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신을 한 소녀 영화 - yongmunsin-eul han sonyeo yeonghwa

소설 원작자는 기자 출신으로 기자를 주인공으로 사건을 파헤쳐가기 때문에 기존의 미스테리 액션물(경찰이나 수사관 주인공?)과는 접근하는 방식에서 색다른 방향을 보여줘서 좀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긴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소설이 그렇게까지 재미있고 대단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지인이 너무 재미있어서 3부작-6권-을 밤새서 다 읽어버렸다고 하여서 기대가 너무 컸을지도)

원작자가 전체를 10부작으로 구상하고 집필을 시작했다는데, 안타깝게도 3부작까지만 쓰고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였기 때문에 이 시리즈의 팬들은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고 한다.
(난 현재 2부 읽는 중... 그다지 속도는 나지 않는다;)

어쨌든, 헐리우드작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서인지, 스웨덴 출신의 이 영화도 국내 개봉을 하려나 보다. (영어 원제는 위에 썼듯이 '용문신을 한 소녀'였으나, 헐리우드 작과 일부러 헷갈리게 하려는 의도였는지 소설 원제를 다시 따와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로 개봉하는 듯)



데이빗 핀처가 연출을 맡은 신작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의 티저 예고편입니다. 핀처의 이번 신작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원작으로 스티븐 자일리언이 각색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깡마른 천재 여자 해커와 집요한 탐구 정신을 지닌 기자가 실종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번 작품의 음악도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맡았습니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 주커버그의 전 여자

친구인 에리카 역으로 출연했던 루니 마라가 천재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 역을 연기하고 밀레니엄의 기자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역은 다니엘 크레이그, 밀레니엄의 편집장인 에리카 베르예르 역은 로빈 라이트, 미카엘에게 사건을

의뢰한 헨리크 방예르 역은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맡았고 스텔란 스카스가드와 조엘리 리처드슨이 함께 출연합니다.

 

국내에선 내년 1월 19일에 원작 소설과 같은 제목인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용 문신을 한 소녀]가 마음에 드네요. 영화는 북미에서 2011년 12월 21일에 개봉될 예정입니다. 

 

출처 : 듀나의 영화낙서판/http://trailers.apple.com/trailers/sony_pictures/thegirlwiththedragontat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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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핀처'감독의 2011년작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보았습니다. 주연은 '다니엘 크레이그'와 '루니 마라'가 맡았구요, 현재 이 영화는 제84회(2012년) 아카데미시상식 5개부문(여우주연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상) 후보에 올라있습니다.

용문신을 한 소녀 영화 - yongmunsin-eul han sonyeo yeonghwa
용문신을 한 소녀 영화 - yongmunsin-eul han sonyeo yeonghwa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기전에, 먼저 영화의 원작이 되는 '소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 영화는 '스웨덴'작가'스티그 라르손'의, 2005년도부터 3년간 출간된 '추리소설'시리즈 '밀레니엄'중, 그1부인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참고로 2부는 '휘발유통과 성냥을 꿈꾼 소녀', 3부는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입니다. 그런데 작년에 새로 출간된 개정판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와 '벌집을 발로 찬 소녀'로 제목이 바뀌었더군요.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용문신을 한 소녀 영화 - yongmunsin-eul han sonyeo yeong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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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몇년사이에 '개정판'이 나올정도로 이 소설의 재미는 끝내주는데요, 아마 1부를 읽은 사람은 절대로 2부와 3부의 유혹을 뿌리치지는 못할겁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현재 이책은, 전세계적으로 5천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수는 계속늘어 날듯 하구요. 그런데,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작가 '스티그 라르손'이 3부를 집필하고 난 몇일뒤 심장마비로 사망해 버렸다는 점입니다. 작가에게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저같은 독자들에게도 상당히 안타까운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이 시리즈의 원래 그의 계획은 10부작 이였다고 합니다. 

