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논술 최저 2023 - hong-igdae nonsul choejeo 2023

2023 주요 대학 수시 모집요강 분석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현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3학년도 입시는 전체적으로 수시모집이 늘고 정시모집이 줄지만 수도권에서는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한다. 특히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서울 주요 16개 대학이 모두 수능 위주 전형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상위권 대학의 정시 선발비율은 더 증가했다. 하지만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했다고 해서 수시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수시의 비율이 결코 낮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과 고교의 특성에 따라 각자가 주력할 전형이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 모집요강을 중심으로 전년과 달라진 부분을 확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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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시박람회에서 학생이 대교협 1대 1 대입상담관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 수능 최저 변화, 학교장 추천 인원 확대

2023학년도에는 전년도보다 5958명 증가한 15만4464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특히 수도권 주요 대학의 경우 2022학년도부터 지역균형선발의 일환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을 늘렸는데, 2023학년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

지역균형선발 대학은 모두 학교장 추천을 필요로 하며, 이중 ▲경희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중앙대 ▲홍익대 등은 2023학년도부터 추천 인원을 확대한다. 추천 인원 변화는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심 대학을 중심으로 경쟁 대학들의 인원 변화까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확인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일부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다.

고려대는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인문계열 3개 영역 등급 합 5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자연계열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를 3개 영역 등급 합 7이내로 완화했다.

성균관대는 2022학년도와 다른 방식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다. 인문계열은 국, 수, 탐(2과목 평균) 중 2개 등급 합 5이내 및 영어 3등급이었던 기준을 2023학년도에는 국, 수, 영, 탐(1과목) 중 3개 등급 합 6이내(글로벌리더, 글로벌경제, 글로벌경영 제외)로 바꿨다. 자연계열의 경우 국, 수, 과탐(2과목 평균) 중 2개 등급 합 5이내 및 영어 3등급이었던 기준을 국, 수, 영, 과탐, 과탐 5개 과목 중 3개 등급 합 6이내(소프트웨어 제외)로 변경했다. 과탐의 두 과목을 개별적으로 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중앙대는 학생부교과(지역균형) 인문계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7이내로 완화했다. 자연계열(약학부 외)의 경우 3개 영역 등급 합 7이내로 유지하되 탐구영역 반영 과목을 2과목 평균에서 상위 1과목으로 소폭 완화했고, 안성캠퍼스 모집단위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단, 여기에서 2022학년도 기준은 코로나19로 인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를 적용하기 이전의 기준이다.

학교장 추천 인원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경희대는 2022학년도 추천 인원을 고교별 최대 6명까지 가능했던 것에서 2023학년도에는 고교 3학년 재학 인원의 5% 이내로 확대했다. 성균관대 역시 3학년 재적 학생 수의 4%에서 10%까지로 추천 인원을 늘렸고, 서울시립대는 4명 이내에서 8명 이내로, 중앙대는 10명 이내에서 20명 이내로 확대했다.


학생부종합전형
- 수능 최저 완화, 서울시립대 학종 이원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전국 대학을 기준으로 1887명 증가한 8만1390명을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만 보더라도 수시 전체 모집인원 7만5125명의 절반에 가까운 3만3504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에 수시를 준비할 때 학생부 경쟁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 전년도와 동일하지만 일부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다. 먼저 서울대는 지역균형전형에서 기존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등급 합 7이내로 완화했다. 물론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에 일시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하향하긴 했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사항으로 봐야 한다.

이화여대는 자연계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미래인재전형의 자연계열 최저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로 변경해 자연계열 수험생의 부담을 줄였다.

경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 지 1년 만에 다시 폐지했다.

한편, 서울시립대는 그동안 한 가지 전형으로만 운영해오던 학생부종합전형을 이원화했다. 2023학년도에는 서류형 전형을 신설함으로써, 기존의 평가방법과 동일한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과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만, 서류형을 신설하면서 모집인원을 늘린 것이 아니라 단지 기존의 전형을 나눈 것이어서, 종합전형의 문이 넓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논술전형
- 논술고사 반영비중 증가

2023학년도에는 36개 대학에서 1만1016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대체로 전년도와 모집인원이 동일하거나 소폭 축소된 가운데 홍익대(+147명), 가천대(+63명), 중앙대(-199명), 인하대(-40명) 등은 증감 폭이 크다.

논술전형의 경우 건국대, 연세대(서울), 연세대(미래), 한국항공대에 이어 덕성여대와 성균관대가 ‘논술 100%’로 전형방법을 변경한다. 성균관대는 그동안 석차등급 5등급까지의 반영점수 차가 매우 적어 교과성적의 실질 영향력이 미미했던 것을 감안하면 수험생의 체감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기존보다 완화돼 논술고사 자체가 매우 중요해졌다.

중앙대는 2023학년도에 비교과에서 봉사시간을 반영하지 않으면서 기존의 ‘논술60+교과20+비교과(출결,봉사)20’이 ‘논술70+교과20+비교과(출결)10’으로 변경됐다.

한양대는 ‘논술80+학생부종합평가20’에서 ‘논술90+학생부종합평가10’로 변경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데다가, 10%를 반영하는 학생부종합평가도 내신 성적이 아닌 출결, 수상경력, 봉사활동 등을 참고한 평가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논술고사 성적에 성패가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의예과 논술을 폐지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의약학계열의 경우 2023학년도부터 성균관대가 의예과 5명, 가톨릭대가 약학과 5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한편, 과학논술 실시 대학은 ▲경희대(의약학계열) ▲서울여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연세대(미래) [의예과] ▲중앙대 등 6곳으로 줄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3학년도 수시에서는 여러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논술전형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본연의 전형요소에 더 집중하는 방향으로 변화됐음을 알 수 있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는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하지만, 자연스레 경쟁률이 상승하고 합격자 성적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전형 준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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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연세대 논술전형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연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논술고사를 실시한 연세대학교 논술은 전체적으로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계열은 제시문과 논제 모두 평이했고, 자연계열은 전년도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지난 1일 연세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같은 날 진행된 이번 시험 경쟁률은 38.97대 1로 지난해 48.47대 1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연세대 논술전형의 특징은 논술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이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거나 수능에 자신 없는 학생이 많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연세대 논술고사는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영어제시문과 수학 문제가 포함된 인문사회수학통합형 시험이며, 자연계열은 수학 필수, 과학 선택형으로 치러진다.

이날 인문사회계열 논술시험은 ‘기술발전이 미치는 영향의 양면성’을 주제로 영어제시문과 도표 및 그래프를 포함한 제시문이 출제됐다. 문제는 소문제를 포함해 총 4개의 문제가 출제됐다.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인문사회계열 논술은 제시문과 논제가 비교적 평이했다”며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연계열 논술시험의 경우 수학 문제가 전년에 비해 1문항 축소돼 출제됐다. 지난해까지 4개였던 문제가 올해는 3문제가 출제됐으며, 문항 난이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학 문제의 성향도 다소 바뀐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증명 문제 위주로 출제됐지만 올해는 개념의 이해와 적용 능력, 그리고 계산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김 소장은 “물리, 화학, 지구과학 모두 지난해보다 체감 난이도가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생명과학의 경우 자료 해석 난이도가 높아 교과학습에 익숙한 학생은 상대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올해 연세대 논술전형은 치과대학과 약학대학이 99.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은 17.25대 1을 기록한 건축공학과였다.

한편 연세대를 시작으로 가톨릭대, 경기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홍익대가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수능 이후에는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