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카메라 관련 질문들을 보면 , < 렌즈후드를 꼭 써야 하냐 말아야 하느냐 >등의 질문이 올라온다.
그러면 답변이 안 써도 되요 라는 답변 하나, 꼭 써야 한다는 답변 하나
결론은 둘 다 맞기 때문에 딱히 뭐라 꼭 쓰세요 라고 할 수도 또 없는 노릇
렌즈후드를 간략히 정리해봤다.
렌즈후드란?
렌즈를 보호하고 플레어나 고스트 현상 등의 원인이 되는 불필요한 빛이 렌즈 속으로 직접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촬영기의 렌즈 앞에 씌우는 금속제나 플라스틱, 또는 고무재질의 원통형 보호 장치. [지식백과출처]
렌즈후드의 종류 : 꽃무늬 후드 ? 밥그릇후드?(밥통후드) 사각형후드?!
렌즈후드를 사려고 검색하다 보면 처음 듣는 희한한 단어를 만나게 된다.
유독 DSLR쪽에는 이런 애칭이나 별명이 정말 많아서 입문자는 도대체 왜 저런 말을 하는지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크게 모양별로 나누면 꽃무늬처럼 라운드 지고 굴곡진 형태의 후드 형태들이 있고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후드들 = 꽃무늬 후드)
원통형의 형태를 띤 후드가 있고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후드들 = 밥그릇후드,밥통후드,개밥그릇후드 등등애칭이 많음)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각형의 후드도 있다
보통 꽃무늬 후드들은 주로 광각형태의 렌즈들에 사용되고, 원통형의 후드들은 광각을 제외한 후드들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렌즈마다 다르고 그 종류도 렌즈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다.
▶흔한 질문 하나 : 원통형 밥그릇 후드 쓰는 렌즈인데 꽃무늬 후드 쓰고 싶어요 ~ 쓰면 안 되나요?!
원통형을 쓰던 렌즈에 구경이 맞는다면 꽃무늬 후드는 장착할 수 있다.
그리고 사용상에도 크게는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꽃무늬 후드를 사용하던 렌즈는 원통형(밥그릇후드)를 사용하면 비네팅이나 어두워지거나 시야를 가리는 등등 불편함이 생길 확률이 높다. 꽃무늬 후드는 주로 광각으로 , 즉 넓게 보는 렌즈에 맞게 제작되어서 있는데 원통형(밥그릇후드) 만큼 벽이 생기면 그만큼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불편하다.
한줄결론: 안되는 것은 아닌데...되긴 하는데...
꽃무늬 후드 쓰던거에 밥통후드 쓰면 비네팅 심해질 듯 / 반대의 경우는 그럭저럭
렌즈후드를 꼭 써야 하는 렌즈들
가끔 오프라인을 가면 저 렌즈는 꼭
후드 써야 하는 렌즈인데....하며 이건 꼭 후드 쓰셔야 해요 ! 라고 말해주고 싶은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
그러나 또 소심한 1인...심신이 불편한 채로 패스 ㅜㅜ
렌즈후드를 장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렌즈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잡광을 막아준다거나 플레어 억제 등도 후드장 착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 이긴 하지만 가장 큰 역할을 필터와 마찬가지로 렌즈보호다
간단한 예로 캐논 50mm F1.4를 예로 들어 보자
흔히 < 캐논 50mm F1.4 >렌즈를 별명으로는 < 쩜사 > 그리고 이 렌즈의 특징으로는 < 유리알모터> 라고 말한다.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면서 내린 평가 중 하나라고 해야 할까
실제 이 < 캐논 50mm F1.4 >의 모터는 < 유리알 모터가 아니다 >
잘 구동하다 고장 나서 센터를 가서 보면 < 충격에 의한 레일이 고장 >
정확히 말하면 레일고장이지 모터가 나간 것은 아니다 (물론 모터가 고장 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흔한 이 별명 하나로 렌즈 구입을 걱정하면 오산이다.
이는 충격에 때문에 자주 발생하는 고장 중 하나
캐논 쩜사 렌즈는 무조건 렌즈후드를 장착해야 하는 렌즈 중 하나이다.
이유는 바로 위에 사진과 같다
줌렌즈가 아닌 단렌즈인 이 < 캐논 50mm F1.4 >렌즈는 초점을 잡을 때 아주 렌즈 경통이 저렇게 움직인다.
아주 살짝 나왔다
들어가서 잘 신경 안 쓰면 부딪혀서 충격받기 쉬운 그런 타입
렌즈 후드를 장착하지 않았을 때에는 이렇게 부딪혀서 충격이 그대로 렌즈로 전달되게
된다는 것
충격이 심하면 이 상태에서는 바로 필터가 깨지고 레일이 휘어 센터로 직행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이런 것들을 바로 렌즈후드 하나만을 장착해주는 것으로 보호할 수 있다
간단한 예로 그 명성 높은 유리알모터라는 이 캐논 쩜사는 필자가 가장 사랑하는 단렌즈 중 하나로
보관할 때도 이동 할 때도 무조건 후드 장착
구입후 지금까지 대략 이 렌즈만으로 7만여장을 촬영했는데 단 한 번도 고장이 난 적이 없다.
부딪히기도 정말 많이 부딪혔던 기억이 나기 때문에 이 녀석이 멀쩡 한 것은 후드 덕분이라고 철썩같이 믿는다고 해야 할까?
후드하나만 잘 장착해도 센터로 가는 귀찮은 일은 줄어드는 셈
렌즈후드는 보호목적이 가장 크다는 것을 명심하고 본인의 렌즈에 맞게 렌즈 후드를 장착해주자
렌즈후드를 꼭 안 써도 되는 렌즈
반드시 후드 장착 필수인 렌즈가 있다면 이번엔 반대로 후드 없는 게 더 나은 경우가
있긴 하다.
