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면접 비즈니스 캐주얼 - samseongjeonja myeonjeob bijeuniseu kaejueol

제 첫 취업 과정을 남기고 또 저처럼 첫 취준하시는 분들 보시라고 글을 남깁니다.

취준 고수들은 애송이처럼 보실 수도 있어요ㅋㅋㅋㅋ
하지만 생각보다 솔직후기들은 많이 없더군요ㅠㅠ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정보 말고 준비하는 과정이나 팁들도 좀 알고 싶었거든요ㅠㅠㅎㅎ

그래서 부족하지만 제 나름 적어봤습니다.

말투는 편하게 적었습니다.


서류 (3.19)

개강하고 지원 생각 하나도 없다가 친구 말 듣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서류 접수했다...

어학점수 없으면 면접 때 제출해도 되는지도 모르고 3일만에 급하게 준비해서 땄다.

어릴 때 별 생각 없이 엄마가 시켜서 땃던 한자자격증, 워드프로세서 적는 칸도 있어서 의외로 칸이 채워져서 괜히 뿌듯,,ㅋㅋ

성적 증명서도 스캔 떠서 올려야함.

삼성전자는 서류에서 직무적합도를 제일 많이 본다고 들었고 자기소개서에 인턴경험을 많이 어필하려고 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삼성전자는 서류 워낙 많이 붙여준다는 말도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떨어진 분들도 당연히 있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해야함.....

(학점4점대에 괜찮은 학교인데 떨어진 분도 계셨음...)

자소서는 잡코리아, 사람인, 독취사에 올라온 합격자소서 참고하고 선배한테 피드백 받아가면서 겨우겨우 썼다.


Gsat (4.14)

애초에 서류 접수 때부터 4.14 에 본다고 공지 돼있어서 서류 19일에 접수하고 바로 준비 시작했다.

인강, 학원 끊어서 하시는 분 많은데 다니는 대학에서 지원 프로그램 있으면 꼭 신청해서 하시길 바람.

그게 없다면 인강도 괜찮은 거 같다.

책은 학교 강의에서 주는 책, 해커스 하양이/파랑이 3권 풀었다.

주어진 3주동안 그거 3권 꼼꼼히 다 풀기만 해도 쑥쑥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시중에 다른 책 2권 더 샀는데 유형을 나보다 모르는 사람이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유형 난장판이고 오타파티길래 해커스 너무 어려워서 짜증날 때마다 학습지 푸는 기분으로 좀 풀다가 버림...

해커스로 시간관리 연습 + 오답 잘하시고 3주 이상 시간여유 두고 하시면 좋을 듯.

그리고 나는 해커스 책 사면 제공하는 종이 모의고사, 온라인 모의고사, 취약100제 이런거까지 전부 다 풀었음,

2차 결과는 합 (4.24)


면접

Gsat 합 보고 멘붕했다...

행복회로 돌리면서 조금은 기대했지만 솔직히 내가 붙겟냐? 이런생각밖에 없었음,,,

왤케 자신이 없었는지ㅋㅋㅋ...

그래서 4.14에 쥐쌋 보고 24일에 결과 발표 날 때까지 준비 1도 없던 상태여서 흥분+망함 생각 듦...

급하게 삼성전자 면접은 뭔지 부랴부랴 찾아봤고
유튜브에 이렇게 천사들이 많구나 라는 걸 알게 됨....
개인적으로는 칠판 앞에서 강의 하시는 영상보다 면접관 출신, 인사팀 출신, 대기업 4개 붙은 분 등 개인 유투버 분들 영상이 더 와닿아서 많이 봤다.

대단한 분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첫 면접 준비라면 유투브 영상 보시면서 팁을 많이 익히고 시작하시길.

나는 임원면접 위주로 준비했다.

크게 딸딸 외워가야 할 건 1분 자기소개, 지원동기, 마지막 할 말 총 3가지다.

그리고 나머지는 본인이 면접관이라고 생각하고 예상질문을 가지치기 처럼 뻗어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1분 자기소개에서 학생회 얘기를 했다면 학생회에서 본인의 역할, 힘들었던 경험, 잘했던 경험, 갈등이 생긴 경험 등등 왠만한 역량별로 생각해가셔야 할 듯,,

그리고 내가 가장 많이 도움 받았던 건 학교에 취업센터다.
진짜 답변 내용구성에도 도움을 주셨지만 자존감 거지인 내게 자신감 주시려고 든든하게 지원해주셨다.

솔직히 한 번 다른 선생님한테 상담 받을 때 날카로운 컨셉인지 계속해서 지적하셨는데 물론 실력을 위한것도 있겠지만 면접은 멘탈관리가 젤 중요하고 자신감이 없으면 내용100점이어도 탈락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나한테는 취업센터 선생님이 잘 맞았음.

