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 러스 퀘스트2 단점 - okyul leoseu kweseuteu2 danj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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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퀘스트2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주관적인 후기)

스팀펑크 2021. 8. 1. 21:56

오큘 러스 퀘스트2 단점 - okyul leoseu kweseuteu2 danjeom
오큘러스 퀘스트2 64GB를 구매했다

2021년 7월에 구매했던 오큘러스 퀘스트2, 약 2주간 사용해보고 솔직한 후기를 작성해본다.

구구절절 쓰는 것보다는 한 눈에 볼 수 있게 장점, 단점을 나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적어보겠다.

장점

1. 가성비

오큘 러스 퀘스트2 단점 - okyul leoseu kweseuteu2 danjeom
오큘러스 퀘스트2 구성품

40만원 초반대의 가격이다. VR 스펙이나 성능에 비해 현 시점에서 가격이 굉장히 괜찮은 기기이다.

VR에 입문하고 싶은데 50만원 이하로 구매하고 싶으면 오큘러스 퀘스트2를 추천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어디서 구매하든 위 사진에서 전원 어댑터가 국내용인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만약 확인하지 않고 구매하면 해외용 어댑터가 오기 때문에 어댑터만 따로 구매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온다.

2. 올인원

PC가 없어도 오큘러스 퀘스트2 하나만 있어도 언제든지 VR을 즐길 수 있다. 보통 VR을 하려면 고사양의 PC가 있어야 하지만 오큘러스 퀘스트2는 올인원 기기이기 때문에 구매하고 바로 사용하면 된다. 이런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이번 오큘러스 퀘스트2가 판매량이 굉장히 높았다고 생각한다.

3. 무선

VR 게임을 불편한 선 없이도 즐길 수 있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내부에 배터리가 있기 때문에 배터리만 있다면 어디서든 VR을 즐길 수 있다. 다만 그 장소에 와이파이가 있어야 하는데, 스마트폰 핫스팟으로 연결해도 구동이 가능하다. 올인원 기기에 무선, 현 시대에 걸맞는 VR기기라고 생각한다.

4. 회사

오큘 러스 퀘스트2 단점 - okyul leoseu kweseuteu2 danjeom
출처 : WIKIMEDIA COMMONS

오큘러스를 관리하는 회사는 무려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2014년에 오큘러스를 인수했다.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한 이유는 기업을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하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이자 페이스북의 다음 장"이라며 새로운 경험과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겠다라는 말을 했다. 그만큼 세계에서 알아주는 회사의 VR 기기이기 때문에 더욱 신뢰가 간다. 이 때문에 회사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5. 업데이트

현재까지도 오큘러스 퀘스트2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에어링크와 120hz 등) 필자는 업데이트나 한글화가 안되어있으면 일단 구매를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오큘러스 퀘스트2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한글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믿고 구매할 수 있었다. 세계에서 알아주는 회사와 꾸준한 업데이트, 이것만으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단점

1. HMD 안면폼

오큘러스 퀘스트2는 서양인 기준에 맞춰서 안면폼이 제작되어있기 때문에 동양인들이 사용하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나 코 부분이 매우 크기 때문에 착용하고 밑을 바라보면 코 부분이 비어있어 바닥이 훤히 들어나 몰입감을 깰 수 있다.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고 메타버스가 목표인 페이스북이 안면폼 정도는 동양인과 서양인의 평균 기준에 맞춰 나왔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 배터리

배터리 사용시간이 매우 짧다. 게임을 하면 약 2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파는 보조 배터리 '배터리가 있는 퀘스트 2 엘리트 스트랩'을 구매해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구매 시 늘어나는 시간은 2시간, 총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직접 안면폼 및 스트랩을 다시 개조하고 우리가 아는 보조 배터리를 뒤에다 다는 형식으로 만들어서 파는 곳이 있는데, 가격이 합리적이여서 사람들이 많이 구매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파는 배터리 엘리트 스트랩은 내구성이 매우 좋지 않아 평가가 좋지 않다.

3. 앱

오큘 러스 퀘스트2 단점 - okyul leoseu kweseuteu2 danjeom
오큘러스 퀘스트2 스토어

오큘러스 퀘스트2를 구매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게임(앱)을 또 돈주고 구매해야 한다. 물론 무료도 있지만 그렇게 많지 않다. 사실 필자는 구매 자체가 단점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생각해보자. 과연 한국에서 VR을 사고 VR 게임을 돈을 주고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많지 않다. VR도 대중적인 목표가 있다면 부분 유료화 온라인 게임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분 유료화 온라인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같은 게임을 말한다. 게임 플레이는 무료면서 스킨 등을 구매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하고 무엇보다 다른 유저들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다. 이런 부분 유료화 온라인 게임들이 많이 나온다면 처음 VR을 구매하고 대중적인 부분 유료화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질리면 다른 유료 게임들을 찾고 결제하는 방식의 로테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론은 게임 플레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이고 VR 제작자들이 넘어야 할 큰 산이라고 생각한다.

4. 추가 구성품

오큘러스 퀘스트2와 같이 판매하는 구성품들이 있다. 이 구성품들의 가격은 게임 구매 이상으로 만만치 않다. 자칫 잘못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질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위에 설명했듯이 안면폼이 불편한 사람들은 구성품들을 찾게 되고, 안경을 쓰고 하는 것이 불편하면 퀘스트2용 맞춤 렌즈도 구매해야 하며, PC와 케이블로 연결하고 싶으면 케이블도 구매해야 하는 등 추가로 돈이 든다. 기기만 가성비가 있다고 했지, 구성품들은 가성비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여 필자는 딱 기기만 구매하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참고 하는 중이다.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 그때는 후기들을 보고 구매할 의향은 있다. (근데 지금은 오큘러스 퀘스트2를 무선으로 좀 더 즐기고 싶어서 사설에서 만드는 배터리 스트랩이 가격이 괜찮아서 한번 구매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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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Facebook)의 호라이즌(horizon)

필자가 생각하는 오큘러스 퀘스트2의 장단점을 알아봤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필자는 위 글처럼 생각한다. VR이 좀 더 간편화되어 가벼워지고 킬러 콘텐츠들이 많이 나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준비하는 호라이즌(horizon)이 굉장히 기대된다. VR을 이용한 SNS인데, 페이스북이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큰 시작이 바로 호라이즌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이 호라이즌이 나온다면 VR 킬러 콘텐츠의 첫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때문에라도 필자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구매했다고 과언이 아니다.

VR은 각자의 지갑 사정과 PC, 그리고 VR의 스펙 등을 잘 고려하여 구매하면 된다. 서로의 장단점이 있으니 인터넷 검색을 잘 해보고 VR을 구매하자. 참고로 필자는 고사양 PC가 있으면 오큘러스 퀘스트2는 그렇게 추천하지 않고, 고사양 PC가 없고 가볍게 즐길 사람들에게는 매우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