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거절 후회 - sogaeting geojeol huhoe

소개팅 거절 후회 - sogaeting geojeol huhoe
추가)))소개팅 연락중 거절했는데 제가 이상한거 아니죠?

ㅇㅇ 2022.04.10 22:35 조회257,329

추가글))

많은 댓글에 이게 무슨일인가 했네요 제 눈이 잘못된줄ㄷㄷ

댓글 하나하나 읽어 보았고 다른 분들 의견도 잘 봤습니다

간혹 저게 도대체 왜 기분나쁠 일이냐는 댓글이 종종있어 좀 놀랐구요

그분이 말한거와 정확히 일치해서요 ㅎㅎㅎ

일단 주선자와의 오해는 전혀 없습니다

이미 대화진행중 좀 이상한 느낌에 친구와 이건 뭘까 하고 통화로 이야기를 했고

친구도 저 오빠 왜저래 라며 공감을 했고 남편에게 전달한 상황이라서요

주선자들도 몹시 당황스러워했고 미안해 했습니다

얘기 듣다 정색한건 사실이지만 사과비슷하게 말하길래

마무리는 안맞는거 같다 좋은분 만나라고 마무리 하고 차단했구요

차단이 심하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분께서 연락 내용중 카톡프로필 지난 히스토리 사진들을 언급을 많이하셔서 찝찝한 마음에 프로필 차단 까지했습니다 ㅠ

그리고 눈치없고 여자경험 없어 그런거지 정말 칭찬 이였을거다 또는 남자분 외모가 별로일 것이다라는 의견도 많으시던데

연애 경험은 모르겠고 남자분 외모는 준수하신편이고 본인 말로도 운동도 열심히하시며 자기 관리 충실하시다고 어필하시던데

겪어보지않아 자세한 성격까진 모르겠으나 오히려 자기애가 넘치는 스타일이시면 모를까 외적으론 문제 없으셨습니다 (sns 많이 하시고 본인 운동한 몸 노출사진많음 여담으로 전 sns 안한다니 그것도 신비주의냐는둥 남자친구들이 서운해 했겠다 설마 연애하는티 안내려고 안하시는건 아니죠? 이렇게 반응함)

처음 거절 이유도 제가 이직때문에 시간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연애할 상태가 아니여서 거절한겁니다

댓글보다보니 싸구려 헌팅멘트 아니냐 또는 전에 거절한게 다른 남자 있어서 거절했던거 아니냐 이런거 때문에 반복적으로 물어본거 아니냐는 말 있던테

제가 받은 느낌도 이런 느낌이였던거 같아요

물론 만나서 대화한것도 통화를 한것도 아닌 오직 글로 쓰는 카톡뿐인지라 제가 혼자 오해하고 예민 떤거일수도 있으나

정말 저런 말을 칭찬이라고 생각하는 센스와 눈치라면 만나봐야 스트레스만 받을거 같았습니다

전 그냥 괜찮다고 하는데

친구 남편은 왜 저랬는지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하다고 좀 물어봐야겠다네요

아무튼 푸념처럼 올린글에 많은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채널 벗어났지만 보는 분들이 많아 결시친에 글남겨봅니다

간략하게 쓰기위해 음슴체 사용 및 모바일이라 오타등 가독성떨어지는거 양해부탁드려요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친구 남편쪽 하객 (같은 직장 동기)가 본인을 맘에 들어 했다함

소개팅 시켜달라고 친구남편에게 부탁하여

몇번 말이 나왔지만 개인 사정상 당장 누굴 만날 상황이 아니여서 거절함

남자분이 별로여서 거절한건 아님

그러다가 요즘 또 다시 그분 얘기를 하길래

어느정도 상황정리및 여유가 생겨 소개를 받기로함

연락처 주선자(전 친구에게 그분은 친구 남편에게)통해 받고 약속 잡으려고 톡을하는데

처음엔

드디어 뵙게 되네요 영광입니다 이런 멘트는 좀 부담 스러웠지만 농담이라 받아들이고

결혼식장에서 봤을때 부터 이상형이였다 너무 미인이시다 이런얘기는 그냥 칭찬 호감 표현으로 받아들였음

아닙니다 별말씀을요 저도 반갑습니다 등등 으로 대꾸했음

가면갈수록 너무 예쁘셔서 눈이 높으신가봐요

또는 좋다는 남자가 많을거 같다

남자친구 있으실거 같다 등등의 얘기를함

점점 이건 아닌데 싶었지만 주선자 체면 생각해서

남자친구 있으면 소개팅을 하겠나요 ㅎㅎ

아닙니다 별말씀을요

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등 으로 대답하긴 했지만 이건 뭐지 싶었음

에이 아닌거 같은데

인기 많으실거 같은데 왜 남자친구가 없으시지 이런식으로 얘기가 반복

한두번이야 칭찬이지 계속 아니라는데도 반복되니

이젠 맥이는건가 싶고 내가 전에 거절한걸 이런식으로 돌려까는건지 뭔지 매우 불쾌해져서 더 참을수가 없었음

그래서

서로 식장에서 안면은 텄다지만 초면이 다름없고

지금 이거 소개팅하려고 하는 연락 아니냐

매우 무례하시다

그쪽분 계속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듣고싶으신 얘기가 뭐냐

남자친구 있는데 소개팅하는 정신나간 사람으로 보는거냐

아님 뭔가 다른 문제가 있어 남자친구다 없다는 소리가 듣고싶은거냐 뭐냐 라고 말했더니

그쪽에선 칭찬이였는데 갑자기 예민하게 반응하시니 당황스럽다

기분 상했음 미안하다 어쩌고 하는데

이미 붙인적도 없는 오만정이 떨어짐

저게 진심 칭찬맞음?