자기소개서, 1분 자기소개 보면서 계속 예상질문 가지치기 하셔야 하고, 역량별 경험 정리는 필수!(의사소통, 문제해결, 열정/도전, 성실함/책임감, 성취 등등)

면접 당일

6:30까지 셔틀 버스장으로 집합이었기에 나는 6시까지 갔다ㅋㅋㅋㅋ

차가 막힐까봐, 택시가 안 잡힐까봐 너무 불안해서 일찍 나올 수밖에 없었다.

다른 분들도 너무 일찍 가나? 하시지 말고 여유롭게 가시길..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지향하고 정장을 지양하는 삼성전자.

셔틀장 가니까 전부 검정정장+노타이었다.
가기 전부터 오픈단톡에서 면접 복장 질문 진짜 지겨울만큼 많았는데 결국 다 정장 입었나 싶었다.

어떤 분은 가서 자기만 튄다고 불안해할 것 같으면 그냥 노타이 정장 입으랬다.

근데 나는 오히려 나만 튄다 하고 좋았음ㅋㅋㅋ
이미지 기억이라도 잘 해주실까 해서ㅋㅋㅋ

30분에 딱 버스 오고 도우미 분들 내려서 명단 체크하고 버스로 15분 달려서 캠퍼스 도착.

버스에서 정말 고요했고 새벽이라서 졸리고 아직 실감 안나는데 내가 면접 보러 가는 중이라니?.. 다들 이런거 같았음.

캠퍼스 도착해서 도우미분 따라서 줄지어 들어갔다.
쓸떼없이 비장한 마음이 들었다.
괜히 꼿꼿이 서서 도도하게 따라들어감...(풉)
대기장 도착해서 공지사항 듣고 표 확인함....

간식 준비된거 먹을려는데 김밥이랑 샌드위치 있는 줄 알았는데 퍽퍽해보이는 빵밖에 없었음...

음료수 왕창 마셨다.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쥬스.. 결국 창의 면접 대기타면서 화장실 두번감ㅋㅋㅋ

창의면접

질문을 상세히 적을 수는 없고 대략 분위기랑 상황을 말하자면

창의 면접은 제시된 상황을 보고 '발생가능한 문제+솔루션' 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면접 전에 40분간 컴퓨터로 문제를 풀고 내가 보고 발표할 내용을 서면으로 작성한다.

컴퓨터에도 적는데 그건 면접관님들이 보실 것이라서 깔끔하게 정리해야하고 서면으로 적는거는 내가 보고 읽을 수 있게만 적으면 됨.

나는 문제 2개 솔루션 총 3개 냈다.
솔직히 창의면접 비중 거의 없다고 들었고 나도 그렇다고 생각해왔지만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칭찬도 받아서...ㅋㅋㅋㅋ
면접관님들도 비중이 없어서 그런지 그냥 5959 해주시고 힌트주시려고 하시공 분위기도 하하호호 괜찮았음.

대답하면서 사업부 주력 기술 말하니까 오? 그런것도 알아요? 깜짝 놀랐네 많이 준비했나보네 이런 얘기 나왔음.

그거 듣고 나오면서 괜찮게 봤군 하면서 엄청 자신감 붙엇음,(물론 1시간만에 다 사라짐)

적다보니까 진짜 면접은 운이다.
다른 질문에도 그럭저럭 대답했지만 마지막에 주력기술 묻는 질문을 못 받았다면 내가 공부한거 말할 기회도 없었을 거임ㅜ (반면에 임원면접에서는 운이 없엇다고 할 수 있음..ㅋㅋㅋ)

CBT (인성검사)

인성검사는 인성(임원)면접에 전달되는 자료가 되는 검사다.
때문에 인성검사 결과를 토대로 질문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검사를 통해 수백개의 질문에 답을 해야하는데 비슷한 질문도 많도 대답하기 어렵고 정답이 있는 질문이 아니다.

그래서 일관성이 있는지, 어느 성향이 강하고 부족한지가 나온다.

나는 에듀스에서 2마넌 가까이 주고 모의 인성검사 하고 갔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검사 결과 + 예상질문 까지 주기 때문!
상담센터 선생님도 예상 질문 좋다고 복사해 가셨음ㅎㅎㅎ

검사결과에 일관성이 없거나 내가 약하다고 나온 부분을 면접에서 저는 이런 면이 정말 강점입니다 라고 말했다간 솔직함, 태도 면에서 안 좋게 보게 될테니 gsat 책뒤에 나와있는 인성검사 문제라도 좀 풀어보고 어떤 방향으로 나는 찍어야겠다 생각하고 가길.

임원면접

드디어 젤 중요한 임원 면접....
보기 전에 점심 시간이었는데 점심 시간 끝나고 바로 우리 조라고 해서 긴장되고 토할 것 같아서 거의 먹지도 않았음..

