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의 한 방송이 조작 논란에 휩싸인 사연이 매우 재밌다. 지난 2015년 7월 29일 방송된 MBN의 '나는 자연인이다' 151회에 출연한 이종성 씨. 당시 산속에서 5년째 생활 중이라던 그의 나이는 54세. MBN에 따르면 카센터를 차렸던 그는 사람 상대에 스트레스는 날로 쌓여 허리디스크에 급기야는 무기력증으로 이어졌고 보다 못한 아내가 자연인을 데리고 산으로 들어가 잠시 생활했는데 이후 아내의 허락하에 본격적인 산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자들이 지난 3월 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2014년 SBS에서 방송된 '세상의 이런 일이'에 등장한 '주부 9단 청소홀릭' 53세의 이종성 씨와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것. 1년 전의 나이라면 53세가 정확하고 외모도 같은 인물로 보인다는 것이다. MBN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뒤늦은 3월 30일 부터 '조작 방송이 아니냐'는 문의가 쏟아졌다. 이에 제작진은 아래와 같은 해명 글을 올렸다.
한편 게시판에는 이종성 씨와 친분이 있다는 사용자(게시자 이름 : 전계순)가 직접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글에 따르면 이종성 씨는 힘든 일을 겪고 자연을 벗 삼아 사는 건 확실한 듯하다. 단지 가끔 도시에 있는 집을 찾을 때면 청소를 매우 열심히 할 뿐이다. MBN�� �� ����� ���� ������ �۽��� �翬�� �ſ� ��մ�. ���� �������� ������ ���� ��������. 안녕하세요, 흥부부 입니다. 오늘은 나는 자연인이다 성추행범 출연 논란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출처 - MBN 홈페이지 나는 자연인이다는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방영 중인 인기 교양 프로그램입니다. 교양 프로그램을 추종하고 있으나 때로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지 헛갈릴 만큼 재미있는 요소도 많이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지요.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부터 10시 50분까지 1시간 동안 방영하는데요, 여유 없는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살아가며 행복을 누리는 이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개그맨 이승윤 씨와 윤택 씨가 매주 번갈아 가며 출연하고 있는데요, 출연진이 자연인을 찾아가 그분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경험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한국 갤럽이 매달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노출되고 있는데요, 특히 중장년 남성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나는 자연인이다 성우인 정형석(46) 세 씨가 가수로 변신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요. 정형석 씨는 연극배우로 데뷔 22년 만에 오랜 꿈을 이뤘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 이슈메이커 방송에 나오는 자연인들의 기행과, 독특한 가치관, 삶의 습관 등이 시청자로 하여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기 있는 여러 회차의 장면들이 짤로 생산되어 인터넷에 떠돌고 있지요.
나는 자연인이다 1회 (사진=영상 캡처) 특히 윤택 씨나 이승윤 씨의 어이없어하는 포인트가 킬링 포인트입니다. 윤택 씨나 이승윤 씨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자연인들의 독특한 생활 습관 때문에 곤란을 겪는 장면들이 시청자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냅니다. 특히 식사시간에 출연자들이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유의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요리법을 이용할 때가 많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말벌 아저씨 (사진=영상 캡처) 326회에서는 자연인 이용남 씨와 멧돼지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기도 했지요.
출처 - 탑스타뉴스 이외에 생선대가리 카레, 고라니 간, 대구리된장찌개, 영지버섯 라면, 짱돌 찌개 등 괴식을 먹는 자연인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고정 출연자 이승윤 씨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은 극한 직업이다"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1회 방송 장면, '생선대가리 카레' (사진 = 방송 캡처) 나는 자연인이다 성추행범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었습니다. 특히 가해자가 미성년자 성추행 이력이 있었던 점과, 방송에 나온 집이 실제 범행이 일어난 장소라는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피해자 측은 방송을 보고 MBN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연인'을 출연시켰다가,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고, 이에 MBN 측은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MBN 측 다시 보기 삭제가 제때 이루어 지지 않아 한차례 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지요. 논란이 커지자 MBN 측은, "출연자 섭외 당시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아 제작진도 몰랐다"라며 다시 보기 서비스 삭제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작진 측은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재는 해당 영상이 MBN 서비스상에서 삭제되어 조회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만, 인터넷상에서 사진이나 영상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성추행범 출연 논란에 있어 제작진 측에 아쉬운 점은 두 가지 입니다. 우선 출연진의 신상을 검증하지 않고 방송을 촬영했다는 것과, VOD 삭제에 있어서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탓에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는 점입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가해자가 잘 먹고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화가 나고 억장이 무너졌을까요. 심지어, TV에 나온 자연인이 사건이 발생한 바로 그 장소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피해자가 입었을 정신적 충격은 심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평생 죄를 반성하며 조용히 살아도 모자랄 가해자가, 방송에 출현하며 자신의 삶을 공개했다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이 논란이 된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222화 무인도 편에서는 조작 논란이 있었습니다. 과거 128회에 방영된 배경과 같은 섬을 배경으로 촬영했음이 발견된 것입니다.
128회 설 특집 방송(위) 과 222회 무인도 편 (아래) (사진=방송 캡처) 해당 방송의 자연인은 본인이 무인도에서 혼자 살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방송상의 섬에는 가로등이 있었으며, 여객선 승강장이 따로 있었습니다. 이에 제작사 측에서 출연 섭외에 어려움을 격자, 연기자를 섭외해서 가짜 자연인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자연인'이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자연인 생활을 해왔던 것처럼 연기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상 나는 자연인이다 성추행범 출연 논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물론 제작진 입장에서는 출연자의 과거 행적과 자세한 신상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부분을 이해합니다. 더불어, 방송 회차가 거듭되며 자연인들을 섭외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국민적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진의 선정에 있어 더욱더 세심한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미스터트롯 삼식이 정체, JK 김동욱? 전원일기 마지막회 - 1088회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그리움 |
나는 자연인이다 조작 - naneun jayeon-in-ida joj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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