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많아진 이유 - nunmul-i manh-ajin iyu

남성들 나이 들수록 눈물 많아지는 이유

입력 2017.03.29 16:59 조회수 3,395 입력 2017.03.29 16:59 조회수 3,395

눈물이 많아진 이유 - nunmul-i manh-ajin iyu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굳게 먹으면 무엇이든 못해낼 일이 없다고 여긴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나 우울과 불안 때문에 정상적으로 생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고 말한다. 과연 맞는 생각일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자료를 토대로 알아본다.

호르몬 영향 크다=과학은 마음은 먹기 나름이 아니라 뇌의 작용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치매라는 병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뇌세포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기억 감퇴는 물론이고 성격도 변한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뇌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마음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호르몬이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혈관 속을 이동하면서 몸의 각 부위에 신호를 주고받는 화학물질로 대부분은 우리의 신체에 영향을 미치지만 일부는 우리의 마음에도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와 중년의 갱년기다. 사춘기도 유별나지만 갱년기의 변화는 더욱 무쌍하다. 그중 갱년기 남자의 경우 남성 호르몬은 20세에 절정을 이루다가 이후 꾸준하게 감소하는데 특히 중년이 되면서 눈에 띄게 줄어든다.

반면 여성 호르몬은 꾸준히 분비된다. 이 때문에 중년이 되면 여성 호르몬이 남성 호르몬을 압도해 드라마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는 일도 많아지고, 온순하다 못해 소심해지는 성향도 보인다. 그리고 예전처럼 성욕이 생기지 않아 남성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많다.

여성들은 어떨까. 여성은 월경 주기에 따라서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고 적어지기가 반복된다. 그러다가 갱년기가 되면 폐경과 함께 꾸준한 감소세로 접어든다. 몸이 적응 과정을 거치느라 한겨울에 땀이 나며, 온몸이 쑤시고 아프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마음 변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중년 이전에도 감정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그전까지는 감정을 숨기며 살았다면 중년이 되면서부터는 기복이 폭발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작은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서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기도 한다.

중년의 위기 극복 방법=그렇다면 이런 호르몬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우리 몸이 노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호르몬 변화에 적응할 때까지 본인은 물론 주변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젊었을 때의 생활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생활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다양한 신체 질병은 물론 우울증 같은 마음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남자의 경우 감정의 변화가 있을 때 이를 숨기기보다 배우자 등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정서적으로 위로를 받으면 마음의 안정을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또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 담배와 술은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하루 30분의 근력운동을 통해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하는 것도 좋다.

여자의 경우는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콩류와 해조류의 섭취를 늘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남편과 자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던 삶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찾아가는 노력을 하는 것도 좋다.

햇볕을 자주 쬐면서 바깥 운동도 하고,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마주 앉아 수다를 떠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예전에는 중년 이후 신체능력 저하와 정신적인 변화를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만 인식하고 별다른 대비책을 세우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의학적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갱년기를 이겨내고 활기찬 노후를 즐기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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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홍덕진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갱년기란 성호르몬(sex hormone)의 감소로 인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갱년기는 주로 중년 여성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30대 후반부터 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는 남성에게도 나타납니다.

주로 남성의 고환에서 생산되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은 남성의 신체 건강, 정신 상태 등을 조절하고, 남성다움과 성생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테스토스테론은 30대 전후부터 해마다 약 1%씩 감소하여, 50-70대 남성의 약 30-50%는 정상치보다 감소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생식 능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여성처럼 완전히 소멸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남성 갱년기가 생식 능력의 소실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갱년기 증상은 개인차에 따라 크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중 약 30%가 남성 갱년기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의 형태와 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상은 성생활과 관련된 것이 먼저 나타납니다. 

성욕 감퇴, 발기부전, 성관계 횟수 감소 등 성 기능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 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감,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우울증, 불면증, 자신감 상실, 복부 비만, 체모 감소, 근력 저하, 관절통, 피부 노화, 안면홍조, 심계항진, 발한, 골다공증 등이 나타납니다.

여성 갱년기의 경우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로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남성 갱년기의 경우 이해도가 낮고 표현을 잘 하지 않아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1. 10. 13. 19:51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유상민 심리상담사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감성적으로 변한다고 하지요.

질문자님께서는 감성적으로 변하실 때 더욱 그걸 표현해야 풀리시는 것 으로 보여집니다.

감성이 더 풍부해져서 눈물을 흘리는 게 이상한 게 아닙니다.

공감 능력이 더 좋아지셨다고 생각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차라리 가끔씩 울어주는게 심리적으로 좋습니다.

다만 너무 자주 울면 주변 사람들도 짜증 낼 수 잇고,

자기 자신에게 답답해지거나 울 상황이 아닌데 울게 되어 심란해 질수도 있으니

이런 때일수록 좀 더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01. 28. 11:12

별 것 아닌 일에도 자꾸 울컥거리고

눈물이나서 힘들어요.

한번 울면 멈추기가 힘들어요.

감정조절의 어려움, 특히 갑자기 눈물이나서 멈추지 않는 증상으로 불편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잘 지내는 것 같다가도 갑자기 슬픈 감정이 들면 주체할 수 없고, 동료나 가족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감정을 추스리는데도 한참걸립니다. '원래 눈물이 많다'와 달리 대개 특정시기 이후로 쉽게 서운해하고, 눈물,감정기복이 크다면 최근의 기분 상태에 대해 한번 평가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실금 (PBA,Pseudobulbar affect)

감정상태와 관련없이 부적절한 감정의 표현(조절되지 않는 울음, 웃음)이되는 #감정실금 (pseudobulbar affect) 과 구분해야합니다. 보통 감정실금은 신경학적이상을 동반합니다. 대표적인 이상으로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 뇌졸중 등이 있습니다.

우울증, 기분부전장애 (MDD, Dysthymia)

지속적인 우울감, 흥미저하 등과 함께 작은 일에도 감정이 울컥하고, 눈물이 납니다. 심한 우울증(MDD,Severe)에서는 감정표현이 잘 안되고, 눈물도 덜 나는 경우가 있고 보통 경한 #우울증 (MDD, mild), #기분부전장애(dysthymia, 우울증보다는 가벼운 우울증상이 2년정도 지속됨)서 눈물이 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주말동안의 행동변화(만남이 줄고, 무기력)이 있거나 집중력저하, 혼자 있을 때 생각이 많아지는 경우가 있다면 한번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전 우울증에 관한 블로그 글입니다.

적응장애 (Adjustment disorder)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특징지어지며, 이때도 우울감으로 인해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응장애 가 우울증과 감별되는 점은 스트레스 상황을 벗어났을때의 기분상태 및 불안증상이 어떤지이며 우울증은 좀더 만연한(pervasive)한 기분증상을 보입니다.

이외에도 불안, 양극성 장애등에서 감정조절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감정조절이 어렵고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면 최근의 정서상태에 대한 평가 및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by 경희궁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장현채

#경희궁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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