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 지 - ulin eolmana manh-eun geos-eul ijgo sal-aganeun ji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 지 - ulin eolmana manh-eun geos-eul ijgo sal-aganeun ji

응답하라 1988 이 드라마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 지 - ulin eolmana manh-eun geos-eul ijgo sal-aganeun ji

오늘은 드림캐쳐의 정규 1집 디스토피아 알람으로 일어나고 나서 오늘 아침 정지영 입니다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

항상 느끼지만 정지영 아나운서 목소리는 정말 차분하고 살짝 낮은 톤이라 새벽과 아침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들을 하시나 들어보니 오!!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듯 하다.

어느분의 사연 뒤에 신청곡 박보람 혜화동 노래가 흘러나오고 가사를 주의 깊게 들어보는데 정말 좋은 가사 구절이 있다.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그렇다 우린 많은 것들을 잊고 산다.

언젠가 였을까? 제과학원 같이 당겼던 여사친 친구랑 매일 운동을 같이 하던 시기에 뜸금없이 그 친구에게 엉뚱한 질문을 한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왜 이성 친구들에게는(애인x 동네이성친구o) 좋아한다 라는 말을 안할까? 어릴때에 순수함이 사라져서 일까? 좋아한다는 말이 나쁜뜻이 아니자나?"

그 친구는 그때 웃었을거다 내가 생각해도 엉뚱한 질문이였는데...저 당시 였을거다 저 친구가 나에게 xx몽이라고 별명을 혼자 부르던게... (여기서 몽은 꿈몽이다 몽키 몽은 아니다 😤)

좋아한다는 말은 참 좋은 단어인데 어느 시기가 지나면 그 말을 스스로 자제 하거나 쓰지 않게 되는것 같다. 괜한 오해를 만든다 인식해서 일까? 🤔

어린 시절에 친구들에게 표현하며 많이 쓰던말 같이 놀던 장소 좋아하던 것들 어느 시기가 되면 사회생활 하느라 잊게 되고 그 잊고 지내던 시간이 다시 떠오르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다시 돌아 오는듯 하다.

잊지 않기 위해 미니홈피 sns 인스타 블로그 등에 자신의 추억과 생각 사진등을 남기는것 인데 나의 과거 추억은 사라졌다 없어졌어... 나쁜 네x트... 이젠 내 머리 속에만 남아 있다. 😭 (역시 푸른씅님 말처럼 일기가 최고다!!)

미니홈피가 사라졌어!! 폐쇄 되다니!!! 😭

박보람의 혜화동 노래를 듣다 보니 친구들과 있었던 에피소드와 뭔가 답답할때 폰과 이어폰 지갑만 들고 혼자 떠나던 서울 여행이 떠올랐다.....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 지 - ulin eolmana manh-eun geos-eul ijgo sal-aganeun ji

우와!! 개취다!! 탐나는 앨범이다 옴걸 바알원 에프엑스 핑크테이프에 이어 티비 디자인 앨범이라... 수록곡도 좋던데 구매를 하까나 흐음 🤔

오늘은 잊고 지내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어릴 적 함께 뛰놀던 

골목길에서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길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어릴 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에 

다정한 옛 친구 

나를 반겨 달려 오는데 

어릴 적 함께 꿈꾸던 

부푼 세상을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언젠가 돌아 오는 날 

활짝 웃으며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길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어릴 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에 

다정한 옛 친구 

나를 반겨 달려 오는데 

라라랄라라 랄라랄라라 

라랄랄라라라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라라랄라라 랄라랄라라 

라랄랄라라라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라라랄라라 랄라랄라라 

라랄랄라라라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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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노래는 아코디언 멜로디로 아련하게 시작하여 가사가 잔잔하니 자연스레 옛 추억에 빠지게 되어 좋은것 같다. 원곡은 동물원이라는 그룹의 노래라고 한다. 드라마를 봤을 당시에는 별 관심이 없던 노래 였는데 몇년이 지나서 라디오로 들어보니...

오!! 저 노래!!! 하며 찾아 듣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추억 소환!!!

그리고 생각난게 뭔가 답답함이 있을때 폰과 이어폰 지갑만 들고 내가 사는 동네가 아닌 서울 다른 동네 특히 달동네?? 벽화 마을등 당일 치기로 가던 추억이 소환 됐다.

그 당시 사진이랑 글이 미니홈피에 많았는데 아....

다 사라지고 지금은 카스에만 조금 남아 있었다.

이게 어디냐 완전 사라진건 아니자나아아아아!!!