이너줌 형태의 초점을 잡을 때 경통이 렌즈 안에서 움직여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
렌즈 구경이 작아서 잡광이나 플레어 억제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가장 크게 와 닿는 예로는 <캐논 40mm F2.8 > 펜케익 렌즈 같은 경우는 오히려 후드가 없는 게 낫다
워낙 슬림하여 바디와 거의 딱 붙는 스타일이고 (보통 부딪히면 렌즈가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게 아니라 바디가 먼저 부딪힐 듯)
렌즈 구경이 정말 작다. (위 사진에서 구경 제일 작은 게 펜케익)
그냥 생각 봐도.... 이 펜케익 렌즈엔 왠지 후드 안 쓰는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은 렌즈를 보는 순간 팍팍 들지 않는가 -0-
이걸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난감하긴 한데 ...이런 렌즈들은...꼭 반드시 후드를 써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캐논펜케익 후드를 검색하면 나오지도 않는다.
나오는 후드라고는 호환후드 한 종류 정도인데 있으나 마나 할 정도의 슬림한 라인을 가진 수준
그 후드를 보면 잡광방지보단 렌즈 보호 목적이 크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
뭔가 포스팅에서 창과 방패 같은 느낌의 한 단락이지만 렌즈에 따라서는 꼭 필요하지 않기도 하다.
렌즈후드 쓸 땐 좋은데 가끔 불편할 때 (리버스)
일반적인 장착 모습 왼쪽 / 오른쪽은 후드를 거꾸로 장착한 모습이다
가장 후드를 장착하기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거추장스러워서 라고 하는 거 같다
거추장스럽다...
촬영할땐 큰 불편함이 없다 쳐도 이동할 때 가방 안에 보관하거나 수납 할 때 후드 때문에 덩치가 커져 불편하다는 것
혹은 촬영하는데 잡광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빛이 부족한 곳, 등등 이럴 경우는 후드를 빼줘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럴 땐 거꾸로 장착해보자.훨씬 넓은 공간의 확보로 거추장스러움이 들 해 질 것
그런데 돌려서 장착하는 스크류 형태의 후드는 이렇게 안된다.참고바람
정품후드와 호환후드의 차이
렌즈후드를 검색하다 보면 정품후드 호환후드 딱 이 두 종류가 가장 눈에 들어 오면서
몇 배에 차이가 나는 가격 또한 눈에 들어와 뭘 골라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
사진 왼쪽이 호환후드, 오른쪽은 정품후드다
시판 중인 후드들을 보면 안쪽에 벨벳마감이 있는 경우가 있고
없는 때도 있다 ( 후드마다 틀리긴 함)
또한 충격흡수에 좋다는 고무후드도 있으며 튜닝한 후드들도 있고 메탈후드들도 있고 종류가 정말 많다.
가장 비슷한 느낌의 호환후드와 정품후드를 비교해보자
둘 다 안쪽에는 벨벳 처리된 마감이 있었고 둘의 사용시기는 대충 비슷한 두 개의 후드를 가지고 표면을 비교했다.
역시 자동차 범퍼와 같은 역할을 해준 흔적들이 가득한 후드들
호환 후드는 겉 마감이 더 맨들맨들 해서 그런지 스크래치가 좀 더 잘 났다.보이기도 잘 보이고
정품 후드는 약간 까실까실한 느낌의 표면처리라고 해야 할까 스크래치가 나도 좀 티가 안나는 쪽인 듯
그래도 계속 스크래치 나면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는다 -_- ( 무조건 스크래치 덜 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딱히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이런 스크래치 자국들 정도?
그것 이외에 사용상의 기능적 차이는 전혀 없다.
호환후드를 쓰나 정품후드를 쓰나 이건 사용자 본인의 선택
렌즈후드의 청소 및 관리
벨벳 처리된 후드를 살펴보면 안쪽에 자잘한 먼지가 이렇게 붙어 있다.
이런 경우 손에 투명테이프를 돌돌 말아서 한땀 한땀 장인 정신으로
떼어주면 끝
혹여 나중에 이 벨벳까지 테이프에 묻어 나온 다면 그건 벨벳이 삭은거....
후드를 교체 하는게 낫다...벨벳이 삭아서 떨어지면 그 이물질로 인한 불편함이 더 많기 때문 이다.
렌즈후드 테이프로 떼는 법 이전 포스팅 : http://birangstory.com/40166511483
신형 렌즈 후드들은 사용이 더 편하게 나온다
왼쪽이 얼마 전 나왔던 캐논 24-70 2 의 후드인데 버튼 방식이라서
사용하기 더 편리했다.
보통은 돌려서 장착했는데 이것도 돌리긴 하는데 일종의 락이라고 해야 할까
조금씩 편의상 더 좋아지면서 나오는 것은 맞는 듯
뭐 이런 것도 사용자 본인 선택의 몫이다
그러나 캐논 L 렌즈들은 후드를 그냥 제공하기에 딱히..고르진 않음( 주는대로 쓰는거...;;;)
후드를 제공하지 않는 렌즈들은 자신에게 맞는 후드를 검색하면 된다.
렌즈후드를 장착해주는 것은 습관이다.
렌즈후드를 장착하는 것을 어색해하시는 분들이라면 매번 장착해보도록 해보자..
일종의 습관이라고 해야 할까...계속 장착하다 보면 불편함이라든가 거추장스러움이 줄어듬을 느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