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헤드폰 컴퓨터 딜레이 - beullutuseu hedeupon keompyuteo dillei

시작은 그냥 무선 이어폰으로도 딜레이 없이 휴대폰과 PC에서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폰으로 게임을 하는데 무선 이어폰은 사운드가 밀려서 늦게 나오는게 귀에 너무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삽질을 시작해서 이것저것 딜레이가 적다는 이어폰과 헤드폰을 사서 써보고 실망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시중에 빠르다는 제품을 사용해보면 APTX는 보통 100ms가 넘는 딜레이를, 일반적인 이어폰은

200~400ms라는 어마어마한 딜레이를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이어폰에 게이밍 모드라고 저 딜레이 모드 지원하는 것들은

키면 딜레이가 줄어들긴 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게임에서 사운드가 밀리는 수준을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웃긴게 간단하게 측정할수 있다는 유투브의 사운드 딜레이 테스트 영상은 실제로 느끼는 딜레이 보다 훨씬 짧게 보이더군요.

아마 유튜브 플레이어 자체적으로 싱크를 좀 조정해주나 봅니다.

그래서 구글 스토어를 검색하면 여러개의 블루투스 딜레이 측정 프로그램이 나오는데, 이런것들을 사용해보면

제가 게임에서 느끼는 딜레이와 거의 흡사한 값이 측정되는것 같았습니다.

이어폰 딜레이를 측정할때는 유튜브의 테스트 영상은 저의 경우에는 신뢰성이 많이 떨어지는것 같았습니다.

현재 최종적으로 타협한것은 아래 조합입니다.

TX : Reiyin WT-04 (APTX, APTX LL을 지원하는 USB 사운드 동글, PC나 폰에서 외부 오디오 장치로 인식됩니다.)

RX : 크리에이티브 JAM V2 (APTX HD, APTX LL 지원, 온이어 타입 무선 헤드폰)

말 그대로 만족스런 조합은 아니고 그냥 적당히 타협했습니다. 뭘 바꾼다고 해서 더이상 뭐가 더 나아질거라 생각되지 않아서요.

저 조합으로 사용하면 폰이든, PC든 딜레이가 저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일단 제가 원하던 대로 사용은 가능합니다.

단점은 휴대폰이 APTX LL을 지원하는 기기가 전무해서, APTX LL용 별도의 동글을 추가로 달아줘야 한다는게 가장 큰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랜스미터와 리시버가 둘중 하나는 APTX LL만 지원해야 것 같았습니다.

제가 트랜스미터가 APTX HD와 APTX LL 둘다 지원하는 제품도 가지고 있는데, 이게 헤드폰도 APTX HD와 APTX LL 둘다 지원하니

자동으로 APTX HD로만 연결이 되더군요. 다른 헤드폰이나 트랜스미터는 변경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떻게 바꿀 방법이 없었습니다.

둘다 지원하면 APTX HD가 우선인가 봅니다. WT-04는 SBC, APTX, APTX LL만 지원하는데, 저건 APTX LL로 연결되더군요.

휴대폰이 직접 APTX LL을 지원했다면 개발자모드로 들어가서 코덱을 선택해주면 될것 같은데, 별도의 외장 BT DAC를 사용하니

그런 선택이 불가능해서 어찌 해볼수가 없었습니다.

APTX LL로 구성하니 장점은 게임에서도 딜레이가 느껴지지 않는 수준까지 된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이고

단점은 지원 기기가 거의 전무해서 별도 동글 필요, 연결성 나쁨(야외에서 APTX나 APTX HD보다 중간에 사운드가 끊어지가나 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집에서 사용시에는 거의 문제가 없었어요.)

리시버도 지원 기기가 매우 적어서 선택의 폭이 극이 좁음.등등

게임에서 무선 딜레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는것 하나빼고는 나머지는 다 단점인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렇게 될줄 알았음 돈과 시간을 버리는 짓을 하지 않았겠지만..... 뭐 이미 전 시작을 했고, 결국 그냥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습니다.

본인의 폰이 직접 APTX LL을 지원하는 경우라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APTX LL은 그냥 없는 걸로 생각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