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 jeongbotongsin-ui balamjighan baljeon banghyang

윤영훈∥시인·교육칼럼니스트

정보통신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 jeongbotongsin-ui balamjighan baljeon banghyang

신기술 혁명의 거대한 물결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으로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다. 오는 4월 22일은 정보통신의 날이다. 컴퓨터가 처음 출현한 지 70여 년이 지났으며, 인터넷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국방부 안에 있는 ARPA(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 고등연구 계획국)가 출현한 지도 40여 년이 흘렀다.

최초의 컴퓨터는 단순한 계산기의 역할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우리 인간의 삶 전반을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ICT)은 경제, 산업, 교육, 행정, 금융, 교통, 에너지, 안전 등 모든 분야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발전으로 우리의 삶은 더욱 편리해졌으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지역을 벗어나 다른 국가와도 쉽게 교류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모든 사람이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들을 실시간에 얻고 있으며 동영상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들에 접근할 수 있다.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방송과 뉴스 그리고 각종 멀티미디어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의 산물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간의 연결, 사물과 사람간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현대의 특징은 한 마디로 정보화 사회라고 할 수 있으며, 끊임없이 엄청난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더욱 발전해 다른 영역과 융합하여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초고속 정보 통신망이 완성되어 홈뱅킹, 홈쇼핑, 재택 근무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산업 제조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의 바람직한 결합모델도 진행 중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5G 네트워크 기반을 통해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운전의 시대도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신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각 국가나 기업은 물론 개인도 순식간에 낙오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이제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과제가 되었다.

그동안 세계를 지배하는 힘이 국방력이었다면 이제는 정보통신기술(ICT)이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국가이다. IT제품들을 세상에 내놓기 전에 그것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시험적으로 적용해 보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가진 IT강국이다.

국내 LTE망 평균 전송 속도와 통신 가능 구역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 이러한 강점을 가진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희망이 되고, 사람들의 삶의 질을 보다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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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칼럼]끊임없는 정보통신 기술혁신을 꿈꾸며

  • 정보통신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 jeongbotongsin-ui balamjighan baljeon banghyang

발행일 : 2022-04-18 09:45 지면 : 2022-04-19 26면

정보통신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 jeongbotongsin-ui balamjighan baljeon banghyang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기술혁신이 자본주의를 이끄는 힘이라고 했다. 21세기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기기와 사람이 전파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 발전이 더욱 가속되고 있다. 기업은 생존을 위해 기존 분야를 뛰어넘는 기술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 분야가 급성장하고 인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은 다른 어떤 분야에 비해 기술혁신을 잘 준비하고 실천해 왔기 때문이다.

필자가 휴대폰을 처음 접한 것은 25년 전 첫 직장인 KT에서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거리에서 시티폰을 홍보할 때였다. 공중전화 부스 근처에서 발신만 되던 시티폰은 금방 PCS에 밀려났다. PCS는 지금 스마트폰에 비하면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지만 언제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는, 생활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왔다. 그 당시 무선통신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앞으로 휴대폰에 TV가 들어가고 영상통화가 가능할 것이라 얘기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대부분 반신반의하며 그런 날이 금방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나눴다. 평판형 디스플레이는 쉽게 접할 수 없었고, 컴퓨터에 유선 모뎀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하던 시기였다.

대학에서 근무하던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공개했다. 1세대 아이폰 출시를 발표하며 그는 아이팟, 폰, 인터넷통신기기 세 개가 합쳐진 아이폰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기존 쿼티(QWERTY) 키패드와 스타일러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강력하고 편리한 손가락을 UI로 사용할 것을 제시했다. 정보통신기술 혁신은 첫 직장에서 얘기하던 휴대기기를 10년 만에 우리 앞에 등장시켰다. 그 후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휴대폰 사업이 사라진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앞에서 기술한 개인적 경험처럼 지금의 기성세대는 대략 10년 주기로 진화하는 1G부터 현재 5G를 함께함은 물론 앞으로 다가올 6G 시대도 맞을 것이다. 2G에서 수십 kbps이던 데이터 속도가 현재 5G에서 수백 Mbps로 발전한 것만 고려해도 정보통신기술 혁신의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이처럼 10년마다 세대가 바뀌며 엄청난 기술혁신을 이루어 가는 분야는 정보통신 분야 외에는 거의 없다.

정보통신기술 혁신 시대에 우리나라는 누구보다 잘 대처해 왔으며, 그 결과 정보통신 분야는 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정보통신 강국을 달성하기 위해 각자의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산·학·연·관이 있다. 1980~1990년대 우수한 정보통신 인력을 기르기 위한 국가·대학의 노력과 연구소 및 기업체에서 밤을 새워 가며 연구개발에 매진한 과학기술인들의 노고가 있었다.

