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턴십 전환율 - neibeo inteonsib jeonhwan-yul

네이버 인턴 후기! - 면접

안녕하세요-! 엄청 오래전에 시작한 네이버 인턴 후기 2편.. 을 가지고 왔습니다. 너무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1편 글이 무려 4개월..? 5개월 전이네요 ㅋㅋㅋㅋ

2020.11.01 - [취업해] - [네이버/라인 플러스] 3개월 인턴 후기 (1) 서류


- 면접 준비

면접 준비는 총 약 세 단계로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는 질문 리스트 쭉 뽑기, 두 번째는 나의 경험 정리하고 경험과 관련된 예상 질문 만들기, 마지막으로 지원한 조직의 서비스 분석하기.

첫 번째는 차근차근 잡플래닛, 블로그 등을 참고하며 질문 리스트를 쭉 뽑았습니다. 엑셀에 열심히 정리를 해 놓고 옆에 어떻게 말하면 되는지 답안도 정리했습니다. 정리하면서 느낀 것인데 제가 아는 것이 정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시간을 들이며 뽑아 놓은 질문 리스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 공부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지원한 자기소개서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예상 질문을 만들었는데 첫 번째에서 나온 질문과 겹치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제가 경험한 프로젝트와 공부한 내용들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고 어떤 기술을 썼었는지 분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지원한 조직의 서비스도 알아보며 다른 경쟁 기업의 서비스를 분석하고, 어떤 기술을 썼는지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사실 면접 볼 때 관련된 질문을 거의 받지 않았지만 내가 앞으로 하게 될 일에 대해 더욱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고 이 기대감이 동기가 되어 면접을 더욱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 면접 당일

오전에 학원 수업이 있어서 학원에 갔다가 일찍 마치고 강남역에서 무려 메이크업까지 받았습니다... 굳이 필요 있었을까 싶었지만 처음 받아본 메이크업이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었으면 싶었고 언니의 강요로... ㅎㅎ

면접 장소는 네이버 본사였습니다. 크으.. 가슴이 웅장해지더랍니다. 긴장했는지 한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15분 전인가..? 10분 전에는 입장이 안되어 1층에서 기다렸습니다. 잘 신지 않는 구두 덕에 발 뒤꿈치는 아프지... 긴장한 탓에 배도 싸르르하지.. 참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기다린 후 드디어 입장하게 되었고 면접 장소 앞에서 대기하게 되었습니다. 앞에 들어간 지원자분이 아직 면접을 보고 있었고 저는 열심히 정리한 노트를 보며 어떤 질문을 하실까 긴장하며 대기하다가 순서가 되어 들어갔습니다.

면접관은 두 분이 계셨고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약 한시간 정도 진행이 되었으며 제가 예상한 대로 컴퓨터 공학 전공 기초와 알고리즘 위주의 질문을 주셨습니다. 역시 알고리즘을 잘 알아야 하는구나 싶었고 다행히 제가 공부한 내용이 많이 나와 판서도 직접 하며 질문에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제 영어 성적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순수히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것 같아 잘 대답했고 업무를 하며 해외 사이트나 영어로 된 정보도 빠르게 습득하여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름 연결하여 잘 대답했습니다.

한 시간이 생각보다 금방 지나갔습니다. 제 생에 첫 면접이라 그랬는지 많이 긴장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면접을 마치고서도 면접을 잘 본 것인지.. 떨어진 것인지 정말이지 감이 안 잡혔습니다.


그래도 몇일 뒤에 연락이 오더군요!! 합격이라고!!!!!!! 크아... 확인 전화받고.. '어.. 저 000인데 저한테 거신 거 맞죠..? 저 맞죠??'라고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엄청 웃더군요!!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컴퓨터 공학 기초 전공지식에 잘 대답한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합격하고 약 10일 뒤 출근하는 일정이었으므로 저는 아주 신나게... 신나게.. 삶을 즐겼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인턴을 하는 3개월 동안 무얼 했는지, 무얼 배우고 무얼 놓쳤는지 정리하여 돌아오겠습니다!!

네이버 인턴 회고 🍀

인턴십을 마무리한지 2개월이 되어가지만 이제서야 회고를 적어본다.

