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파라다이스 남풍 메뉴 - busanpaladaiseu nampung menyu

[인터뷰] 가정간편식 출시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남풍' 전석수 셰프

권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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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남풍 전석수 셰프

“요리 못하는 아빠도 존재감을 보여줄 찬스가 왔죠, 바로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가 가족과 가정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중식당 ‘남풍’의 전석수 셰프가 가정간편식에 애착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집에서 차리기 힘든 호텔 요리를 손쉽게 가족에게 선사한다면 그 역시 부모로서 보람 있는 일이라는 의미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올해 그 규모가 5조 원 규모에 육박한다. 파라다이스호텔도 여기 발맞춰 부산과 서울, 인천 등 거점 호텔마다 각기 다른 메뉴로 제품을 내놓았다.

부산에서는 전 셰프가 이끄는 ‘남풍’이 대표로 나서 팔진해물탕면과 사천짜장면, 육즙과일탕수육 등 3가지 중식 메뉴를 가정간편식으로 내놓았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광둥식 요리를 베이스로 본토의 식재료와 우리나라 제철 식재료를 조화시킨 건강한 중식이 콘셉트다.

전 셰프는 2013년 화교가 아닌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특급호텔 수석 셰프 자리에 오른 중식의 대가다. 자신의 레시피로 호텔 요리가 아닌 가정간편식을 출시하는데 거부감이 있을 법도 하다.

그러나 전 셰프는 ‘시대가 바뀌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는 “실수는 금방 인정하고, 받아들일 건 빨리 받아들이는 게 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수석 셰프가 되고 난 뒤에도 훌쩍 중국으로 연수를 떠나 주방 허드렛일도 서슴지 않고 현지 요리를 배워올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성격 덕분이다.

실제로 전 셰프는 주방 총책임자가 된 지금도 ‘웍’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그는 “나는 고객 관리도 하고 주방도 챙기면서 여전히 짜장면과 짬뽕을 볶는다. 그게 내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전 셰프가 자존심을 건 부분은 가정간편식의 품질이다.

그는 “파라다이스호텔 체인 중에서 유일한 중식당이 바로 ‘남풍’으로 서울에도 없다”면서 “중식은 화식(火食)으로 즉석에서 만드는 요리라서 소량 생산과 대량 생산에도 큰 차이가 있어 그걸 메우는 데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절치부심한 중식 대가의 가정간편식은 출시 이후 반향이 심상치 않다. ‘남풍’의 육즙과일탕수육은 현대백화점 온라인 식품 쇼핑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전 셰프는 “코로나 시국에 탄생한 가정간편식이라지만 기왕이면 가정에서 아빠들의 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요리사인 나도 집에 가면 음식을 잘 안 하는 평범한 아빠라서 그 심정을 잘 안다”면서 “기왕이면 ‘남풍’의 시그니처 메뉴인 팔진탕면이 아빠들의 인정을 받아서 성적이 더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시원하게 웃었다.


권상국 기자

오랜만에 옛동료들과의 만남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다같이 짬뽕 한그릇씩 먹자고 해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중식당인 남풍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남풍이 중식당으로 유명하고 인기가 있는 것은 현재 전석수 마스터 셰프가 자타공인 중식부분 최고 권위자로 불리고 있으며 중화권 미슐랭 가이드로 불리는 '씨트립 미식림'에 선정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비싸기때문에 짬뽕 한그릇도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귀한 친구들이나 접대용으로는 괜찮은 곳이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만이 줄 수 있는 시원한 바다뷰가 더욱 음식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2박자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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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남풍 입구>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남풍은 파라다이스 호텔 신관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내리면 바로 오른쪽에 위의 [ 남풍 ] 입구가 보입니다.

이름도 참 예쁜 것 같아요. 

해운대에 맞게 '남풍'이 불어오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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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남풍 내부>

중식당 남풍 내부에 들어가면 통유리로 바깥에 해운대 해수욕장 바다가 전면으로 펼쳐집니다.

