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암수 역할 - jebi amsu yeoghal

과학 동물의 한살이 6. 제비 (읽기자료)

제 비

제비 암수 역할 - jebi amsu yeoghal


제비는 봄에 우리나라를 찾아와 여름을 나고 늦가을에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날아가는 여름 철새예요. 하지만 여름 한철 그저 머물다 가는 나그네는 아니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니 제비에게는 우리나라가 고향이라고 할 수 있지요.

봄에 우리나라를 찾아온 제비는 시골집 처마 밑에 둥지를 짓고 3~5개의 알을 낳아요. 새끼 제비들은 부모가 알을 품은 지 13~18일이 지나면 알을 깨고 나와요. 갓 부화한 새끼는 깃털도 없고 앞을 보지도 못한답니다. 힘도 아주 약해서 자기 발로 서지도 못 하고요. 이 약한 새끼들이 한 가지 잘하는 것이 있다면 먹는 일이랍니다.

제비는 공중을 날며 파리, 모기처럼 날아다니는 곤충들을 잡아먹어요. 새끼 제비들은 아직 날 수 없기 때문에 부모가 잡아다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데, 먹성이 어찌나 좋은지 금세 먹이를 받아먹고도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지요.

그래서 부모 제비는 하루에 몇 백 번씩 둥지를 들락거리며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줘요. 둥지로 돌아와 지친 날개를 잠깐 쉬어갈까 하다가도 배가 고프다고 입을 짝짝 벌려대는 새끼들을 보고는 허겁지겁 다시 먹이를 찾아 나선답니다.

 

제비 암수 역할 - jebi amsu yeogh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