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스토리 짜는 법 - websoseol seutoli jjaneun beob

월 800정도 버는 기성임.

인증은 없으니까 그냥 거지 발싸개의 망상으로 치부해도 좋고

그냥 참고할 사람만 읽고 넘어가라. 

내가 스토리 짜는 방법임. 

1. 바로 다음 화에 완결 날 것처럼 전개하자.

예를 들자면

A(잔챙이)->B(중간보스)->C(중간보스2)->D(최종보스)->E(흑막)

까지 가는 게 정석인 것처럼

스토리가 짜여져 있다면

그냥 잔챙이 A를 쓰러뜨린 시점에 

바로 B,C,D가 10만대군 이끌고 주인공 다굴치러 오거나

바로 D랑 대면해서 듀얼 뜨는 전개로 가라.

사람들은 B,C,D 순으로 차례대로 쓰러뜨리는 전개 별로 안 좋아함.

독자들이

' 와 씨발 다음화에 완결나야 정상인데? 이새끼 어떻게 이을 생각이야'

싶을 정도로 급전개 팍팍 하면 됨.

그리고 끝날 거 같은데 안 끝나게끔 하면은?

당연히 존나 재밌는 스토리가 되버린다.

차근차근 전개해본 경험으로는

굉장히 뻔하고 루즈해져서 연독 망가졌고 스스로도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급전개 넣어준 거는 훨씬 반응 좋고 글맛이 살아나더라.

뒷수습은 쓰면서 생각하면 어떻게든 나오게 되어있음.

2. 캐릭터의 '과거사'와 '스토리'는 밀접한 연관이 있어야 한다.

존나 당연하고 쉬운 얘기 같은데

캐릭터에 감정이입하고 갑질물 전개를 좋아하는 작가들은

자주 빼먹곤 하는 요소임.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악역이든

그 캐릭터의 과거사 비하인드 스토리는

스토리 전체의 큰 흐름, 메인스트림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웹툰 [덴마]에서

주인공 덴마의 초능력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약한 수준이지만

덴마의 정체가 무엇인가, 덴마의 과거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가

이것만으로도 파워밸런스를 안 무너뜨리면서도

약한 주인공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게 되지.

4~5줄이라도 좋으니

캐릭터의 과거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정해 놓고

거기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전체흐름과 얽어보는 게 좋다.

이렇게 해야  중후반부에도 너무 뻔한 전개만 나와서 무너지지 않고, 계속 독자들 따라오게 만드는 힘이 된다.

3. 갑질물 대리만족물일 경우 아예 끝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극단적으로 써야만한다.

갑질물과 대리만족물을 쓰는 작가들을 보면서

대부분 작가지망생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 와 씨발 나도 저정도는 쓰겠네 ]

[ 발로 써도 저것보단 낫겠네 ]

[ 내가 쓰면 저새끼보다 우아하고 작품성있으면서도 상업적인 걸작이 나오겠지?? ]

웃기지 마라

착각하지 마라

갑질물이나 대리만족물도 나름대로 '재능'이 있다. 

노벨문학상이나 신춘문예 대상받은 전설의 대문호에게 

갑질물 쓰라고 시키면 과연 그 새끼들보다 잘 쓸까?

갑질물만 쓰던 갑질물 작가 A보다 병신같은 판매량이 나올 가능성이 훨씬 크다.

그리고 갑질물을 잘 쓰는 작가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한계가 없다' 라는게 포인트다.

말 그대로 사회적인 윤리적인 도덕적인 리미트를 최대한 아슬아슬하게 몰아붙이고는

원초적인 욕망의 자극에만 미친듯이 몰아붙이는게 그들의 재능이다.

99첩 100하렘이라던가 100조 재산으로 주지육림을 만든다던가 미국대통령을 발닦개로 쓴다던가

1대 100만으로 싸워서 장풍 한장으로 다 때려죽이고 피바다를 만든다던가

일반인이 생각하기엔 너무 터무니없어서 쓰다가 헛웃음 나오는 내용을

진지하게 혼을 담아서 쓰기에 인기를 얻을 수 있는것이다. (주갑만이 이런 부류중 하나)

그게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나?

갑질물의 재능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상식의 한계선이나 도덕적인 임계점을 박살낼 때 성장한다.

만일 돈이 필요하셔서 제대로 노리고 갑질물과 대리만족물을 쓸 경우

작품성이고 지랄이고 생각하는 순간 99% 확률로 망함.

그냥 닥치고 엑셀 밟고 치킨런하듯 절벽으로 차 몰고 달려야만 성공함.

이 업계는 미친 놈일수록 성공하는 곳이다.

비유하기 쉽게 갑질물로 예시를 들었지만 양판소나 겜판소에도 동일한 법칙이 적용됨.

4. 주인공은 자기 주관이 있어야 한다. 

존나 당연한 거 같은데 잘 안지켜지는 요소 중 하나. 주인공에게 목표가 없고 흐지부지하면 글이

30화 기점으로 심하게 무너지게 된다.

특기나 장기가 없어도 좋으니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꿈이나 이상을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남캐, 

그게 바로 매력적인 거고 독자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다.

굳이 꿈이나 이상이 아니여도 좋다.

만사를 폭력으로 다 때려부숴서 해결하는 게 정의라고 믿는다던가

약한 새끼는 밟아 죽이는 게 도리라고 생각하는 악당이여도 상관없다.

타인의 의지나 주관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자신만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가진 캐릭터

기왕이면 자신의 생각과 세계관을 모든 행동에 투영해서 자기의 색으로 물들일 수 있는 캐릭터

자기자신에 대해서 개똥철학을 풀어놓아도 2박 3일동안 주절거릴 수 있는 캐릭터

그런 캐릭터야말로 인기를 끄는 캐릭터고 독자가 주인공에 몰입하게 된다.