화창한 날도 예쁘겠지만, 부슬부슬 비가 오는 날 해운대 바다를 보며 뜨끈한 짬뽕 한 그릇도 정말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중식당 남풍에 갔던 그 날, 날이 너무 화창해서 바다보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중식당 남풍은 12시부터 오픈을 해서 오후 2시 30분까지 런치타임이 있고요, 저녁은 오후 6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저녁식사 타임입니다.

일찍 가시게 되면 해운대 바다를 거닐다가 입장하시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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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남풍 기본셋팅>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중식당 남풍의 기본 셋팅은 위와 같습니다.

차는 계속 리필을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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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남풍 짬뽕>

중식당 남풍의 짬뽕은 해물짬뽕으로 가격은 24,000원입니다. 

자장면이 19,000원입니다.

보시다시피 짬뽕에 해물이 가득 들어있는데요, 전복이 한마리 들어가고 큰 새우가 몇마리 있고 그 외 해산물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저는 옆 동료가 전복을 안먹는다고 해서 제 그릇위에 전복이 두마리가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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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남풍 해물짬뽕 전복>

전복은 한마리 올라갑니다. 보시고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과연 맛은 어땠냐고요?

일단 국물이 빨갛지만 맵지가 않습니다. 좋은 고추가루를 쓰는 것 같은게, 맵고 좋지 않은 고추가루를 쓰면 저 같은 경우는 속이 부대껴서 하루종일 위가 좋지 않은데요, 남풍의 짬뽕은 해물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국물이 깔끔하고 맵지 않아 좋았습니다.

해산물들도 물론 싱싱했고요, 면이 굵지 않고 얇은 편인데요, 쫄깃하고 식감이 좋았습니다.

다만, 1인분치고는 양이 그리 많지 않아 짬뽕 한 그릇만 먹고는 금방 배고플 것 같아서 탕수육을 하나 시켰습니다.

저희가 많이 먹는건지 아니면 진짜 양이 작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제 기준으로는 양이 좀 작았습니다.

저희 동료 중에 한 분이 흑돼지 탕수육 맛있었다고 해서 짬뽕 먹는 중에 주문을 했습니다.

단품으로 주문하니 55,00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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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남풍 탕수육>

탕수육에 모인 세 명 다 부먹이어서 소스를 바로 다 부었습니다.

탕수육은 부먹이죠~ 보기도 예쁘고~

소스가 먼저 특이한게, 과일들이 많이 들어 있었는데요, 소스에 블루베와 망고가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루베리 너무 좋아해서 반가왔고 제가 다 건져 먹었습니다.

과일이 소스에 많이 든 만큼 소스는 달콤했습니다.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중식당 남풍 탕수육의 가장 눈여겨 봐지는 것은 탕수육의 식감인데요, 우리가 집에서나 두번 튀겨서 바삭한 그런 바삭함이 아니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맛인데, 뭐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정말 맛있는 탕수육이었습니다.

계속 먹으면서도 ' 아~ 이맛이 참 신기한데 바삭하고 맛있네. ' 라고 얘기하면서 먹어지는 맛 이었습니다.

해물짬뽕도 맛있었는데, 탕수육은 어디가서도 먹어보지 못했던 맛이어서 더 기억에 남고 다음에 가도 꼭 탕수육 시켜 먹고 싶어지네요.

개인적으로 남풍에 가시면 탕수육 꼭 한번 시켜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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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남풍 후식>

짬뽕하고 탕수육 나눠 먹고 나니 정말 배가 불렀습니다. 

먹을 땐 몰랐는데, 먹고나니 과식 했다는 느낌이 확 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멜론과 미니케잌 나와서 먹었는데요, 멜론 먹을 때는 몰랐는데, 미니케잌을 먹으니까 커피생각이 간절히 났는데, 계속 처음에 셋팅했던 차만 계속 리필을 해줘서 얼른 나와서 커피마시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과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본관에 앉아서 아이스 커피와 케잌을 또 먹어버렸습니다.

며칠 동안은 체중관리 다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인 남풍의 후기였는데요, 비싸긴 하지만 중요한 지인분들이나 가족들과 한번씩 와서 바다보며 먹을 만 한 것 같습니다.

비싼 만큼 음식의 재료도 좋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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