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행을 다니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여행을 다니는 걸 대신 보는 것도 너무 좋아합니다. 내가 내 돈도 쓰지 않고, 고생도 하지 않고 누가 대신 고생하면서 ㅎㅎ 여행하고 경험하는 걸 편안한 집 안에서 볼 수 있으니까요! 볼 만한 여행 유튜브 추천(feat. 내 취향) 1. 현재 여행 유튜브계의 1대장, 빠니보틀회사 동료에게 추천받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저는 빠니보틀님이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던 여행 초기부터 유튜브를 즐겨보기 시작했습니다. 출퇴근길에 전철에서 유튜브를 보면서 대리 만족하기에 충분했던 채널. 인도 여행 영상에서 떡상을 이루고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상태였는데도 오히려 구독자 수가 계속 계속 늘어나면서, 현재는 구독자 100만 명을 넘은 상태입니다. 부러워요. 2. 빠니보틀의 단짠 단짝, 곽튜브빠니보틀님이 아제르바이잔이라는 나라를 방문했을 때, 현지 언어를 구사하시며 여행을 같이 이끌어주며 동행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던 곽튜브. 빠니보틀과 동행하기 전부터 이미 아제르바이잔을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전업 유튜브가 아니라 현지에 있는 대사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이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하늘길이 어느 정도 열리고, 여행자들을 받아주는 국가들이 늘어나자 '스탄'이라는 이름이 붙은 국가들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 여행에서 떡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유튜브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현지 아재들과의 케미를 뽐내며 재미를 주고 있어서, 거의 예능 프로처럼 보고 있어요. 게다가 러시아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을 하는 게 뭔가 되게 편해 보이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해서 색다른 느낌입니다. 현재는 빠니보틀과 스페인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3. 잘생김으로 뭐든 재밌게 만드는, 채코제그냥 재미있어 보임. 역시 여행 유튜버 하면 빠질 수 없는
인도를 포함해서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여러 국가를 여행하고 있고, 여행을 다니면서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데, 저렇게 본인의 일상적인 루틴을 가지고 다니면서 여행을 해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여행하다가 가끔씩 튀어나오는 아재력이 매력입니다. 건강하게 여행을 다니시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고, 태국에서는 라면 광고도 찍으신 이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뭔가 시원시원할 것 같아 보이는데 가끔 엉뚱미가 있어서 의외로 웃깁니다. 4. 소심해 보여도 꿋꿋한 스타일, 여행가 제이아프리카 여행을 제일 많이 보여준 여행 유튜브라 좋았던 채널이에요. 사실 제이님의 여행 영상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계속 추천을 해줬는데도 보지 않고 있다가,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여행을 마치고 국내로 들어왔는데 그리웠던 가족들과도 내외하며 철저하게 격리하는 영상을 보고, 오? 할 건 하고 괜찮은데? 하는 생각 하면서 급호감을 갖게 되어 정주행 했던 유튜브입니다. 사실 여행 유튜브들 중에서 저랑 성향이 제일 비슷하다는 생각에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즐겨보게 되었어요. 빠니보틀이나 곽튜브님은 본인들은 스스로 부정하지만 살짝 인싸 기질이 있는 반면에 제이님은 살짝 소심한 성격이어서 남한테 바로 뭐라 말하지 못하고 혼자 눈치 보고 하면서 여행하는 게 진짜 저 같아서 ㅎㅎㅎ 근데도 금방 또 기분도 잘 풀리시고 씩씩하게 여행 다니시는 모습이 나름 재미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잠정 휴업상태였던 다른 해외여행 유튜버들에 비해 국내여행을 굉장히 길게 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을 마치고 1년간 경과를 봐야 했기 때문에 해외여행이 가능해졌어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최근 국내여행을 마치고 해외여행 티켓을 끊어놓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5. 둘이라서 더 좋은, 뀨찬의 세계정복채널의 주인 분들인 "뀨"님과 "찬"님은 군대 선후임 사이인데, 긴 여행을 같이 떠날 정도로 사이가 많이 좋은 것 같더라고요. 전업 유튜버들은 아닌 것 같고, 같이 배낭여행 다닌 기록을 유튜브에 해놓고 있는 것 같아요. 여행가 제이님 유튜브를 보다가 이분들과 동행하는 영상이 나왔는데, 재밌는 분들 같아서 이 분들의 유튜브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6. 초마드거의 아랍 쪽 연예인이라고 봐도 무방한 유튜버입니다. 초반에는 댓글 상황을 보면 알아들을 수 없는 글들만 수두룩해서 한국인 유튜버가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현재 구독자수는 71.5만 명으로, 지원을 받아 두바이 등의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편집이 거의 예능프로그램 수준입니다. 영상도 너무 예쁘고 유튜버분도 항상 웃는 상이라 현지인들도 무장해제시키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여행 유튜버들의 영상과는 확실히 다른 면이 있고, 다른 여행을 하는 느낌입니다. 대부분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초마드님한테 호의적이라 어느 곳을 여행하는 영상을 봐도 편안~한 느낌입니다. 빠니보틀님이
현지인들과 티격태격하며 힘들게 여행했던 여행지를 초마드님이 똑같이 간 적이 있는데, 현지인들의 급격한 온도차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나라 간 거 맞아? 싶을 정도로 ㅎㅎ 왜 여긴 이렇게 평화로워? 싶더라고요. 이상, 제 취향으로 알아본 볼 만한 여행 유튜브 채널들이었습니다. 여행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을 가지 못하는 지금 여행 유튜브랑 유튜브는 거의 다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 끝까지 정주행 한 채널들은 요정도 입니다. 본인의 여행을 기록해두고 나중에 추억할 수 있다는 게 참 부럽습니다. 여러분들도 대리 여행이 필요할 때 여행 유튜브 채널 하나 골라 잡아 보세요! 요즘은 예능보다 이런 유튜브가 더 재미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