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멜론 HiFi 하이파이 고음질 FLAC 서비스 개시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소니에서 만들어서 이제는 전 세계에서 쓰고 있는(...) '하이레조' 로고

현재 온라인 음원 시장의 화두는 '고음질'입니다.저용량 MP3가 한 시대를 풍미하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인터넷 환경이 워낙 좋아졌기 때문에 더 이상 용량에 편집증적으로 집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고음질 FLAC 음원 스트리밍/다운로드 서비스도 낯설지 않습니다.

기존에는 FLAC 음원 서비스는 그냥 MP3 서비스 옆에 부가적으로 붙어있는 매니아용 서비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근 들어 일반 소비자를 겨냥해서 FLAC 음원 서비스를 재구축하는 사례가 하나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음원 서비스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NHN벅스입니다. 벅스는 원래 고음질 전문 서비스인 그루버스를 인수한 이래로 국내 음원 서비스 중 고음질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다른 서비스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뭉그적거리고 있을 때 벅스는 발 빠르게 FLAC 전용관을 구축하는가 하면 올해에는 '슈퍼사운드'라는 이름으로 고음질 음원 서비스를 재구축했습니다.

벅스는 음질 향상 솔루션 RADSONE, 음원 검증 기술 SONAR, 프리미엄 듣기 전용 FLAC 음원 제공, 국내 최대 고음질 음원 보유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중 SONAR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에도 자세한 내용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그리고 이번에는 국내 음원 서비스 1위 업체인 멜론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멜론도 기존에 FLAC 음원을 서비스하고 있기는 했지만 그리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멜론 하이파이(Melon Hi-Fi)'라는 이름으로 고음질 음원 서비스를 재구축했습니다.

멜론 HiFi 서비스는 16/24비트 고음질 FLAC 음원 1000만여 곡을 제공합니다. 이는 국내 최다 곡수를 내세우는 벅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투데이 / Hi-Fi 차트 / Hi-Fi 컬렉션]과 같은 형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차트와 추천 음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정도 컨텐츠 구성은 다른 음원 서비스에서도 다 하는 수준이지만,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차트보다는 추천 목록의 제시에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FLAC 음원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구성으로는 매우 적절합니다. FLAC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고음질 음원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원이 어떤지 궁금해하기 마련인데, 그런 입문자들을 위한 가이드가 될 만한 컨텐츠들을 잘 확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않이 그래서 고음질 음원이란게 뭐죠? ㅇㅅㅇ?

 
반면에 컨텐츠가 주로 음원 소개 쪽에 치우쳐 있고, 친절한 기술적인 설명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냥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용어 잔뜩 써가며 텍스트로만 주절주절 써놨습니다. 이용자들이 고음질 음원이 왜/어떻게 고음질인지 알리고 설득(?)하는 부분도 필요한데, 이런 방향으로도 컨텐츠를 좀 더 신경 써 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요런 부분은 지금 벅스가 비교적 잘 해놓은 편입니다.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응 여기서 니가 좋아하는 노래 한번 찾아봐~ 서비스는 해드릴게~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멜론 곡 검색 결과. FLAC 다운이 가능한지 뭔지 알려면 프로그램까지 깔아야 된다. 응 안깔아~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벅스 곡 검색 결과. FLAC 음원 다운 여부가 아이콘으로 바로 뜨며, 클릭해보면 정확한 샘플링을 빠르게 알 수 있다

고음질 음원을 검색하는 UX(사용자경험) 좀 더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멜론의 메뉴 구조를 보면 [Hi-Fi 컬렉션 -> 장르] 메뉴에서 FLAC 앨범의 장르별 정렬과 16bit / 24bit 정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멜론의 FLAC 음원은 1,000만 곡임을 이쯤에서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많은 곡들이 단순히 리스트 정렬만 되어 있어서는 정작 내가 찾는 가수의 음원이 FLAC으로 제공되고 있는지 아닌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검색이 편하게 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벅스는 통합검색 결과에 FLAC 음원 다운로드 가능 여부가 아이콘으로 바로 뜹니다. 그에 비해 멜론은 클릭해서 프로그램 안에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해당 음악이 FLAC 다운로드를 지원하는지 어떤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차이가 날 정도이니 세부적인 UX가 어떤지는 굳이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고음질 음원 서비스에 관련해서는 멜론이 아직까지는 벅스에 비해 기술력으로든 UX로든 밀리는 모습을 많이 노출하고 있습니다. 멜론은 현재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의 선두 기업입니다. 고음질 음원 서비스가 당장 주류가 될 수는 없겠지만, 1위라는 타성에 젖어 노력을 게을리하면 언젠가는 벅스같이 노오력하는 서비스들에 추월당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멜론 이용권 가격 (FLAC 스트리밍 / 다운로드)

 
멜론 FLAC 음원의 가격은 16비트 900원 / 24비트 1,800원이며, FLAC 스트리밍 이용권 월 12,000원입니다. 음원 가격은 벅스와 동일한데, 스트리밍에서는 다시 벅스보다 떨어지는 부분이 발견됩니다.

벅스는 Premium 듣기라는 이름으로 PC와 모바일 상관없이 무제한 듣기를 지원하며, 자동 결제 시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멜론은 구성은 비슷하지만 자동 결제 혜택이 없어 서비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모바일은 스트리밍은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만 가능하며 iOS는 추가로 지원 예정이라고 합니다.

계속 벅스와 비교하는 게 미안하기는 하지만 제가 기존에 사용하는 서비스가 벅스뿐이기에(ㅋㅋㅋ) 어쩔 수 없이  벅스를 기준으로 보게 되네요. 일단 FLAC 애용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직까지는 멜론의 FLAC 음원 서비스는 미완성된 느낌이 들 수밖에 없는 단계입니다. 물론 멜론에서도 적극적으로 서비스 개발 의지를 보이고 있으므로 차차 개선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


사실 오늘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어제 멜론 하이파이 서비스를 소개하는 런칭 쇼케이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쇼케이스에 대한 포스팅 이전에 멜론 하이파이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분석이 필요할 것 같아 우선적으로 포스팅합니다. 쇼케이스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추가적으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
 
 

멜론 flac 스트리밍 - mellon flac seuteuliming