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건조기 시간 늘어남 - samseong geonjogi sigan neul-eonam

L사 건조기 쓰고 있습니다.

가끔 건조기를 돌리면 30분쯤 남은 상태에서 시간이 줄어들다가 다시 늘어나고 줄어들다가 늘어나는 것이 반복되는 현상이 있었는데요,

그상태에서 일시정지하고 열어보면 습기가 가득한 경우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건조가 전혀 안되고 한두시간이 흐르는 상황...

처음에는 세탁물 양이 많아서 생긴 문제인가 했는데... 

먼지 거름망을 건조 직전에 물로 세척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되어 팁을 남겨봅니다.

(보시는 분의 시간을 아끼고자, 허무한 팁을 먼저 말씀드리면 먼지거름망을 물로 세척하고나서 탈탈 털거나 말려쓰면 문제 안생김)

열유체 전공을 한 경험을 가지고 먼저 건조기 원리를 떠올려봤습니다.

1. 통을 뜨겁게해서 습도가 높은 공기를 만들어내고

2. 그 공기를 차가운 쪽으로 보내서 응결시킨 물을 물통으로 회수

그럼 왜 물로 세척해서 먼지를 제거한 거름망이 문제가 있는지를 생각해보니

1. 먼지 거름망을 물로 세척하면 미세한 망 사이에 물 표면장력으로 막이 생김

2. 생긴 막때문에  뜨거워져 습도가 높은 공기가 먼지거름망을 통과하지 못하고 통속을 맴돌기만 함

3. 온도가 오르고, 습도는 높아서 그나마 조금 덜 뜨거운 먼지거름망쪽에 되려 물이 맺힘 

4. 공기순환이 더 안되는 악순환에 빠져 건조 안됨.

5. 시간은 흐르고, 10~20분쯤 시간이 남으면 내부 습도 체크해서 시간추가 하는 알고리즘 작동

6. 시간 리필.. 5. 반복하다가 너무 오래되면 자동 종료.

7. 오래걸렸네.... 하고 열어보면 건조안되있고 내부가 축축

쓸데없는 말이 길었는데 결국 팁은...

1. 먼지거름망 깨끗하게 씻어주는것은 중요(공기순환이 먼지에 막히면 안되니까)

2. 그렇지만 탈탈 털거나 잘 말려서 사용해야 하는것이 더 중요(물 막이 안생기도록, 망이 촘촘해서 표면장력이 쌤)

3. 물로 씻어서 바로 넣는 것 보다는 그냥 먼지를 손으로 슥슥 때어내서 사용하는게 차라리 나음(귀찮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