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하모니카 - neomu apeun salang-eun salang-i anieoss-eum-eul hamonika

[하모니카 계명] 106.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제목만 들어도 너무 슬퍼지는 노래입니다. 류근 시인의 시에 김광석이 곡을 붙인 작품이죠.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류근 -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 내리는 못 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랑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버리기 못 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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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너무 슬퍼지는 노래입니다.

류근 시인의 시에

김광석이 곡을 붙인 작품이죠.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류근 -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 내리는

못 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랑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버리기

못 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1994년

김광석의

제4집 앨범에 발표된 이후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바 있는데

그중에서도

'김필'과 박창근의 리메이크 곡이

젤 가슴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가수가

부르는 리듬을 여러번 들어서

박자와 강약을

완벽히 숙지해야 하지 않으면

하모니카 연주가

쉽지 않은 곡입니다.

***

류근 작사

김광석 작곡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계명악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하모니카 - neomu apeun salang-eun salang-i anieoss-eum-eul hamon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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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 2022년 1월 6일 공연)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하모니카 - neomu apeun salang-eun salang-i anieoss-eum-eul hamonika

나는 하모니카 초보입니다. 즉 초보가 초보에게 드리는 내용입니다.

김광석은 다이아토닉을 즐겨 사용합니다. 그가 리오스카와 교류하였다는 사실은 이를 증명합니다.

특히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하 "너무 아픈 사랑") 노래에는 전주, 간주, 후주에 다이아토닉을 노래의 분위기에 적절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나 카페 등을 찾아보아도, 이 곡의 전주, 간주, 후주를 제대로 부르는 사례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노익장이신 신x백님의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곡을 들어보니 영~아니라 크게 실망하고, 악보를 분석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나는 이곡을 기타와 같이 연주하고자 연습 중입니다.)

"너무 아픈 사랑" 곡은 크게 3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기타의 연주 방법도 다르고, 하모니카 악보 음반마다 각각 다릅니다..

내가 공유하고자 하는 버전은 유튜브에 김광석 '나의 노래' BOX SET에 실린곡 입니다. 두 개의 음반인데 아래와 같습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하모니카 - neomu apeun salang-eun salang-i anieoss-eum-eul hamonika

1. 하모니카는 멜로디메이커 MMG을 사용합니다.

너무 아픈 사랑 연주에 아주 적합합니다. 미화 제품도 좋습니다.

'라'음을 밴딩 할 필요가 없고, 곡의 특성상 이것으로 불러야 합니다.

2. 악보는 "(새)이 정선 기타 교실 : 김광석 노래 모음. 8"에 실린 것입니다.

이정선이 편곡을 해서 그런지 악보대로 부르면 김광석의 연주와 달라집니다.(화성을 고려한 편곡인듯합니다.) 하모니카 연주가 노래와 어울리지 못하고 지저분합니다. 즉 다이아토닉 맛이 나지 않습니다.

수정한 악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하모니카 - neomu apeun salang-eun salang-i anieoss-eum-eul hamonika

수정 악보는 김광석 연주에 없는 음을 삭제하고, 간주 부분에 추가 음이 하나 있습니다.

사선은 글리산도 주법입니다.

3. 전주 부분의 특징은

안정적이고 맑은 '솔'음으로 시작을 합니다.

다음 음인 '시'음에서 김광석의 특유의 비브라토를 멋지게 들려줍니다.

6번째 마디의 '라'는 깊게 뱉어내 줍니다.(멜로디 메이커가 아니면 이 부분의 연주가 불가능합니다.'라'와 '솔'이 두 마디 반에 걸쳐있습니다.) 그래야 뒤에 오는 '솔'음(한마디 반)을 무리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김광석은 하모니카를 깊게(완전히) 뱉고, 깊게(완전히) 마시는 기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9번 마디의 글리산도 기법의 '솔시미레'는 '솔'부터 '파'까지 훑어마시고 '미'를 부르면 김광석과 같아집니다.

간주 부분의 특징은

이 부분은 노래의 중심으로 작용합니다.

우울한 감정을 다이야토닉으로 힘껏 끌어올립니다. 불안정한 음인 '시'로 시작을 하는 것도 그러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주로 '시'를 강조합니다.

4번째 마디의 '솔'음도 힘껏 들이마셔야 다음의 5번 6번 마디에 걸친 마시고 부는 연속동작을 리드미컬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16분 음표로 된 '라시라시'의 연속 부분은 도리도리하는 동작처럼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강한 거부를 표현하는 모습입니다.

7번 마디에서는 두 개의 음을 같이 불러서(2화음 주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킵니다.

9번 마디의 '레라시' 레라 ' 부분은 음이 스타카토로 절도 있게 딱딱 끊겨야 맛이 납니다. 뒤에 '미레시'의 긴 '시'음과 연결되어 어울립니다.

1번홀(레)은 2번 홀(솔)과 같이 마시고 3번 홀(라)은 2번 홀(미)과 같이 불고, 3번 홀(시)도 2번 홀(솔)과 같이 마십니다.2개의 음을 사용할 때는 아래의 구멍을 같이 물어서 효과를 냅니다.

후 주부분의 특징은

폭풍이 지나간 지저분한 거리처럼 거친듯한 복음(2화음)으로 시작을 합니다.

불안정한 '시'음으로 시작하지만 안정된 '솔'음의 강조로 마무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픈 사랑의 상처를 비브라토로 달래는 듯한 연주는 긴 여운을 남깁니다.

4. 연습 방법은

두세 마디를 적당히 잘라서 반복해서 들어보고 따라 하면 쉽습니다.

전체를 한꺼번에 부르려면은 힘들어서 포기하게 됩니다.

들으면서 계명을 반드시 따라 불러야 합니다. 계명으로 부를 수 있을 때 하모니카로 불 수 있습니다.

김광석의 비브라토는 초보가 쉽게 접근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모니카 홀더를 까고 있으므로 손사용이 불가하여, 목구멍 비브라토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비브라토 연습에 긴 시간을 할애하여 지속적으로 연습이 필요합니다.

비브라토를 제외하고 30분씩 한 달이면 마스터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광석을 좋아하는 여러분의 건승을 바랍니다.

5. 기타

'아티큘레이션' 용어의 의미을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음의 강약, 음의 연결로 연주자의 해석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김광석의 표현을 우선 따라 하고, 재해석하여 연주자의 새로운 표현으로 열려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