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정화식물 “고마리”... 예쁜 꽃을 피우는 고마리는 우리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수생식물이다... 살랑 부는 바람에도 고마리는 부러질 듯 위태롭다... 자연은 스스로 깨끗하게 유지하려는 자정작용 능력을 갖고
있다... 고마리는 어떻게 더러워진 물을 정화하는 걸까?... 고마리 외에도 수질을 정화하는 식물은 매우 많다... 부엽식물은 물에 뜨는 잎을 갖고 있는 식물이다... 부유식물은 물에 떠 있는 식물로 수생히아신스, 부레옥잠, 물옥잠, 생이가래, 개구리밥(부평초) 등이 있다... 침수식물은 물속에 가라앉아 있는 식물로 나사마, 검정말, 말즘이 있다... 수질정화 수목으로는 갯버들, 버드나무, 낙우송, 미루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이 있다... 수중정화식물은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오염물질들을 정화한다... 특히, 개구리밥은 990㎡의 수면에 소 270마리가 배설한 질소와 인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축산폐수는 물옥잠, 줄, 부들, 꽃창포, 토란이 해결해준다... 세계적으로 수질정화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식물은 부레옥잠이다... 따라서 환경에 적합한 수질정화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영식님의 “우리땅 생물 콘서트”중에서... http://blog.daum.net/hwangsh61/748 만화 속에서 마법사들이 약을 만들때 끈적~했던 용액에 풀 한조각을 던져 넣었더니 투명한 약으로 변하던 장면처럼 더러웠던 물을 맑게 바꿔주는 마법의 풀이 실제로 있습니다! 바로 물을 정화하는 수생식물들인데요,수생식물들은 물 속의 오염물질을 싹 흡수해서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강이나 연못 가장자리 흙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비바람과 맞서 싸워야 하는 육상식물들과는 달리 수생식물들은 겉보기에는 물살에 잘 흔들리도록 가벼운 것이 많은데요, 이런 약한 모습과는 달리 정화 능력은 상상초월! 실제로 수생식물들이 물을 얼마나 정화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 팔당호에 인공수초섬을 만들어 보았더니 물을 부패하게 만드는 질소와 인과 같은 부영양화 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실시 되면서 수생식물이 수질정화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생긴 마법의 풀들이 오염된 물을 맑은 물로 바꿔주는걸까요? 정답은 의외로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물에 동동 떠다니는 부레옥잠 초등학교때 생물시간에 물위에 뜨는 식물로 관찰했던 기억! 한번쯤 있으시죠? 그 볼록하던 생김새도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데요~ 브레옥잠은 물에 떠있으면서 뻗어있는 뿌리가 물 속의 유기물들을 흡수하면서 물을 정화시켜 줍니다. 실제로 지진참사가 일어난 나라에서 수질 정화를 위해 부레옥잠을 활용한 폐수 정화를 할 정도로 자타공인하는 정화 능력! 게다가 부레옥잠은 꽃도 예쁘다는 사실! 가을을 대표하는 분위기파 갈대 습지나 호수 주변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는 갈대는 흔하게 볼 수 있죠? 가을이 되면 늪지대에 피어있는 갈대밭이 관광 명소이자 출사지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갈대는 사실 물에서 자라는 식물 들 중에서 산성수를 중화시키는 능력이 가장 탁월합니다. 시화호갈대습지공원도 시화호로 유입되는 물을 정화하기 위해 갈대와 같은 수생식물을 심어 명소가 되었죠~ 갈대는 무엇보다 수질을 산성화 시키는 안산기와 질산기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데요, 선들한 가을 바람에 흔들리던 갈대에게 이런 능력이 숨겨져 있었다니 놀랍죠? 비옥과 다산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연꽃 밤이 되면 꽃잎을 닫고 이른 새벽 꽃을 피우는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연꽃. 이러한 연꽃도 수질 정화에 무척이나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능력있다고 소문난(?) 부레옥잠보다 2~3배나 정화 능력이 뛰어날 정도니까요. 진흙속에서 피어난 꽃일 뿐만 아니라 진흙탕도 정화시켜주는 신비의 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낙동강 푸른물을 지켜주는 버들 계곡이나 산골짜기에 보면 버들이 물가에 몸을 내려뜨리고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갯버들은 다른 어떤 꽃들보다 일찍 꽃이 피기 때문에 봄을 알려주는 전령이기도 합니다~ 이 갯버들은 탄소를 흡수해서 물을 정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난데요, 갯버들과 한핏줄인 버드나무 역시 수생식물은 아니지만 냇가에 있는 버드나무는 뿌리로 탄소를 빨아들여 물을 정화하기도 합니다. 낙동강 하구의 강변에 이 버드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답니다~ 이 밖에도 개구리밥, 창포, 부들, 토란, 미나리와 같이 친숙한 식물들도 모두 물 정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식물들입니다! 이쯤에서 K-water블로그에 오는 똑똑한 학생들을 위한 팁 한가지! 곧 다가올 여름 방학때 만약 생물 탐구과제가 있다면 집에 자그마한 수조를 만들어서 물에 우유를 풀거나 오염된 물을 넣은 후 구하기 쉬운 수생식물을 넣어보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물이 정화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훌륭한 탐구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과학과 기술의 발달 덕분에 맑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지만 이렇게 물을 자체 정화하는 자연의 힘은 여전히 사람들에게는 신비로운 마법 그 자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