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박사 산학장학생 - samseongjeonja bagsa sanhagjanghags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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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 제도는 재정과 진로가 불안한 대학원생에게 든든한 버팀목이다. 그러나 막연한 두려움으로 외부 장학금 수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학생의 비율은 높지 않다. 대학원생에게 인기가 높은 두 개의 장학 제도, 한국연구재단 글로벌박사양성사업과 삼성전자 박사 대여 장학생에게 장학금에 관해 물었다.

글로벌박사양성사업(이하 글박) 선정 대학원생 A(자연과학)

*시작에 앞서, 글로벌박사양성사업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신규 과제 선정이 종료되었다. 그러나 한국연구재단의 대표적인 박사과정 장학 제도였으므로 아래 인터뷰가 추후 신설될 다른 장학 제도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Q1. 글박에 지원한 이유는?

A.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부터 주변 선배들에게 장학금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대학원 과정의 중간 목표로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Q2. 지원 과정은 어땠나?

A. 1차 서류를 통과하고 영어로 발표 면접을 봤다. 심사위원 연구 분야가 나의 연구 분야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서 연구 방법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합격에 중요한 것이 실적인지, 성적인지 등은 사람마다 의견이 갈린다. 내 경우에는 연구 주제와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봤다고 생각한다.

Q3. 지원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연구실에 경험자가 없어서 물어볼 곳이 없었다. 또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주제를 결정했기 때문에 기존 연구가 많지도 않았다. 처음부터 논문을 하나하나 찾으면서 스토리를 짜고 계획서를 쓰는 것이 힘들었다. 나는 2학기 입학자인데, 상반기에만 지원 가능한 글박의 특성상 준비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어 불리했다.

Q4. 글박 장학금 수혜의 장단점이 있다면?

A. 장점은 등록금 최대 연 1,000만 원, 생활비 명목 연 2,000만 원의 장학금으로 경제적인 걱정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장학금이 없으면 빚을 내서 대학원을 다녀야 하는 곳도 있다. 내가 속한 곳은 풍족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3~40만 원가량으로 생활해야 했다.

또 다른 장점은 글박 주제로 제출했던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 동기 부여가 된다는 것이다(때로는 단점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연말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2년 시점에 중간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때 연구 결과를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어 연구 진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Q5. 글박 지원과 수혜를 통해 진로 결정에 영향을 받았나?

A. 원래 고려했던 진로가 관련 연구소였기 때문에 지원 과정을 통해서 진로 설계에 변화는 없었고 가고자 했던 길에 운 좋게 장학금을 받게 된 셈이다. 진로는 장학금보다는 연구 분야와 교수님과의 관계 등이 영향을 미친다.

Q6. 한국연구재단 장학금을 고민하는 대학원생에게 한마디

A. 글박의 장점은 지원하는 과정에서 자료를 찾고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하며 ‘연구’라는 행위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체적으로 공부하며 의욕이 솟았다. 장학금 신청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연구에 도움이 많이 되므로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으므로 지원 내용과 제한 조건을 잘 살펴보고 이득을 따져보길 바란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대여 장학금(이하 산학) 대학원생 B(공학)

Q1. 산학에 지원한 이유는?

A. 세상이 다변화되어 전문성을 위해 박사학위를 얻고 싶었지만, 연구보다는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을 만드는 회사에 가고 싶었다. 연구 분야와 관련 있고 사업을 잘 하는 회사의 산학 지원하게 되었다.

Q2. 산학 지원 과정은 어땠나?

A. 회사에 입사한 연구실 선배나 이전에 들었던 취업 설명회 등을 통해 회사에 연락처를 등록하면 산학 장학생을 선정할 때 메일로 연락이 온다. 메일에 자기소개서와 CV를 보내고 통과해 인사팀, 기술, 임원 면접을 봤다.

Q3. 산학 지원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취업 준비를 미리 하는 느낌이었다. 산학은 의무 근무 기간이 있어 장학생으로 선정이 되면 진로가 정해진다는 생각에 신청 직전에 심란함을 느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미리 하고 확신을 갖고 산학을 쓰면 좋을 것 같다. 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효율적으로 이뤄졌는데, 나의 문의 사항에 빠르게 답변을 주었고 반대로 나도 회사의 요청 사항에 빠르고 간단명료하게 답해야만 했다.

Q4. 산학 장학금 수혜의 장단점이 있다면?

A. 장점은 돈이다. 등록금 전액 지원에 생활금 명목으로 대략 연 2,000만 원을 받는다(학교마다, 연차마다 다르다). 졸업을 일찍 하게 되면 차액만큼 생활비를 일시불로 받는다. 빨리 졸업하고 입사할 수 있도록 모티베이션을 주는 것 같다. 인사에 열정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또 다른 장점이자 단점은 졸업 후 진로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마음이 안정되긴 하지만, 도전적인 연구를 하고자 하는 원동력이 저하될 때도 있다.

Q5. 산학 지원과 수혜를 통해 진로 결정에 영향을 받았나?

A. 산학 면접 과정을 통해 진로에 대한 고민이 구체성을 가질 수 있었다. 입사 후에도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해 뭘 잘하면 좋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교수가 될 수도 있으니 좋은 논문을 써야 한다거나, 출연(연)에 갈 수도 있으니 논문을 많이 써야 한다는 등 막연한 목표를 세웠다면, 면접 이후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 역량을 키워야 할지 결정할 수 있었다.

Q6. 산학 장학금을 고민하는 대학원생에게 한마디

A. 회사에 취직할 마음이 있다면 산학 장학금은 밑져야 본전이다. CV를 쓰고 면접을 보면서 회사의 생리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는 것이 큰 자산이 된다. 또한, 회사에 대해 알아볼 때 학교에 찾아오는 취업설명회 등 공개적인 자리보다는 입사한 선배들과 개인적인 자리를 갖는 것이 현실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팁이다.

마지막으로 A, B는 대학원 과정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건넸다.

대학원도 사람 사는 곳이니 세간의 이미지처럼 힘들기만 하지는 않지만, 진학을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변에서 대학원에 가니까 휩쓸려서 관성처럼 입학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대학원을 졸업한다고 해서 사회 경제적으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막연하게 취직을 원하는 사람도 전문성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대학원에 오곤 하는데, 학위를 받아도 분야에 따라 취직이 어려울 수도 있다. 진학 결정에는 ‘연구’를 좋아하느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또한, 졸업 이후 진로에 연구실의 교수님, 동료 학생들, 분야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충분한 정보 수집과 심사숙고로 연구실을 결정해야 한다. 진로에 대한 정보는 졸업생 현황(alumni)에서 함축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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