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생수 부적합 - neseulle saengsu bujeoghab

입력 2020-11-11 11:12 | 수정 2020-11-11 11:28

네슬레 생수 부적합 - neseulle saengsu bujeoghab

▲ ⓒ풀무원샘물

세계 생수시장 1위 사업자인 네슬레워터스(Nestle’ Waters)가 국내 생수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풀무원샘물 합작사로 국내 진출한지 16년만에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철수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합작사를 통해 대표 브랜드인 ‘네슬레퓨어라이프’를 출시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결국 시장 철수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

11일 풀무원에 따르면 네슬레워터스는 풀무원샘물의 지분 51%를 풀무원에 전량 매각키로 했다. 풀무원샘물은 생수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4년 네슬레워터스와 풀무원이 합작 설립한 곳이다. 

지주사 풀무원은 네슬레워터스로부터 지분 21%를 148억원에 인수하고 잔여 30%를 3년 후 212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네슬레워터스의 풀무원샘물의 지분매각 이유다. 

네슬레워터스는 풀무원샘물에 생산기술지원 및 품질시스템 개선, 품질관리 등을 제공해왔지만 제품은 풀무원 브랜드를 단 ‘풀무원바이네이처’와 네슬레워터스의 ‘네슬레퓨어라이프’로 각각 양분돼 생산, 판매돼 왔다. 각각의 제품 홈페이지도 별도로 운영해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풀무원바이네이처’는 올해 상반기 생수 시장에서 점유율 0.8%를 차지하면서 10위에 올라있는 반면 ‘네슬레퓨어라이프’ 매출은 ‘풀무원바이네이처’의 13%에 그칠 정도로 저조한 판매를 지속해왔다. 세계 생수시장 1위 사업자인 네슬레워터스의 대표브랜드 ‘네슬레퓨어라이프’가 유독 국내 시장에서는 맥을 추지 못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네슬레워터스의 지분 매각이 ‘네슬레퓨어라이프’의 부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네슬레워터스는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 생수 관련 사업의 매각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캐나다에서 ‘네슬레퓨어라이프’ 생수 사업부문을 캐나다 생수기업에 매각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고 중국에서도 생수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다. 미국에서도 ‘네슬레퓨어라이프’ 등의 사업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풀무원식품 측은 네슬레워터스의 기술제휴 및 ‘네슬레퓨어라이프’의 철수 여부가 미정이라는 설명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네슬레워터스와의 제품 철수 여부는 3년 뒤 잔여 지분 30%를 모두 매각한 뒤에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분관계가 청산된 이후에는 판매가 저조한 ‘네슬레퓨어라이프’ 생산 및 판매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네슬레 본사에서 생수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중저가 브랜드를 정리하거나 매각하고 고급 생수 브랜드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꾸준한 수익을 기록하는 풀무원샘물의 지분 매각도 결정된 것이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실제 네슬레워터스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상당한 차익을 보게 될 전망이다. 2004년 네슬레워터스가 풀무원샘물의 지분 매입 및 유상증자 과정에 투자한 자금은 150억원 가량으로 이번 매각 과정에서 두 배 이상의 차익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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