용문신을 한 소녀 영화 - yongmunsin-eul han sonyeo yeong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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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이 밀레니엄 시리즈의 영화화는 '데이빗 핀처' 감독에 의해 헐리우드에서 이루어 지기전에 이미 '스웨덴'에서 만들어졌는데요, 2009년도에 1,2,3부 모두 영화로 만들어 졌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가장 '평이좋은' 1부만 보았는데요, 소설과는 다른 즐거움, 그리고 '헐리우드판' 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궁금하신분은 찾아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용문신을 한 소녀 영화 - yongmunsin-eul han sonyeo yeonghwa
용문신을 한 소녀 영화 - yongmunsin-eul han sonyeo yeonghwa


요즘은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드는것이 전세계적으로 대세인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개봉한 '내가 사는 피부'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같은 작품들도 그 예인데요,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좋은 '시나리오'를 쓰기가 어렵다는 말이 되겠죠. 물론 예전에도 많은 영화들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지만, 최근 분위기는 정말 '소설'이 대세인듯 합니다.

2011/12/31 - [영화 보는 즐거움/책이랑 영화랑] - 내가 사는 피부... 페드로 알모도바르... 복수는 나의 것2
2012/01/31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토마스 알프레드슨...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늙은' 스파이...

우리나라도 역시'대세'를 거스르지 못하는듯, 최근 관객이 좀 들었다고 하는 작품들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가니', '완득이' 아시죠.^^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트렌드가 생겼는데요, 뭐냐하면 '일본소설'입니다. 그러니까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몇년전 '검은집'이나 '백야행' 그리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화차'나 '하울링'은 일본소설을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전 사실 이게 좋은 현상인지 나쁜현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트렌드이긴 한데, 영 찝찝한...

용문신을 한 소녀 영화 - yongmunsin-eul han sonyeo yeong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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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기 예를 든 일본소설 네권은 모두 읽었습니다. 물론 영화로 만들만큼 충분히 재미있는 책들입니다.
아.. 한작품 '하울링'은... 글쎄요... 이건 '얼어붙은 송곳니'라는 소설이 원작인데요, 이건 솔직히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긴 합니다. 이 책은 별로 재미없던데요.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배우 '송강호'씨가 고른 작품이니 '원작'과는 다른 뭔가가 있겠죠.
글을 쓰다보니 자꾸 옆으로 새는군요.
여하튼 재미있는 작품들이긴 한데, 꼭 일본소설을 택해야만 하는가에 대해선 '물음표'라는 입장을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말이 길어지니, 글이 자꾸 횡설수설 해집니다.

영화로 들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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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핀처'감독의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원작에 '매우' 충실한 작품이였다는 점 때문입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은 두가지 형태로 나눌수가 있습니다. 원작에 충실할것이냐, 아니면 원작을 '독창적'으로 해석할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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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린 이 영화는, 원작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 졌습니다. '스토리', 등장인물의 '캐릭터'등 모든 부분에서 '거의' 원작과 가깝습니다. 물론 조금의 '생략'(주인공의 무분별한 이성관계^^)과 '엔딩'의 변화(실종된 여인의 행방)는 있었지만, 그래도 원작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할 만큼 잘 따라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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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위에 예를 들었던 '내가 사는 피부'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해석이나 캐릭터의 변화등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감독의 '욕심'이 나타난 부분이라고 보는데요, 원작을 그대로 따라한 작품은 절대로 '원작'보다 수준높은 작품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감독에게 '원작'을 넘어서겠다는 '욕심'이 있었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쉬운게 아닌거거든요. 이미 최고 수준의 작품을 가지고 와서 그걸 뛰어 넘으려고 하니 그게 쉽겠습니까. 여하튼 '좋은 영화'들이였지만, 원작엔 많이 미치지 못한 그런 영화들이였습니다. 반면에 '데이빗 핀처'의 영화는 원래부터 '원작'을 넘어서겠다는 '욕심'을 버렸기때문에 오히려 원작에 더욱 가까울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눈에는 이 작품이 더 나아 보입니다.
지금 언뜻 생각하기에 '원작'보다 나은 영화는 박찬욱의 '올드보이와 '히치콕'의 '스트레인저'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물론 더 많은 작품들이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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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리뷰가 영 횡설수설한것 같습니다. 결론을 내려 말씀드리자면, 영화를 좋아하시는분은 '책'에도 관심을 가져보시고, '책'을 좋아하시는 분은 '영화'에도 관심을 가져보시라는 말씀인것 같네요. 아닌가요. 아니면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