창의면접이랑 차원이 다른 긴장감이 생겼고 일부러 대기하면서 도우미 분한테 계속 말걸면서 긴장감 풀려고 했다...

느낀 점을 말하자면 생각보다 훨씬 분위기는 좋았다는것.
내 답변에 대한 분위기 말고 그냥 면접관님들의 태도가
기본적으로 딱딱하거나 째려보거나 인상쓰거나 갑질하거나 그런 게 전혀 없었다.

아직도 압박하는 분위기인 회사는 많지만
대기업들은 기업 이미지 생각해서 합격이건 탈락이건 좋은 태도로 대해주도록 교육받고 변하고 있다는 것 같았다.

은근 끄덕끄덕도 해주시고 나갈때는 일부러 미소도 지어주신 것 같다.

질문은 내 기억으로는 총 14개다.

큰 질문 5개, 나머지는 꼬리질문으로 나왔다.
압박 질문 또한 없었던 것 같음.

근데 지원동기, 포부, 차별성(강점)을 진짜 열심히 준비해갔는데 안 물어보셨다...

내가 순발력 있엇으면 그 답을 다른 얘기에라도 좀 섞어서 넣을 수 있었던거 같은데 당시에는 그럴 생각도 못하고 예상못한 질문 대답하려고 혈안이어서 준비해간 답변 다른 질문에 응용할 생각을 못함.... 아쉬운 거 범벅임.

내가 면접보고 느낀 점 말하자면

포장하지 말자

예상 못한 질문 받으면 긴장+당황 타서 막 당장 대답할려 그러고 어떻게든 잘 보일려고 뭐든 말하게 되는데 그러지 말고 질문 듣고 1~2초 정도 생각하고 대답해야함... 그리고 갑자기 기억 안나면 솔직하게 '죄송합니다. 긴장해서 갑자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측면에서 답변 해도 되겠습니까?" 이런식으로 하면 좋았을텐데 나는 뭐라도 말하려고 하다 보니까 거짓말인 것처럼 됨.... 진짜 사실이었는데도 억지로 대답하면 '얘 거짓말하는 구만' 이렇게 생각하실 거임...

천천히 침착하게

앞에서 말햇듯이 질문듣고 바로 대답하려 하면 안됨. 사람 심리가 질문 딱 듣는 순간 '엇 이건 준비한거다' '엇 이건 준비 못햇는데.! 머지머지??....' 하고 그 짧은 몇 초동안 머리 속에 난리가 남. 그래서 후자인 경우에는 당황한 티 안내려고 답변 생각도 안한 채로 말 시작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포장하는 꼴이 되고 내용 없고 말만 번지르르 하게 보이는 케이스가 됨... 준비 안된 질문에는 원래 말하기 역량으로 말하게 되기 때문에 평소에 두괄식 +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법을 많이 연습해야한다. 나도 오픽하는것처럼 말 끝도 못 맺다가 3주동안 연습 좀 했다고 나름 말 만드는 법은 많이 익힌거 같다. 3주 전에 비해 낫다는 거지 잘한다는건 아님....

긴장 하지 말라는 말은 응원용이지 조언용이 아님... 너무도 부질 없다..!

면접 보고 나오자 마자 생각든건 한 번만 더 보고 싶다!!! 더 잘 말할 수 있는데!! 하반기엔 잘할듯!

이었음ㅋㅋㅋㅋ 다른 사람도 다 그러더라...

3시간도 못자고 나왔는데도 집가서 새벽까지 면접생각에 잠이 안왔음.

면접 직전까진 솔직히 준비하고 선생님 응원 들으면서 자신감 붙어있었는데 보자마자 난 탈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1일 화욜부터 화면 바껴서 진짜 6일 넘게 엄청 맘 졸였고 매일 2시 5시 6시 마다 단톡에서 약속의 몇시 거리면서 난리였음..........

금욜까지 결국 안나오고 주말 넘어갔을 때는 진짜 허무해서 오히려 체념함


5.27 월

드디어 결과가 나왔음 면접 보고 얼마나 기다린지 모르겟다..

단톡에 결과 나왔다고 하는 사람들 나타나고 덜덜 떨면서 로그인했다

삼성전자 면접 비즈니스 캐주얼 - samseongjeonja myeonjeob bijeuniseu kaejueol

너무 다행이었음.
좋기도 좋은데 인턴생활 잘 할 수 있을 지 많이 걱정 되는 부분도 있다....

인턴 생활 내내가 채점의 연속이라고 들어서 각 잡고 다니면서 인사 똭똭 해야할 것 같고 전환 안됐을 때의 계획도 미리미리 짜놔야한다...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하는 사람ㅋㅋㅋㅋ....

암튼 2박 3일짜리 입과교육부터 시작해서 인간관계가 젤 중요할 것 같으니 열심히 참여하면서 친구 사겨야겠다는 게 결론이다 나중에 교육후기도 가능하면 올려 볼 계획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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