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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락의 자동 잠금 기능이 불편하다는 부모님
얼마 전, 부모님의 새 보금자리인 주문진을 다녀왔습니다.
이사 후 두 번째 방문으로 집안에 설치할 자잘한 것들을 많이 실어갔습니다.
식탁 위쪽 할로겐 등을 대체할 LED등기구 부터 분갈이에 사용할 흙까지, 아반떼 XD에 이것저것 잔뜩 싣고가 1박2일의 짧은 시간동안 후딱 해치우고(?) 돌아왔습니다.
부모님께서 주문진으로 이사하던 날, 부모님댁 문에 디지털 도어락을 보조키로 달아드렸습니다.
이 디지털 도어락 역시 서울 집에서 사용하던 것을 떼서 가져와 문에 직접 설치해드렸는데요, 디지털 도어락 보조키의 설치 방법이 궁금한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2014/05/19 -
디지털 도어락 이전 설치하는 방법. 보조키 쓰던 집이면 어렵지 않은 보조키 설치 DIY
철문에 이미 보조키가 설치되어 있었기에 디지털 도어락으로 교체하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뭐 보조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저희 집에 직접
32mm 홀쏘로 도어락 구멍을 내고 직접 설치했던 적도 있었기에 이 정도는 식은죽 먹기죠.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문을 꽉 닫지 않고 빼꼼히 열어두곤 하십니다.
문 아래쪽 말굽을 펴두거나 사진과 같이 보조 잠금 장치를 걸어두는 식으로, 문을 꽉 닫지 않았습니다.
문을 왜 안닫는지 여쭤봤더니, 문을 닫으면 도어락이 자동으로 잠기는게 불편하다고 합니다.
안에서 밖으로 나갈때는 상관없는데, 잠깐 나갔다 올때도 문이 잠겨버리니 매번 전자키를 가지고 나가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번호를 눌러야하는게 불편하다고 하시네요.
아이레보 게이트맨 디지털 도어락 자동 잠금 기능 설정/해제 방법
부모님이 불편하게 느끼는 이 기능은 사실 디지털 도어락의 기본 작동 방식입니다.
즉 문을 닫고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문이 잠기게 되는
것인데요, 이 기능은 도어락의 문닫힘 감지 센서에 의해 작동합니다.
문을 닫아 문닫힘 감지 센서가 눌리면(손으로 누르고 있는 버튼) 디지털 도어락은 문이 닫혔다고 인식, 위쪽의 데드볼트(잠금쇠)가 나와 문이 잠기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저희 부모님과 같이 문을 닫아도 디지털 도어락이 자동으로 잠기지 않도록 설정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무실과 같이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라면 매번 디지털 도어락이 잠기는 것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죠.
당연히, 디지털 도어락 제조사에서는 간단한 조작으로 디지털 도어락의 자동 잠금 기능을 해제하고 수동으로 잠글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저희 집에서 사용중인 아이레보(irevo) 게이트맨 디지털 도어락은 문 안쪽에서 건전지 덮개를 열고
디지털
도어락의 건전지 덮개 안쪽에 있는 M/A 버튼을 조작하면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즉 버튼을 A 모드로 설정해두면 문을 닫음과 동시에 디지털 도어락이 자동으로 잠기게 되고, M 모드로 설정하면 문을 닫아도 잠기지 않고,문 안팎의 잠금 버튼을 눌러야 잠기게 되는것이죠.
버튼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는 게이트맨의 자동 잠금 설정/해제
부모님 댁은 저희집과 다른 업체인 밀레 디지털 도어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 역시 건전지 덮개 안쪽에서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건전지 덮개를 열었습니다.
음, 그런데 밀레 디지털 도어락에는 별다른 설정 버튼이 보이질 않는군요.
디지털 도어락의 비밀번호 설정 방법, 디지털 키 등록 방법만 적혀 있을 뿐 자동 문잠금/수동 문잠금 설정 방법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밀레 디지털 도어락 자동 잠금 기능 설정/해제 방법
디지털 도어락의 주요 설정 방법은 대개 건전지 덮개 안쪽에 적혀 있기에 자동 잠금 설정/해제 방법 역시 건전지 덮개를 열면 나올 줄 알았는데 원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황하지않고(!) 밀레 디지털 도어락 홈페이지의 자료실에서 해당 제품의 매뉴얼을 다운받아 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캡쳐 화면은 컴퓨터 화면이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Zip 파일로 압축된 PDF 파일을 열어볼 수 있으니 현장(?)에서 간편하게 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밀레 디지털 도어락의 키패드 덮개를 열고 #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리고 디지털 도어락의 디지털키를 대서 인식시킨 다음 다시 한 번 # 버튼을 눌러줍니다.
디지털키가 없는 도어락이라면 이 단계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이제 숫자키패드의 6을 누르면 밀레 디지털 도어락의 자동 잠금 기능이 해제됩니다.
밀레 디지털 도어락의 숫자키 패드를 보면 여러가지 글씨가 적혀 있는데요, 5키 위쪽에는 '자동' 6키 위쪽에는 '수동'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즉 # -> 디지털키 인식 -> #을 누른
뒤 5를 누르면 자동 잠금 기능이 설정되며, 6을 누르면 자동 잠금 기능이 해제됩니다.
밀레 디지털 도어락의 매뉴얼올 보면서 설정할 때는 #, 디지털키인식, #, 6을 누르는게 전혀 어렵지 않았지만 안보고 따라하려니 꽤 헷갈리더군요.
밀레 디지털 도어락의
자동 잠금 기능을 해제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참 간단하죠?
디지털 도어락의 자동 잠금 설정/해제 기능, 대부분의 제품이 갖추고 있는 기능
이제 문을 닫더라도 디지털 도어락은 자동으로 잠기지 않게 설정되었습니다.
문을 잠그려면 문 안팎에 있는 잠금 버튼을 눌러합니다.
자동으로 잠기는 디지털 도어락이 불편하여 문을 빼꼼히 열어두곤 하셨던 부모님의 불편을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요즘 어딜 가든 디지털 카메라를 챙겨다니며 블로그 포스팅 거리가 될 만한 것들은 일단 사진부터 찍어 놓느라, 밀레 디지털 도어락의 자동 잠금 기능을 설정/해제 하는 과정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두긴 했지만, 사실 포스팅 하나 분량으로 다루기에는 무척 간단한 내용이라 포스팅에 올릴것 까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아울러 이번 포스팅에서는 밀레 디지털 도어락이나 게이트맨 디지털 도어락만 살펴봤을 뿐, 다른 회사에서 나온 제품, 혹은 모델명에 따라 방법이 달라 포스팅의 효용성에도 살짝 의문이 가긴 했습니다.
하지만 예전 후배 사무실에 놀러갔을 때도 같은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기에 해당 제품의 매뉴얼을 보고 해결해 준 적이 있었습니다.
의외로 디지털 도어락의 자동 잠금 기능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꽤 많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