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난 감자 키우기 - ssagnan gamja kiugi

일상철학

집에서 방치된 싹난 감자 심기 자취생의 하루 일상

2020. 4. 27.

싹난 감자 키우기 - ssagnan gamja kiugi

싹 이난 감자 활용법

감자를 한 박스 사고

먹다 먹다 지쳐 남은 두 알의

감자가 싹이 나서 

남는 화분에 그냥 쑤셔 넣어 놓았더니

어느새 싹이 자라 있다.

싹난 감자 키우기 - ssagnan gamja kiugi
첫번째 감자 

화분갈이라도 해줄 겸

일단 동네 공원에 흙을 잔뜩

퍼다 날라 스티로폼 화분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방치된

싹 틔운 감자 싹을 체크할 겸 

뿌리의 내린 정도도 확인할 겸

그전 꽃을 키우는 화분에

처박아둔 감자를 뽑아 체크하였다.

싹난 감자 키우기 - ssagnan gamja kiugi

두 번째 감자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자연 속에 방치된

정글처럼 무성히 뿌리를 

내렸다. 그것은 마치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내린 뿌리이리라

거의 아마존을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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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히 내린 뿌리가 너무

가여워 큰맘 먹고 휴일 

집을 이사해주기로 맘먹었다.

집 앞 공원에 흙을 공수해

스티로폼 상자로 옮겨 담기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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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의 길이가 30cm가 넘는

무성히 내린 뿌리를 넓은

새로운 집을 제공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분갈이를 해주었다.

문득 생각이 든 것은 뿌리를 내려

싹이 트면 새로운 감자가 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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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활한 수분 공급을 위해

감자를 양등 분하여 나눠 심었다.

뿌리를 아래로 향하게 하다 보니

절단면이 하늘로 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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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나의 등분을

뿌리가 아래로 향하게 심다 보니 

또 하늘로 향하게 되었지만 

원래 싹이 조금 자랐을 땐 바닥으로 

향하게 심는 게 더 효율적이라 한다.

싹 난 감자 먹기보단 심기

추천하는 이유도 조금 더 

매력적인 취미를 기르기 위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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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난 감자 심기의 비장의 무기

튼튼한 배양토를 제공해 안정적으로 

자라게 해 주기로 하였다

이 배양토는 열매식물 배양토

조금 안 맞을 수 있지만 크게 상관없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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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토는 식물들의 내 병(충) 성을

좋게 하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채소든

열매든 튼튼하게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배양토(흙)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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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감자를 다 절단하여

스티로폼 간이 화분으로 옮긴 후 

각각 10cm가량의 간격과 흙 깊이로 

감자를 고이 심어둔다.

특히 싹 난 감자 먹으면 독성이

있기 때문에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으므로 자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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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정도의 깊이에 절단면이

바닥으로 향하게 하고 독성이 있는

싹 난 부분이 위로 향하게 단면이

아래로 향하게 심어주었다.

이  흙은 배양토와 잘 혼합한 

건강한 흙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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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료가 되어 이제

베란다에 배치를 해주었다.

이름도 감자구 와 감감구 이렇게

지어주어 사랑도 듬뿍 줄 예정이다

하지만 먼가 조금 이상함을 느껴 

그것이 무엇인가를 계속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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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감구와 감자구 화분에

물을 주고 키우려고 하는데 

실내는 비효과적이다

따라서 다른 장소를 알아보려

고민하던 중 사진에 눈에 띄는

에어컨 실외기 거치대가 

눈에 보였다. 정답을 찾은 것이다.

싹난 감자 키우기 - ssagnan gamja kiugi

이렇게 감자구의 스티로폼을

에어컨 실외기 거치대에 

감자 싹 독성이 생겨 심게 된

화분을 실외로 아예 빼버렸다.

이렇게 물을 줘도 효과적으로 

줄 수 있는 형태가 제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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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감구도 실외기 거치대로

옮겨지고 좋은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무럭무럭 자라날 것이다.

싹 난 감자의 독성 때문에 

먹기 힘들어졌을 때 취미생활로

싹 난 감자 심기로 다시 탈바꿈하게 된

좋은 예시가 되어 새로운 집중을

하게 된 것이 나 스스로도 너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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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리 잡은 

나의 새로운 취미생활은

무사히 애정을 가지고 오랜 시간

잘 키워볼 생각이다. 감자가 정말

뿌리 열매로 잘 자랄지 아니면

식물의 최종형 태인 꽃을 맺을지

두고 볼 일이다.

오신김에 살짝 아래에 있는 댓글 하트 부탁드려요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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