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900 CHAOS SPECTRUM에 이어 로지텍 G903 LIGHTSPEED WIRELESS 마우스를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배터리를 교체하게 되어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실 제가 사용 중인 마우스는 배터리를 한 번 교체한 제품입니다. PCB 고장으로 정품 PCB를 교체해 부활시켰고, 배터리 상태도 좋지 않아 어렵게 정품 배터리를 구매해서 자가 교체 후 사용하고 있었죠. 대략 2년 정도 썼을까 사용 시간이 부쩍 줄어든 것이 느껴지더군요.  그동안 고생한 G903 무선 게이밍 마우스... 수고했다, 하지만 이대로 보내줄 수는 없다. 배터리를 다시 교체해보기로 합니다. ^^; 배터리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정품만 있고 가격도 비쌌는데 이제는 호환 제품이 등장했더군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2만 원이 채 안 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위와 같이 간이 분해 공구까지 함께 보내주었습니다. 여기에는 별 모양까지 모두 포함되어 추가로 공구를 구매할 필요가 없겠더군요. 좌측이 호환 배터리, 우측이 정품 배터리입니다. 커넥터도 거의 완벽하게 호환되며 (미세하게 커서 칼로 살짝 긁어내야 했음), 호환 배터리의 '표기' 용량은 무려 2500mAh입니다. 물론 실제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외관상 동일한 모델로 보이는 제품이 1500mAh도 있었거든요. 배터리 용량 관련해선 정말 신뢰하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말이죠. 아무튼, 정품 배터리의 용량은 750mAh입니다. 단순하게 비교하면 호환 제품의 용량이 약 3배 이상이네요. 무게도 한번 측정해봅니다. 먼저 정품 배터리의 무게는 14g. 다음으로 호환 배터리의 무게는 18g입니다. 조금 더 무겁긴 하네요. 배터리 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바닥 나사를 풀고 상하판만 분리하면 바로 교체가 가능하거든요. 열기가 고민되거나 어렵다고 느껴지시면 이전에 작성한 글의 링크를 남겨두니 참고해서 작업하시면 됩니다. * 로지텍 G900 / G903 분해 및 조립 가이드: https://hwtips.tistory.com/2612 가장 어려운 작업입니다. 초기 배터리는 강력한 접착력의 양면 테이프를 통해 상부 셸 내부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칼 등 얇은 도구를 이용해 조심해서 천천히 부드럽게 분리해야 합니다. 힘으로 막 뜯어내면 배터리든 셸이든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체 후 배터리의 상태입니다. 로지텍 지허브 표기로는 83% 충전된 것으로 나오네요. 일단 완충을 해보기로 합니다. 완충된 모습입니다. 이전 배터리는 상태가 좋지 않아서 2-3일 정도마다 재충전이 필요했습니다. 교체 후 실제 사용해보니 약 일주일 가까이 버티는 것 같네요. 시간이 오래되어 초기 사용 시간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쩐지 더 오래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호환 배터리의 용량이 정품보다 더 큰 것이겠죠. 얼마나 더 큰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큰 돈 들이지 않고 마우스 무선 사용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구매였습니다. 로지텍 무선 마우스 배터리 수명이 줄어 고민하시는 분은 한번 알리익스프레스나 타오바오를 찾아보세요. 교체 가능한 배터리가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 중일 수도 있으니까요. 쇼핑몰별 최저가 리스트 판매처, 판매가, 배송비, 무이자 혜택 등의 정보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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