세계적 경쟁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 지속적인 정보통신기술 혁신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기술 혁신을 위한 여러 요소 가운데 중요한 것은 미래를 꿈꾸고, 그 꿈을 구체화해서 공유하며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J.F. 케네디 대통령이 1962년 수많은 군중이 모인 텍사스 라이스대에서 “우리는 10년 안에 달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명연설을 다시금 시청해 본다. 그는 인류가 기존에 직면하지 못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갈망뿐만 아니라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국민과 공유했다. 사회는 꿈을 공유하고,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면서 마침내 1969년에 달을 탐사할 수 있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어떤가. 코로나19, 부동산, 취업난, 고령화, 남북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에도 벅찬 시대다. 이에 정보통신의 미래 준비가 예전 같지 않아 보인다. 대학에서조차 학생들은 취업난을 뚫기 위한 스펙 쌓기에 꿈을 꾸고 키울 시간이 뺏긴 듯하다. 정보통신에 기반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자율주행, 생명공학, 우주개발은 앞으로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 한번쯤 눈앞의 일을 잠시 옆으로 두고 다가올 미래를 꿈꿀 시간이 필요하다. 그 꿈을 모아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함께 공유할 정부, 꿈꾸는 사람을 키우는 대학, 그 꿈을 실현하는 연구소와 기업, 그 과정에서 실패를 허용하고 적절한 보상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모여 앞으로 세계의 정보통신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길었던 코로나19라는 터널의 끝을 지나가는 봄이다. 이제 다시 꿈을 키울 시간이다.

구현철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한국전자파학회 총무상임이사)

‘제65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이하는 우리의 바람직한 자세

경수정 명예기자

2020년 4월 22일은 ‘제65회 정보통신의 날’이다. ‘정보통신의 날’은 정보통신의 중요성과 그 의의를 더욱더 높이고,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꾀하며, 정보통신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정보통신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곤 하였고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외에도 정부와 관련된 여러 부서나 기관들이 ‘정보통신의 날’과 관련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이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정보통신, 더 나아가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ICT 기술과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융합한 행사를 진행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기도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보통신 산업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4G(4세대 이동통신)인 LTE에 비하여 속도가 20배가량이나 빠르고, 처리 용량은 100배 많아 초저지연성과 초연결성을 통하여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가상현실, 자율 주행,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구현할 수 있는 ‘5G’, 이동통신 LTE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이동통신 기술로 LTE보다 2배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A’, 디지털 휴대폰의 무선 접속 방식 중 하나로 코드 분할 다원접속 기능을 하는 ‘CDMA’를 상용화하였다고 한다. 창조 경제의 기반이 되는 정보 기술과 통신 기술을 합하여 칭하는 정보통신기술을 ICT 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았을 때, 세계 ICT 강대국이라고 불릴 만큼, 인공지능,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빠르게 발전하는 이동통신 기술 등 4차 산업 혁명에 따라 등장한 다양한 차세대 첨단 기술에 발맞추어 ICT 기술 분야에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 ICT를 활용한 수업을 하고 있는 학생들(자료사진)

이렇게 나날이 성장하는 우리나라의 ICT 기술과 같이 우리나라의 정세 또한 발전하면 좋겠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들은 ‘코로나’에 맞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국민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우리나라 국민 중 직장인들에게는 비대면 업무환경이 권장되어 재택근무나 화상회의를 통하여 회사 업무를 보기도 하고, 대부분 학교는 온라인 개학을 하여 원격 시스템 서비스를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나 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전국 단위로 학생들이 모이는 만큼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하여 전체 1학기 기간을 모두 비대면 강의로 진행하는 학교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는 ‘EBS 온라인 클래스’ 이외에도 ‘Google classroom’, ‘Microsoft teams’, ‘Zoom’ 등의 학습 매개체를 사용하여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사의 재량에 따라 각양각색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추가로 사용하여 학생들이 수업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이고자 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만큼 현재 교육 분야에서 가지는 문제점들을 ICT 기술을 사용하여 해결하고자 정보통신 기술과 교육이 융합된 형태인 ‘에듀테크(또는 에드테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위기인 걸까? 기회인 걸까? ‘코로나’ 사태 속 ‘정보통신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어떠한 문제점을 생각해보고 그에 올바르게 대처를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코로나’ 사태는 우리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이며, ‘코로나’ 사태 속 ‘정보통신의 날’을 맞이하여 교육과 관련된 서비스, 시스템 등의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모색해야 하고, 제안된 기술이 적용한 부분에 있어서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지속해서 피드백을 제공하여 정부는 이를 개선하는 과정을 가지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만약, ‘코로나19’가 ‘흑사병(또는 페스트)’처럼 장기화한다면, 견고한 국가 방역 체제도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국가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침체되기보다는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인 ICT 기술의 발전을 꾀하여, 특히, 교육 분야에 있어서 학생들에게 꾸준히 질적인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학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인 ‘코로나 블루’에 빠지지 않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K-MOOC(또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G-SEEK(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 서비스) 등의 원격 강의,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등의 자기 계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속적인 학습 활동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져 평생학습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