내가 예민하고 꼬인거임 ?

설사 저게 진심 칭찬이래도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은 안들어서

그냥 안보는게 나을거 같다고 그만 연락하자고 하고 톡방 나오고 차단 박았는데

주선자한테(친구남편) 자기는 칭찬한거 밖에 없는데 내가 일방적으로 소개팅 취소했다라고 얘기했다함

그냥 내가 억지로 소개팅 하려다 꼬투리 잡아서 파투냈다고 정신승리한다함

아니 나도 잘해보려고 내 아까운 시간 써가며 사람만나는거지

억지로 나갈거였음 애초부터 거절도 안했지

생각할수록 성질나고 어이없음

이거 제가 이상한거 아니죠?

하 ....

소개팅에서 세 번째 만남인 삼프터 이후 돌연 상대방으로부터 거절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혹은 여자일 경우 남자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소개팅 삼프터 후 거절은 애프터 신청에 의한 두 번째 만남에 당하는 거절보다 더 크게 아픔으로 다가온다. "한 번이 아닌 두 번, 세 번까지 만났다면 관계 발전에 더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었나요?"라고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음.. 글쎄"다.

소개팅 거절 후회 - sogaeting geojeol huhoe
소개팅 삼프터 후 거절은 애프터 때보다 더 아프다

만남 횟수가 꼭 긍정적인 지표가 될 수 없는 이유

혹자는 삼프터, 또 다른 누군가는 대여섯 번을 만난 이후에도 소개팅 상대방의 거절은 발생하곤 한다. 물론 만남 횟수가 거듭될수록 상대방이 당신에 대해 가진 호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호감이 언제든지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커플이 성사돼서 한 달, 세 달, 일 년이 흐르면서 서로 간의 두터운 신뢰가 쌓이지 않는 이상 겨우 한 두 번의 만남을 가진 사이에서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란 힘들다. 특히, 서로에 대한 탐색전이 가장 크게 이루어지는 삼프터까지의 시간은 언제든지 상대방의 생각이 뒤바뀔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소개팅 삼프터 후 거절을 받는다고 해서 그리 놀라거나 실망할 필요도 없다. 단순히 세 번째 만남까지 이어졌다고 너무 푸른 청사진을 그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연인 관계로의 출발을 서로가 공식 합의에 이르지 않는 이상 그 관계는 항상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삼 세 번 문화가 만들어낸 소개팅 문화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삼 세 번을 좋아한다. 뭐든지 상대방한테 권할 때는 세번은 물어보는 게 예의이고, 소개팅을 할 때도 처음 마음에 안 든다 하더라도 세 번은 만나야 한다는 이상한 룰이 있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소개팅 삼프터 만남 이후 상대방으로부터 'No'를 듣게 됐다면 그 이유는 상대방이 당신을 "일단 세 번까진 만나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만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즉, 세 번째 만남 까지는 대세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세 번째 만남 이후 네 번째, 다섯 번째 만남이 이어져야만 그나마 소개팅에서 안정적인(?) 구간에 들어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이 만약 소개팅 첫 만남부터 마지막 세 번째 만남까지 분위기도 좋았고 사프터를 조심스레 기대하던 중 거절 의사를 받게 되었다면, 아쉽게도 당신은 상대방이 찾던 연인 최종 후보 면접에서 탈락하게 된 것을 뜻한다.

기본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 게 아니라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게 됐다는 점은 바로 재도전을 해도 붙을 가능성은 매우 낮음을 의미한다. (특히 삼프터 거절을 받은 당사자가 여자일 경우에는 거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게 맞다)

그러므로 삼프터 이후 상대방으로부터 거절을 받았다면 아쉽지만 그 소개팅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다.

소개팅 삼프터 거절 이후 배울 점

정말 마음에 드는 상대로부터 삼프터 이후 거절을 당했을 경우 그 충격이 상당하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하는 한 가지는 절대 삼프터 만남까지 이어졌다고 해서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간혹 주변에 보면 남자들 중 소개팅 애프터 신청에 성공한 이후 약간의 자만심(?)에 빠져 긴장의 끊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결코 좋지 않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세 번째 만남까지는 제로베이스로 상대는 그저 예의상 그 만남에 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즉, 당신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일단 세 번까지는 만나기로 이미 마음을 먹은 상태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개팅에 임할 때 자세는 매 순간, 만남마다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해야만 한다. 항상 이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나중에 거절을 당해도 후회가 되지 않고, 혹시라도 지금 당장 상대방이 거절을 했더라도 나중에 당신을 기억에 떠올리며 연락을 해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 여자들 중 소개팅남을 거절한 이후 후회를 한다거나 다시 재연락을 해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남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결론은 소개팅 중 애프터니, 삼프터니, 이런 횟수에 신경 쓰기 보다는 일단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