘리는 경우가 많아서 먹는게 행복해서 운다고 생각했었거든요 ㅎㅎ 

그게 아니었습니다!!

결막염 , 허피스 바이러스에 인한 감기 :

고양이 결막의 흰 부분이 빨갛게 붓고 눈물이 많이 흘러내리는 경우 

결막염 증상이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심한경우는 노란 눈꼽이 끼게 됩니다.

결막염 증상이 보이며 눈이 많이 부어 잘 뜨지 못할 경우에는 

허피스바이러스에 인한 감기인 경우가 많으며 병원에 내원하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게 좋습니다. 

면역력이 부족한 아깽이들한테서 많이 볼수 있습니다.

모래, 먼지에 의한 알레르기 :

집이 청결하지 않을 경우나 모래에 먼지가 많을 경우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먼지많은 벤토를 사용할 경우 눈물흘리거나 눈꼽이 끼는 냥님을 발견할수 있어요.

고양이가 눈물을 많이 흘릴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모래, 먼지에 의한 알레르기가 원인일 경우 : 

실내 환경을 깨끗하게 해주며, 고양이 화장실에 먼지가 많은건 아닌지 체크해봅니다. 

먼지가 많은 벤토 사용시 먼지가 적게 발생하는 벤토나 두부모래로 대체하여 사용할수 있습니다.

​

가루가 많이 날리는 사료나 향이 강한 사료가 원인일 경우 :

사료그릇의 기울기를 조절해주거나 사료에 묻어있는 묻어있는 가루를 잘 털어줍니다. 

사료에 있는 가루를 잘 털어줌으로써 부가적으로 발생할수 있는 고양이 턱드름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결막염 , 허피스 바이러스에 인한 감기 가 원인일 경우 :

눈물사료나 눈물영양제 등의 항생물질이 들어간 제품은 수의사와 상의 후 급여해야하며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눈물 증상이 심할 경우 사람이 예전에 쓰던 안약을 넣어주실 경우 증상이 악화될수 있으니 

병원에 내원하셔서 냥님 상태를 체크해주시는게 좋습니다.

​

그 외 :

털이 눈을 찌르거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평소에 고양이의 눈을 잘 살펴보는게 중요하며, 

눈물이 흐를때는 티슈로 억지로 눈 주변을 닦아주면 

오히려 눈 주위에 습진이나 피부염을 유발할수 있으므로 거즈로 가볍게 닦아주어야 합니다.

​

​

​

통이의 경우 눈물이 염려스러워 건강검진때 수의사 선생님께 눈에 이상이 있는지 문의했었지만 

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구요.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하긴 했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았었어요.

​

통이의 빨간 눈물은 주로 사료 그릇 주변에 많이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사료에 묻어있는 가루가 통이의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았나 하고 추측하고 있어 

집사는 가루 사료의 먼지를 털어주고 기울어진 식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전에는 먼지있는 벤토가 아닌 두부모래를 사용했었지만 

통이가 두부모래 사용후 오줌테러를 하며 두부모래 사용을 거부했기 때문에 

다시 벤토로 돌아왔어요. 

벤토를 사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먼지없는 모래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

덕분에 완전히 눈물이 사라진건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눈물 흘리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

집에서 반려하는 냥님의 눈물이 갑자기 많아졌을때는 여러가지 원인들을 파악하셔서 

원인에 따라 환경개선을 한다면 고양의 눈물을 많이 줄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