출처:짭소 TIP - 스토리 짜는데 필요한 방법 및 노하우 몇가지 - 웹소설 연재 갤러리 (dcinside.com) 

물론 나도 플롯을 써놔도 제대로 활용 못하는 게 스트레스라는 게 함정 ㅋㅋㅋ

시중에 유통된 소설, 시나리오 관련 책은 다 봤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렇다고 내가 하는 말이 맞다는 건 아니야.

참고만 해.

먼저 소설을 쓰기 위한 과정을 설명함.

1. 아이디어. 

2. 세계관, 캐릭터.

3. 줄거리

4. 세부 줄거리 

5. 더 세부 줄거리. (이건 25~50편 분량만 해라. 더 하진 말고)

6. 5~10편 단위 줄거리. (이거 보고 바로 글 쓸 수 있을 정도로 씬이랑 캐릭터, 소재 다 써놔라.)

우선 글을 쓰려면 소재를 찾아야겠지? 쓰고 싶은 거, 잘 팔릴 거 같은 거 찾아라.

소재를 찾았으면 니가 어떤 장르, 어떤 세계관, 어떤 캐릭터를 다룰 건지 대략적인 걸 스케치 해.

다음은 기본 줄거리다. a4로 1장 정도로 정리해.

다음은 이걸 세분화시켜. 대충 50~100화 분량 단위로 쓰는 거야. (니가 300화 분량 쓴다고 하면 50화~100화까지만 해)

다음은 이걸 더 세분화해서 25~50화 분량으로 써. (이것도 25~50화 분량까지만 해)

마지막으론 니가 글을 쓰면서 보고 할 비트 (씬, 캐릭터, 복선, 소재 다 넣은 세부 설계도랄까?)를 작성해. 

이렇게 늘어놓으니까 많은 거 같지만 하루 날 잡으면 금방 한다. 

1. 세계관 설정 방법 : 정치, 경제, 문화, 군사, 인물, 권력, 가문, 지형, 날씨 등등. 무대를 만들란 얘기야. 이렇게 쓰니까 복잡하지 어차피 클리셰라 어려운 거 없다.

2. 캐릭터

-욕망! 욕망! 욕망! 이것보다 중요한 건 없다. 캐릭터의 욕망을 확실히 해. 악역이든 선역이든 조연이든 동기-목표가 있어야 갈등이 생기고 갈등이 있어야 사건이 생긴다. 목표를 만들기 위해선 욕망이 있어야 돼. 욕망을 만드는 건 전사 (과거 사건)야. 쉽게 말해 캐릭터에 개연성을 주란 얘기야.

-접착제! 주인공, 사건, 악역, 조연 모두과 긴밀한 연결고리, 접착제가 있어야 한다. 왜 서로 물고 물리는지 개연성을 넣으란 얘기야. 

3. 줄거리.

이게 제일 중요하겠지?

기본적으로 주인공, 목표, 대결, 승리, 보상의 반복으로 짜야 돼.

특히 승리할 땐 주인공의 특별함이 기반이 돼야 돼.

이걸 글로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임팩트 있는 미끼를 던져야 해. 시작부터 사건을 빵! 터뜨리는 거지. 망생이들이 가장 못하는 부분이야. 처음부터 사건을 만들어. 

사건을 만들면 해결해야 되겠지? 사건을 해결하기 전에 플롯 포인트, 다음 사건과의 연결 고리이자 이야기에 영향을 주는 사건을 배치해야 돼.

사건이 물고 물리게 만들어야 하는 거지.

사건-(연결고리)->해결->(연결고리로 인한) 사건2-> (연결고리)->해결 이런 식이야.

그냥 이거 반복이고, 이걸 누가 더 매끄럽게 잘 쓰냐가 다야.

재능이지.

나 같은 하꼬에겐 없는...

이걸 기본으로 하면서 너는 계속 판돈을 키어야 해.

새 인물 넣고, 보조 플롯 넣고, 갈등 심화시키고, 복선 넣고.

글을 쓰면서 니가 잊지 말아야 할 게 두 개 있어.

하나는 캐릭터의 정체성, 하나는 플롯의 기본 구조.

이걸 줄여서 한 글자로 개연성.

기타.

대사는 현실감 있게 써. 니가 읽어봐라. 현실에서 쓰는 말인지, 아닌지.

문체는 간결해야 해. 웹소는 가독성이 갑이다. 기본형은 단문이야. 지문에 형용사, 부사, 접속사 이런 거 최대한 자제해라. 미원 같은 거라 생각해. 어쩔 수 없이 한꼬집 넣는 거지 한국인이 요리에 마늘 넣듯이 넣어버리면 가독성 뚝 떨어진다. 대사에는 형용사, 부사, 접속사 자유롭게 넣어도 된다. 현실감을 줄 수 있으면 상관없어.

길게 쓰려면 더 길어지는데 이 정도만 해도 니들이 웹소 쓰는 데 문제 없다. 

나도 웹소 쓰면서 플롯 짜는 게 스트레스라 책 엄청 팠어.

거의 쓸모가 없었지만, 아직도 새로 나온 플롯이나 작문 관련 서적은 계속 읽는다. 

물론 쓸모 없음 ㅋㅋㅋㅋㅋ

쓰고 보니 이 글도 쓰잘데기 없어 보이지만 내가 망생일 때 플롯 쓰는 거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누구 하나 도움 받으라는 마음으로 썼다. 

지나고 보니 플롯이 문제가 아니더라.

재능이 문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