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메딘(클로르헥시딘)의 올바른 사용법, 그리고 부작용과 주의사항 by. 약짓는 오빠들헥사메딘의 올바른 사용법과 부작용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영어로는 있어 보이게 "Hexamedine Solution"
뭔가 있어 보이는 이 약으로 가글을 하면 엄청 좋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으신가요? 근데 일단
생긴 건 되게 음... 별로예요... 중학교 다닐 때, 빛의 파장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으시죠? 약의 광분해는 모든 빛의 파장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대략 290~450nm 의 파장의 광선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 파장의 빛을 차단하는 색이 바로 갈색인 것이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병을 칙칙한 갈색으로 만들었다는 제가 만든 후문이 있습니다 여튼 잡소리가 길었네요.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주 역할을 하는 성분은 클로르헥시딘 입니다. 여기에 각종 염인 디 아세테이트, 디글루코네이트, 염산염 등이 붙어서 제품에 사용되곤 합니다. 주변 사용 용도는 소독, 살균제입니다. 특히 병원에서 수술 전 기구의 소독 등의 목적으로도 많이 사용되며, 환자나 의료진의 손 소독에도 많이 이용됩니다. 이 밖에도 치아 플라그 예방, 구강 내 곰팡이 감염증, 손 소독제, 치약, 데오드란트, 일부 화장품, 안약, 가글, 상처 소독제 등등 정말 많은 제품이나 용도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많죠?ㅎㅎ
바로 빨간약! 옛 어르신들의 별칭 아까징끼(?), 포비돈, 등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녀석이 있는데요. 다치면 엄마가 호호 불면서 발라주던 추억의 명약이죠. 비록 가격은 초 저렴해서 사람들에게 천대받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많은 부분에서 소독약으로 제 역할을 다하는 아이입니다.
물론 앞에 Tentative(잠정적인)라는 제한이 붙지만 효과 면에서 소독력이 상당히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일단 주 목적은 세균에 대한 소독, 그리고 동시에 구강 플라그을 줄일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Q. 어느 정도의 용량으로 얼마 동안 써야 하나요? 용량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헥사메딘에 같이 들어 있는 계량컵에 10~15ml 정도를 덜어낸 후, 입에 넣고 30초(최소)~1분 정도 가글을 하시고 뱉어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1일 2회 사용합니다. 아까 제가 위에서 한번 가글 하면 법랑질에 남아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된다고 했던 말 기억나시죠? 작용 시간이 길어서 보통 1일 2회 사용합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 1일 3회, 또는 4회까지 사용하기도 합니다. 잦은 사용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단
기간 2회를 초과하는 사용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양치하고 하는 것이 좋아요~! 사실 뭐 가글하고 양치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으실 거예요. 보통 양치를 하고 가글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단 헥사메딘의 경우,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치약 성분에 의해 불활성화됩니다. 따라서 양치 후에 바로 쓰거나! 가글 후 양치를 하게 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양치를 하고 나서 30분 정도 지난 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가글 후 양치를 하더라도 바로 하지 말고 30분 정도 있다가 하는 것이 좋겠지요? Q. 우웩. 맛이 이상해요. 물로 헹구고 싶은데 상관없나요? 일반 이 클로르헥시딘은 농도에 따라 살균 효능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희석해서 쓰거나, 가글 후 물에 헹구는 것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냥 그 농도 원액 그대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뱉은 후에 침을 삼키는 것을 찝찝해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말끔히 침을 뱉어내고 침을 삼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단 제품에 일반적으로 주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혀 있습니다. 한 가지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기간 사용할 경우, 구강 내 정상 세균총을 무너뜨려 세균총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의 사용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필요에 의해, 전문가의 지시 하에 더 사용할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내용액이 무색이 아니었습니다. 핑크색이었습니다. 2015년도 정도에 타르색소가 빠진 채로
무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당시 핑크색이 빠져서 착색 우려가 줄었다는 말이 나오긴 했지만 이는 단순 색소를 빼는 변경사항이었고, 이것이 착색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비록 무색이지만 여전히 착색에 대한 부작용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클로르헥시딘 자체의 작용에 의한 것입니다. 다만 착색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며 치과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제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고, 가글 후 바로 음식을 섭취하거나 바로 양치를 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ㅡ^ FDA 임부 카테고리 등급은 B 등급입니다. 저기 설명처럼 치료상의 유익이 위험성을 상회하는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 하에 사용은 가능합니다. 다만 완전하게 안전성이 검증된 약(대부분의 연구가 동물실험)은 아니므로 꼭 상담이
필요합니다.
일단 국소적으로 사용할 경우 태아에 대한 독성이 보고된 적은 없습니다. 마지막 문장에 나와 있듯이 국소 가글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다만 역시 전문가와 상의 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 드릴게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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