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인지과학 대학원 - noeinjigwahag daehag-won

구글, 테슬라, MS... 최근 뇌 연구에 뛰어든 기업들이구요.. 다른것도 그렇지만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공대복수전공하면서 시야를 넓히면 본인의 상품성(?)은 높일수 있을겁니다. 참고로 저는 그 분야에서 재미있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근데, 아직 배는 좀 고픕니다.. ㅎㅎㅎ

우리나라는 추상적인 무엇인가에 대해서 가치를 크게 두지 않습니다. 먹고 살기 팍팍해서 인지도 모르겠죠. 스트레스에 관한 질병은 예상컨데 세계 10위권안에 들 정도로 안좋은 환경에서 사는 한국인데.. 정작 스트레스를 비롯한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인식이나 치료 등은 거의 후진국이나 마찬가지로 무시 또는 그냥 넘어가고 있지요.
또한 산업 발전 부분에서도 그런쪽으로 재대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요. 아주 아이디얼해서 써먹을 곳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기도 힘들고.. 당장에 투자하면 돈이 되는 산업은 더 많이 널려 있으니까요. 박봉이라는 IT 산업도 돈이 되기에 먹고 살정도는 됩니다만.. 바이오 쪽은 먹고 살기도 힘들정도 입니다. 그만큼 돈이 되고 안되고에 차이는 어마어마한 미래 결과를 가져옵니다.
세상은 평등하지 않아서 절대로 노력한 만큼 주어지지 않습니다. 덜 노력해도 더 많이 주는 직장은 널렸습니다.. 단, 그런 곳이 결코 쉽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결정은 스스로가.. 모험의 세계에 뛰어들 것인지...확식히 국내에선 블루오션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블루오션인 이유는 다 이유가 있지요.. 블루오션의 70~80% 망하니까..

한국에서 융합 운운하는 건 실제로는 거의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유용하지 않아보이던데요. 깊이없이 말발만 좋은 분들이 보통 '융합'을 하시더군요. 실질적인 product가 나오는 건 못 봤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융합을 하는 거지, 이것 저것 맛뵈기만 한 사람들이 융합을 잘 하는 건 아닌데 말이죠.

제 동생이라면 그냥 의대 준비하라 할 겁니다.

인지과학은 전망이 밝습니다. 다만 실험과학의 측면으로는 먹고살기가 매우 불투명하겠고요, 돈이 되는 분야는 인공지능입니다. 강력한 프로그래밍 스킬을 학교를 쉬더라도 6개월 1년간만 매진하시고, 다시 복학해서 지금 얘기되는 모든 뉴럴 네트워크에 관한 담론을 머신러닝-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뒷받침하시고 석박사를 가셔서 인지과학기반 인공지능학자가 되면 됩니다. 원래 인공지능이 폭망하던 분야라 연구자도 산업도 다 죽고했는데 너무 불이 붙어서 거의 모든기업의 채용페이지에 가면 인공지능 리서처 구함이 다 있을 정돕니다. 2016년말의 NIPS학회--30년된 뉴럴 네트워크 학회, 가족적이고 훈훈한 소규모-가 무려 6000명이나 몰려와서 사상 최초로 컷오프를 했다는군요. 참고하시지요.

현역 고등학생이고 뇌인지과학과 가고 싶어하는데 이대 홍보브로셔 같은 거 보면 기업연구직 준비 혹은 대학원 진학 등 졸업 후 진로가 나뉜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실상은 아닌가요? 신생학과라 졸업생도 없고 인지과학 가고싶었는데 고민이네요ㅠ

이과적 재능있으면 의대준비해서 가세요.
기업에서도 뇌전공자 거의 안뽑습니다. 뽑아도 AI로 데이터랑 코딩 전문가를 뽑아요.
저도 후회하고 대학원을 심리학으로 돌렀습니다.
미래에 구체적으로 어느직업을 가질지 꼭 고려해서 전공 갖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