그래도 너무너무너무너무x100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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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고!! 아마 이건 6.25전쟁때 피난민들이 산중턱에 터 잡고 사시던 개미마을 벽화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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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성내동" 강풀 거리 우리 동네랑 제일 가까운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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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벽에 강풀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서 데이트 및 사진 찍기 좋았던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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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 우리 옴걸의 지호가 생각난다. 아프지마 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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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소금길" 벽화마을 일텐데 지금은 계단들 밖에는 생각이 잘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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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고 오르면 빼곡한 주택들이 보이는데 풍경은 좋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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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이 쳐다보는 저 놈!!! 저놈이랑 사진도 같이 찍었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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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이쁘게 잘 칠해 놓은 동네이다. 코로나 지나가면 한번씩 싹다 돌아 볼까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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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본동 백사마을" 이 동네는 아직도 기억난다. 각 집 앞에 연탄재가 쌓여있던 진짜 응답하라 드라마에서 나오던 집들이 많은 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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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연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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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갔었나 보다 이쁜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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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에 나올 법한 동네 구멍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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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연탄재와 급경사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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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비디오 가게 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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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항동 철길" 여기도 진짜 데이트 및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아마 철길 따라 걷다보면 푸른수목원 봄~가을 동안 이쁜 꽃들이 만발해 있는 수목원도 만나 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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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인데 저때 저 꼬마애 엄마가 가자는데 가기 싫다고 땡깡 부리는게 귀여워서 찍었던것 같다 많이 컸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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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푸른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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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목원"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요즘은 한강가면 마스크하고 저렇게 뛰어 노는 아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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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운동 끝나고 찍었던 한강 아마 초여름 일듯 하늘이 맑은날 노을 질때쯤이면 2가지 세상이 나타난다 하나는 우리가 사는 세상 또 하나는 한강에 비춰진 꺼꾸로 된 세상 정말 저런 풍경 때문에 혼자 운동하던 친구랑 하던 한강에서 운동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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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쁜 노을 아마 어느쪽인지 모르겠는데 저 앞에 친구랑 또 친했던 동생이 앉아 있었을거다. 아 맞다 제과학원 쌤이던 동갑내기 친구도 있었다 그 친구 소원이 한강에서 운동하고 돗자리 깔고 친구들과 치킨 먹는거라 길래 넷이서 갔던 기억이... 돗자리가 없어서 신문지 구해와 치킨 먹던 기억이 난다... 여자 셋 남자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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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화 정말 카톡 프로필 자주 했었는데 이 벽화도 아마 개미마을에 그려진 벽화인듯!! 그래 나도 안녕~ 👋

누구든 자신에게 소중했던 것을 바쁜 일상 때문에 잊고 사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한번 자신이 잊고 사는것들 나의 모습 이라던지 예전 추억이라던지 서랍 속에서 고이 잠든 물건이라던지 추억을 소환해 보는 것들은 어떨까 싶다.

"추억은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잠시 잠들어 있는것 같다."

내면의 좋은 추억만 소환하기~

우리가 사는것은 좋은 추억을 쌓기도 벅차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길거리에 작은 몸집으로 피어 있는 꽃을 보면서도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다고 본다 😀

안좋은 추억은 no no no~

망각 시키기 어려울수 있겠지만 그 안좋은 추억의 자리에 거리 작은꽃을 보며 희망의 꽃으로 체울순 있다. 🌷

나는 사람이 싫어져서 수년간 마음을 닫고 살았다. 나를 찾아주고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손길 연락도 외면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조차 마음을 닫고 일하고 멍때리고 나 자신의 모습을 잃어 버리고 살았다.(심리학 전공 했는데 이 모양 이였다😅)

우연히 지인들의 편지, 크리스마스 카드, 함께 하던 장소, 함께하던 사진들을 보며 예전에 내가 이랬구나 이렇게 봐줬구나 이 사람들 고마운 사람이였구나 느끼고 나서 조금 늦었지만 다시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찾아가는 중이다.(그래서 블로그 하는거고 😁)

그러니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중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힘내시길 바란다. 세상은 혼자라 느껴질때가 분명 찾아 오지만 천천히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도 주변에 스쳐지나간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 고마운 사람들은 주변에 존재했고 생각보다 많았을 것이다. 스스로가 힘들다고 그것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외면 했을뿐~

"안좋은 추억의 자리는 거리 작은 꽃들로도 좋은 추억의 자리로 변할수도 있어요"

자신이 정말 싫어하는 모습을 받아드리고 솔직하게 자신을 위해 꺼내 놓는다면 힘들어 하던 자신이 천천히 변하게 될 것이다. 아픈 기억을 내면 깊숙히 감춘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 장문의 글을 끝까지 몇분이나 보실지 모르겠지만 혹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힘을 내시길 바란다.

당신의 인생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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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끝 끝!! 오늘도 오마이걸 승희의 You are 이나 들으며 자야겠다!! You are 모르시는 분들은 들어 보시길 가사에 많은 심적 변화가 잘 표현된 좋은 곡 이랍니다~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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