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아파트 꼭대기 층 - gocheung apateu kkogdaegi cheung

아파트 탑층 거주자가 보는 탑층의 장점과 단점

워라벨/전지적 주부시점 2021. 7. 22. 20:15

3층 위로 올라가 본 적이 없는 내가 아파트 탑층으로 가게 되었다. 매매 물권이 딱 그게 그 타이밍에 있어 매매를 하게 된 것인데 걱정이 많았었다. 난생처음 고층을 가보고, 무엇보다 고소공포증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 봄, 여름을 살아보고서, 지금 내가 느끼는 장단점을 써보면...

우선 장점!

① 층간소음에서 해방된다. (모든 단점을 상쇄)
나는 기존에 3층과 2층에 거주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층간소음이란 게 스트레스였다. 우리 집 위에 사람이 있다 보니 습관처럼 항시 들이던 소음이 있었다. 특히나 조용하게 잠을 자야 할 때 소음이 들린다면 그야말로 노답이다. 사실 탑층을 가게 되면 층간소음의 가해자만 된다. 나도 살아보았으니 주의하며 행동하고 있다^^

② 경치 등 뷰가 좋고, 프라이버시가 보호된다.
아무래도 높은 층이다보니 뷰가 좋다. 하지만 이 부분은 방향에 따라 차이가 있다. 우리 집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사이사이로 뚫린 곳이 보이는 뷰라 뷰가 훌륭하진 않다. 햇볕으로 인해 블라인드를 자주 쳐서 사실 뷰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저층에 살 땐 몰랐는데 고층에 와보니 고층에서 다른 저층은 훤히 잘 보인다. 내가 저렇게 훤히 잘 보이는 곳에 살았었나 싶다.

③ 벌레가 별로 없다.
확실히 저층에 살때보다 내부로 들어오는 벌레의 개체수가 많이 줄은 것 같다. 벌레는 없는데 까마귀, 잠자리를 자주 보게 된다. 까마귀는 옥상에 전세를 낸 듯 거의 경로당처럼 이용하는 것 같다.

④ 바람이 시원하다.
아무래도 고층으로 갈수록 바람이 많이 불어 좋다. 더불어 실링팬까지 설치해서 너무나 좋다. 아파트 구조가 판상형이라 맞바람이 치기 때문에 시원하다. 위치상 도로가 가려져 버스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아 소음공해에서도 해방된다.

단점으로는!

①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는 우리 집의 경우 2대가 있어 다행이지만, 만약 1대만 있다면 다소 불편할 것 같다. 또 그 한대마저 고장으로 정지했다면? 띠로링…엘베가 한대라면 속도가 생명일 것 같다.

② 누수
나도 얼마전 누수가 있었지만, 사실 윗세대에서 누수되는 것보다는 처리절차가 간편하다. 답 없는 이웃을 만난다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시간과 에너지 소모가 상당하리라 본다. 하지만 탑층은 천장 위가 공용 부분이기 때문에 관리사무소만 상대하면 된다. 상대적으로 누수 처리가 쉽다.

③ 난방비
탑층은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다는 옛 어른들 말씀을 참 많이 들었다. 이건 케이스별로 다를 것 같다. 우리집의 경우 층고가 4미터 이상 높은 탑층으로 분명히 난방비는 더 드는 것 같다. 하지만 일반적인 탑층이라면 단열도 잘되는 추세라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④ 수압
수압이 약하다는 건 언제적 탑층을 말하는지 모르겠다. 콸콸콸 잘만 나온다.

⑤ 고소공포증
살아보니 여기도 높다는 생각이 안 든다. 왜 고작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이유로 고층을 꺼려했을까 아쉽기만 하다.

아파트 탑층의 단점은 주로 옛날 아파트에 국한되는 거 같다. 대부분의 신축과 준신축은 특별한 단점이 없다. 한번 살아보니 앞으로도 탑층만 찾을 거 같다. 앞으로 더 큰 평수 탑층 매물을 눈여겨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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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파트 탑층 22층 중에서 17층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이렇게 중간 층수가 로얄층이라 하여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적당히 높은 층수에서 꼭대기층 못지 않은 뷰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층간소음이 느껴져서 다음 이사를 가면 꼭 아파트 탑층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아파트 꼭대기층 장단점을 살펴보면 개인적으로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아 보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단점이 더 크게 보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부모님만 하더라도 아파트 꼭대기층은 선택하지 말라고 하실 정도로 어르신들은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확인해보면 아파트 꼭대기층 장단점으로 작용하는 특성이 많아서 장점이자 단점으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층간소음으로부터 탈피하고자 탑층을 선택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요.

엄청난 장점이지만 반면에 아랫집에서 뛰어도 윗집도 소음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층간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사실 중간층에 살다보면 윗집, 아랫집으로부터 동시에 층간소음을 느끼기 때문에 한방향으로만 층간소음이 생긴다면 사실 확인이 쉽고 대응이 조금 더 수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아파트 꼭대기층 장단점으로 탁트인 전망은 앞이 뻥 뚤려있을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간혹 아파트 구조상 ㄱ자로 꺾여있으면 옆집이 가까워서 사생활 침해를 받을 수도 있어요. 즉 좋은 전망을 감상하며 살기 어렵다면 무조건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므로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탑층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파트 꼭대기층 장단점으로 일조권이 좋다는 점이 있지만 반대로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여름에는 아주 덥고 겨울에는 반대로 추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덥고 추운것은 꼭대기층 때문만은 아니고 아파트 방향에 따라서도 차이가 발생하므로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아파트 꼭대기층 장단점이 확실한 사례도 살펴보면 저처럼 탑층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가격이 낮은 층보다 높게 형성되기도 합니다. 일종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할 때 조금 더 비싼 가격에 아파트를 매도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고요.

반면 꼭대기층에 살면서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거나 점검을 하게 되면 막막하죠. 20층 이상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만약 한층에 2대의 엘리베이터가 있다면 이런 단점이 그나마 커버될 수 있겠죠.

따라서 아파트마다 상황이 다르니 고층을 고려한다면 엘리베이터 수도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또한 비슷한 단점으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상대적으로 동선이 저층보다 길어서 미리 대피요령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층이라 바람이 많이 불거나 태풍이 왔을 때 창문이 크게 흔들리거나 파손될 수 있고요. 실제로 꼭대기층에 살아본 지인 말에 따르면 흔들리는 느낌도 난다고 합니다. 어디선가 건물 구조상으로 흔들려야 더 안전하다는 말도 들어본 것 같은데 꼭대기층에서 바람 영향을 받으면 무서울 것 같기도 하네요.

이렇게 아파트 꼭대기층 장단점을 알아보았는데요. 저는 최근 층간소음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층간소음으로부터 해방이 제일 큰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저에게 큰 장점 하나가 다른 여러개의 단점을 가려줄 정도로 매력적인데요. 여러분들은 아파트 꼭대기층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