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자 추천 클리앙 - gongbuuija chucheon keulliang

생활용품 [스압] 체형에 맞는 의자를 찾아서..(의자 실패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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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건의 발단은 제가 출근해 있는 사이 여자친구가 보내온 카톡 사진 한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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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붙여논  듀오백 DK-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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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48cx, 이케아 이도센 높이조절 책상과 함께 사용하던 마지막 사진....)

중학생때 받은 듀오백 DK-25 모델을 사용하며 팔걸이 스펀지가 찢어져서 팔걸이만 유상구매도 하였고,

 삐걱대는 소리도 참고 쓸만큼 다른 그 어떤 의자들 보다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15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바닥에 노란색 스펀지 가루들이 매일 떨어져서

저 또한 헤어짐을 어렴풋이 직감하고 있었습니다ㅠㅠ

사실 중간에 다른 의자를 써보지 않았던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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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예르브피엘레트 의자 및 등받이 고정시 좌판 각도)

이 의자의 경우 제가 하얀색을 너무 좋아해서, 이케아 매장에서 첫눈에 반해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사용을 포기한 이유들을 나열해보자면

1. 회사생활하며 15kg 이상 체중이 증가한 제가(과체중!! 비만아니고 무조건 과체중ㅜㅜ) 이 앉을시 1시간 이후부터 엉덩이가 아파옴.

(47kg 여자친구가 6시간 이상 앉아있더라도 아프지 않다고 함...ㅜ)

2. 사진으로 보면 아시다시피 금방 누래짐(빤스만 입고 사용ㅠ)

3. 큰맘먹고 OLED TV를 마련하여 쇼파처럼 등받이를 눕혀놓고 사용시 의자 좌판도 함께 누워서 10분만에 엉덩이 통증이 옴

(좌판이 누워버려서 체중이 전부 엉덩위 뒤쪽으로만 쏠림)

  그 다음 도전해본 제품으로는 듀오백 2.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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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백 2.0 제품은 듀오백 DK-25 제품의 등을 살포시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용하던 중

같은 회사 제품이다보니 착좌감은 똑같겠지 라는 생각으로 구매한 제품입니다.

방출사유는

1. 좌판의 번질번질한 소재가 끈적거리면서 살에 달라 붙음

2. DK-25제품의 경우 플라스틱으로 고정되어있지 않고 고무 부싱만 있는 반면, 

    2.0 제품은 플라스틱으로 고정되어 있어서인지 같은 제조사 제품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등받이 느낌이 다름

   (마치 한사이즈 작은 옷을 입은것처럼 꽉 끼는 느낌이 듦, 표준 체중에서 많이 벗어나서 일지도....)

3. 팔걸이가 좌우로 흐느적 거림. 의자에 하나라도 기능을 더 넣기위해 이따위로 설계한거 같은데 정말 거슬림.. 

그 다음 도전해본 제품인 시디즈 T50(aka 서울대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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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열한 제품들과 달리 등받이 요추 받침이 별도로 있지 않고, 가격도 가장 저렴해서

시디즈 매장에서 앉아보려고도 하지 않았던 제품인데 좌판과 등받이 느낌은 언급한 제품들 중 가장 편함!!ㄷㄷ 

약 15만원 정도에 구입하였는데 높낮이 조절과 헤드레스트가 없어서 쓰지 않게 됐습니다.(독서방에서 사용)

그 외에 이케아, 시디즈, 듀오백 매장 및 길가다 보이는 게이밍의자들까지 진열된 의자들은 전부 앉아봤습니다만,

85키로인 저에게는 다 조금씩 아쉬움이 남더군요.

아참 게이밍 의자는 절대 사지마세요. 애초애 버킷이 자동차 레이싱시에 횡G로 인한 몸의 흔들림을 잡아주기 위한건데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건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덥고, 허리아작나고..)

그래서 찾아보다가 사이즈 오브 라는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를 찾게 되었는데,

이 업체는 키와 체중에 따라 데이터화 하여, 구매자의 체형에 맞는 의자를 만들어 주더군요.

여태까지 구매했던 의자들 중 금액은 가장 비싸고 인지도는 가장 낮아서 제품 구매가 살짝 망설여졌습니다.

해당 업체에서는 의자 수령후 약 2달간 5만원에 반품이 가능하도록 반품 서비스를 진행중이지만,

의자를 다시 보내는것도 귀찮고, 괜히 안맞는 의자 도전해보고 5만원 손해보는 기분이 싫어서 직접 매장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제품체험이 가능한 매장은 서울 아차산역 근처에 위치해있고, 한달정도 예약이 꽉 차있었습니다.

당장 의자가 너무 궁금했던 저는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해보고 리뷰를 올리고 싶은데 혹시 시간조정이 안되시는지 여쭈어 봤더니

원래 7시에 매장이 마감이지만, 8시까지 야근을 하시면서 제품 체험이 가능하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매장에 들어섰더니 미리 말씀드렸던 제 키와 체중 (167/85)에 맞는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고

 클리앙에서 종종 언급되던 허먼밀러 제품도 있길래 번갈아 앉아보며 비교를 해보았는데

제 기준에서는 허벅지가 좀 끼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과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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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조절이 되는 루나랩 책상과 함께 테스트를 위한 낮은 키보드 및 높은키보드, 팜레스트 등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개인별 맞춤형 의자여서 그런지 기존에 사용하던 의자에 대한 불편했던 점들을 들어주시고 1시간 정도 상담 및 테스트를 도와주셨는데

앉자마자 기존에 앉아본 의자들과 상당히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칸타라 재질의 느낌을 좋아해서 차량 핸들 커버도 직접 사서 사용했었는데,

하이-스웨이드 라는 재질의 좌판은 알칸타라 느낌과 굉장히 비슷했습니다.

같은 모델이지만 다른 사이즈의 의자를 앉아보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고 제 체중,키에 가장 가깝게 제작된 의자가 제일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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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 따라 스페이서 갯수 등이 달라짐) 

키와 체중에 따라 좌판의 크기, 높이, 팔걸이의 폭, 등받이의 크기, 좌판과의 거리, 스웨이드 텐션 등등이 바뀐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방문 전부터 여러 의자를 테스트 해보며 정했던 구매 기준을 크게 보면

1. 장시간 앉아있더라도 체중 분산이 잘 되어 엉덩이와 허벅지가 아프지 않아야 함

2. 최근 구매한 OLED TV를 쇼파에서 보는 것처럼 의자 등받이를 눕혀서 장시간 볼 때 등받이 고정이 되며 편안해야 함 

이렇게 2가지 였는데, 2가지 모두 충족되어서 사이즈 오브 체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혹시나 제품이 OEM 인지 여쭈어보았더니

해당 회사는 이전부터 의자를 만드는 가업을 물려받으신 분이, 실제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스타트업 이라고 하셨고,

B2B로 의자를 10년 이상 만들어 오셨다고하시니 인지도 부분은 신경쓰지않고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앉아 보실 수 있는 의자의 종류도 여러가지 있으니

저와 비슷한 체형으로 인해 의자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방문하셔서 체험해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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