인턴을 시작하기까지 🏕

부스트캠프가 마무리되자마자 쉴 틈 없이 채용 연계 공고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네이버 인턴은 부서별로 진행할 과제 목록을 보고 지원을 할 수 있었는데, 동영상 플레이어 개발이라는 과제가 눈에 띄었다. 부스트캠프 5주 프로젝트에서 웹 동영상 편집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전용 뷰어를 만들뻔했지만 다른 방법으로 인해 만들지 않고 지나갔던 것이 생각나 더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게 동영상 플레이어 개발 과제에 지원을 했고, 서류 → 코딩 테스트 → 면접 의 과정을 통해 인턴십에 합격할 수 있었다. 면접에서는 주로 부스트캠프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위주로 질문을 주셨고, 그 속에서 인성과 기술에 관한 부분도 질문해 주셨다.

인턴십 진행 🚵

인턴 기간은 작년에는 2개월이라고 들었던 것과는 다르게 1개월로 더 짧게 진행되었다. 5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던 팀원 한 분과 함께 인턴을 하게 되었고,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주제는 동영상 플레이어 라이브러리 개발이었고, 기존 네이버 플레이어를 개선하고 확장성 있는 플레이어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인턴십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빠르게 설계를 하고 개발에 들어가야 했다. 우선은 기본적인 영상 플레이어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힘썼고, 이후에는 라이브러리화와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행했다. 중간중간 어려움도 많았지만 멘토님들께서 방향도 잘 잡아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셔서 마지막 최종 발표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부스트캠프에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배운 점 🧗‍♂️

프론트엔드에서 성능 측정 방법도 알게되고, 다양한 방식의 최적화를 경험해봤다. 우선, 초기 로딩 성능 개선을 위해 Lazy-loadingtree-shaking을 적용하여 초기에 로딩될 번들 사이즈를 최소화했고, Context 분리를 통해 불필요한 렌더링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라이브러리화는 리액트 컴포넌트 방식과 CDN 방식으로 webpack를 사용해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프론트엔드 개발환경 및 빌드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또한 처음으로 모바일 대응을 시도하며 navigator객체를 통해 사용자의 현재 접속 환경을 받아와 환경에 따라 마우스 이벤트를 터치 이벤트로 변환하는 등의 작업을 해봤다.

이외에도, 라이브러리 사용자가 특정 이벤트에 대한 후처리 등이 가능하도록 이벤트 버스를 구축한다거나 로직 분리 및 재사용을 위해 다양한 커스텀 훅을 구현하는 등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잘했던 점 🏄‍♂️

  1. 매일매일 팀원과 함께 회고를 작성하고 겪었던 문제 상황과 성능 개선 과정을 잘 기록해둠.

    조금 귀찮기도 했지만, 하루하루 진행 상황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나중에 발표준비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2. 처음 목표했던 라이브러리화 방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시도함.

    처음에 목표했던 리액트 컴포넌트 방식의 라이브러리화에서 문제가 계속 발행하여 CDN 방식으로 전환했지만, 따로 시간을 더 투자하여 계속해서 시도한 결과 리액트 컴포넌트 방식의 라이브러리화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3. 짧은 시간이었지만 목표했던 것들을 대부분 구현함.

아쉬웠던 점 💦

아무래도 인턴 기간이 짧아 개발을 급하게 진행한 감이 있어 조금 아쉬웠다. 개발을 먼저 진행하면서 리팩토링 요소를 찾아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Context API 도입 전 props drilling으로 인한 유지 보수 및 리팩토링에 대한 비용이 조금 컸다고 느꼈다. 초기에 조금 더 좋은 설계를 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코로나로 인해 한 달 내내 집에서만 재택 근무를 했던 것도 아쉬웠다. 사원증 사진을 찍고 인턴 마지막날 발표를 위해 출근해서 사원증을 받고 하루 쓰고 반납한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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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이 끝나고.. 🏝

인턴 이후 채용 과정은 실무진 평가 이후 전환 면접으로 진행이 된다. 진행했던 과제를 주제로 인턴 마지막 날 발표를 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실무진 평가를 하게 된다. 다행히 평가에 합격하여 전환 면접을 보게 되었다. 전환 면접에서는 인턴 프로젝트 위주로 다양한 질문을 해주셨고,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기에 잘 답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약 2주 정도 후에 나왔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카카오도 최종 합격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고민이 약간 되기는 했지만, 네이버를 선택하게 되었다..! 🙂

부스트캠프 연계를 통해 네이버, 카카오, 라인 모두 최종 면접까지 경험해 볼 수 있었는데, 모든 과정이 나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된 것 같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면접을 보고 복기하면서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많은 채용 과정을 거치면서 힘든 부분도 많았는데 특히, 매 과정마다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참 쉽지 않았다.. 그래도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