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진식 공기 청정기 - jibjinsig gong-gi cheongjeong-gi

공기청정기 어떻게 고를까 /먼지 위주땐 필터식 냄새는 전기집진식

• 윤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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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정화·소음·A/S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20~30평형 20만~50만원…방향·살균제품도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 실내 환기를 자주 하지 않게 된다. 이런 탓인지 요즘 들어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공기청정기가 가정의 필수용품으로까지 이해되고 있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최근 몇년 동안 평균 3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내년엔 시장규모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 공기청정기 구입요령=공기청정기는 필터를 사용하거나 물을 분무해 집진과 탈취를 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 이유로 ‘먼지 제거’가 우선일 때는 필터 방식을, ‘냄새 제거’가 우선일 때는 전기집진 방식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필터 방식은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해야 하므로 이용이 불편하지만 공기정화 기능이 우수하다. 반면 전기집진 방식은 닦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용은 비교적 편리하지만, 기능이 필터 방식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

따라서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는 우선 먼지 제거와 탈취 기능을 담당하는 ‘집진부’와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구동부’의 작동 여부를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 세균이나 곰팡이 등의 정화 능력도 함께 알아보는 것이 좋다. 아기나 수험생, 노인이 있는 가정이나 조용한 사무실 등에서 사용할 경우엔 소음발생 정도를 살펴야 하고, 필터를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는 필터의 수명과 교체시기도 꼭 확인해야 한다.

테크노마트 2층 정진가전의 이정석 사장은 “최근 크고 작은 공기청정기 업체가 마구 생겨나고 있는 만큼 제품 보증기간, 사후관리 범위, 교환 및 환불 관련사항 등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어떤 제품이 나와 있나=공기청정기 시장의 50% 이상을 전문업체인 청풍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위닉스, 웅진, 한일전기, 오성 등 중소가전업체가 가세하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공기청정기는 평형대별로 선택할 수 있는데, 가격은 10평 10만원대, 20평 20만~30만원, 30평 30만~50만원 정도다. 최근에는 30만~70만원으로 값은 조금 비싸지만 아로마향을 내면서 살균 기능이 있거나 음이온 발생 기능이 있는 제품이 인기가 있다.

청풍의 ‘그린나라’ 시리즈는 이동과 설치가 간편한 소형제품이다. 소음이 적고 음이온 효과, 살균 효과 등을 통해 담배연기나 냄새, 세균 등을 제거해준다. 초절전 기능이 있어 전기료 걱정도 덜 수 있다.

일동제약 환경사업부에서 출시한 아이디(ID)-2000은 360도 방향에서 먼지를 흡입해들일 수 있고 음이온 발생 기능도 있다. 리모컨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평형대 38만원.

유닉스에서 나온 공기청정기는 필터 방식과 전기집진 방식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30평형대 59만8천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를 장착해 필터 성능을 강화했으며, 음이온 발생 기능도 있다. 역시 리모컨 사용이 가능하다.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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